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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옹빛님영 작성일25-07-06 13:53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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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이 당당하고 믿음직한 모른다. 고개를 어느‘F1 더 무비’.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여름 영화 시즌이 돌아왔다. 극장가는 여전히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계절적 성수기에도 위축된 분위기가 역력했던 지난해 여름과 달리 올해는 한판 뒤집기를 준비하는 기대작들이 늘었다.
25일 포문을 연 브래드 피트 주연 ‘에프원(F1) 더 무비’를 시작으로 할리우드 대작 3편이 7월 초 여름 시장을 예열하면, 최성수기인 7월 말부터 한국 영화 기대작 3편이 한여름의 뜨거운 격전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관객들로부터 외면받은 영화판의 심기일전이 녹아든 작품들이다.
브래드 피트 vs 슈퍼맨 vs 티라노
‘에프원 더 무비’는 한국에서 900야마토릴
만 관객을 모은 ‘탑건: 매버릭’의 조셉 코신스키 감독의 신작으로, ‘탑건: 매버릭’의 레이싱 버전이라 할 만하다. 톰 크루즈 대신 브래드 피트가 한물간 ‘노땅’이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을 연기하고, 협곡에서 곡예 비행하던 전투기 대신 위험천만한 코너링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졸이는 레이싱카가 등장한다. 레이싱 팬들에게는 꿈의 대회인 에프원에서 젊은 미원에스씨 주식
시절 우승을 눈앞에 두고 큰 사고를 당했던 소니(브래드 피트)는 작은 대회를 전전하며 떠돌이 생활을 한다. 그의 유망주 시절 파트너였으며 에프원팀을 이끄는 오랜 친구 루벤(하비에르 바르뎀)은 저조한 성적으로 팀 해체 위기에 몰리자 소니를 찾아온다. 영화는 팀에 합류한 소니가 젊은 선수 조슈아(댐슨 이드리스)와 부딪히면서도 노장의 지혜와 여전한 열정으로 팀을국영지앤엠 주식
우승으로 이끄는 과정을 그린다. 15대의 카메라가 찍은 레이싱의 긴박하고 압도적인 순간들이 주는 시각적 즐거움과 갈등 속 문제 해결, 곁다리 로맨스까지 고전적인 스토리라인의 낭만이 폭신하게 담겨있다.



‘슈퍼맨’.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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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9일 개봉하는 ‘슈퍼맨’은 마블의 최고 감독으로 꼽혔던 제임스 건이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혀온 영화다. 쓰러진 슈퍼맨을 강아지 크립토가 구하고, 슈퍼맨이 여자아이를 구출하는 장면이 아름답게 담긴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기대감은 더 높아졌다. 제작에 들어갈 무렵 헨리 카빌의 복귀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슈퍼맨황금성포커
역은 그와 비슷한 외모로 주목받은 젊은 배우 데이비드 코런스웻이 맡았다. 흑역사로 가득한 디시(DC) 유니버스의 사활이 걸렸다 해도 과언이 아닌 ‘챕터1’의 첫 영화인데다, 제임스 건이 해결사를 맡은 만큼 허투루 나오지는 않았을 거라는 게 중론이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유니버설픽처스 제공


다음달 2일 개봉하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단 한편도 흥행 실패가 없었던 쥬라기 공원 실사 영화 시리즈의 7번째 작품이다. 2022년 개봉했던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으로부터 5년 뒤를 다루는 시퀄로, 스칼릿 조핸슨이 새롭게 합류한다. 세상으로 나온 공룡과 인간들이 위태롭게 공존하는 세상에서 신약 개발을 위해 거대 공룡의 디엔에이(DNA)가 필요해진다. 이를 위해 조라(스칼릿 조핸슨)와 헨리 박사(조너선 베일리)가 공룡들이 사는 섬에 들어가 겪는 이야기다. 최근작들에서 등장하기 시작한 혼종 공룡의 새로운 모습과 괴력이 이번 작품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독자 vs 좀비딸 vs 이웃집 악마
다음달23일 개봉하는 ‘전지적 독자 시점’은 제작비 300억원(추정치)의 올여름 유일한 한국 영화 대작이다. 방대한 분량의 인기 동명 웹소설 원작으로 ‘더 테러 라이브’의 김병우 감독이 연출했다. 평범하고 소심한 회사원 김독자(안효섭)가 10년 동안 출퇴근길에 읽어왔던 소설과 똑같은 방식으로 세상이 멸망하자, 소설 속 결말과 생존을 이루기 위해 소설 주인공 유중혁(이민호)와 힘을 합친다는 이야기다. 폐허가 된 세상과 정체불명 크리처의 공격, 이들과 싸우는 사람들이 펼치는 액션 등에서 컴퓨터그래픽이 화면을 채우는 판타지 액션 드라마로, ‘신과함께’ 1·2편으로 쌍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이 장르의 노하우를 쌓은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의 신작이다.



영화 ‘좀비딸’. 뉴 제공


웹툰 ‘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 원작의 ‘좀비딸’은 다음달 30일 개봉한다. 2019년 ‘엑시트’, 지난해 ‘파일럿’을 성공시킨 배우 조정석이 다시 코미디 연기 신공을 펼친다.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춘기 딸(최유리)을 지키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간 아빠(조정석)와 할머니(이정은)의 분투를 그린다. 좀비가 된 딸을 현실에 적응시킨다는 설정을 위해 원작에서 번역가였던 아빠의 직업을 맹수 전문 사육사로 바꿨다. 조정석과 이정은의 호흡이 빚는 웃음과 따뜻한 가족애가 관람 포인트다.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 씨제이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 씨제이엔터테인먼트가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를 비롯해 투자·배급하는 단 두편의 작품 중 하나인 ‘악마가 이사왔다’도 8월 개봉 예정이다. 장편 데뷔작 ‘엑시트’로 940만명의 관객을 모은 이상근 감독의 두번째 연출작이다. 백수 길구(안보현)가 밤마다 악마로 변하는 아랫집 선지(임윤아)를 감시하는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서 경험하는 황당무계한 사건들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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