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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어요. 있었다. 물린 과정을 시대에 감지됐는지 시원스러운지난해 12월7일 석우석(왼쪽) 공정언론국민연대 대외협력단장이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 주최로 한국방송(KBS) 아트홀에서 열린 ‘2회 대한민국언론인대상’ 시상식에서 공언련을 대표해 ‘단체상’ 상패를 받고 있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취재 도중 극우 시위대에 둘러싸여 위협받는 와이티엔(YTN) 기자에 대해 “비굴하게 도망갔다”라고 발언한 와이티엔 시청자위원회 위원이 사퇴했다.
와이티엔은 28일 “석우석 시청자위원이 지난 26일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사퇴한다고 회사에 알려왔다”라고 전했다. 석 위원이 지난달 시청자위원회 회의에서 와이티엔 기자가 극우 집회 취재 현장에서 시위대에 포위당해 폭언을 듣다가 자리를 뜨는 모 대연동 롯데캐슬레전드 분양가 습이 담긴 유튜브 영상을 틀며 “와이티엔 기자가 아주 비굴하게 도망가는 모습이 찍혀 있다”라고 말한 사실이 보도된 지 하루 만에 사퇴한 것이다.
당시 석 위원은 “요즘 집회 현장에서 기자들이 줄행랑친다”, “제가 저 청년(문화방송 기자) 같은 아이들의 아버지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먼저 나서서 밟아버리지 않았을까” 등 언론인을 향한 극우 시위 새마을금고 보험해지 대의 공격을 옹호하고 기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발언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결국 본인 요청으로 공개 회의록에서는 관련 표현이 순화되거나 삭제됐으나 언론 보도로 논란이 커지자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석우석 위원은 보수 성향 시민단체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대외협력단장 출신이다. 공언련 인사들은 윤석열 정권 시기 방송·통신 분야 여러 자리에 신협 비과세 진출했으나 부적절한 언행과 활동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재보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공언련 추천(시민단체 몫)으로 위촉됐던 한정석씨는 본인 페이스북에서 한강 작가와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모욕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자진사퇴했다.
공언련 대표 출신인 최철호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은 지난해 총선 선방위원 활동 시절 공언련에 무직자취업자금대출 서 낸 민원을 알고도 회피하지 않은 채 심의·의결에 참여하여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판단을 받았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 ‘2인 체제 의결’을 주도하며 위법성 논란을 일으킨 이진숙 위원장은 공언련 발기인에 이름을 올린 바 있고, 김백 와이티엔 사장 역시 공언련 초대 이사장 출신이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kb시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