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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일간지 <하아레츠>는 가자지구에서 복무한 이스라엘 방위군(IDF) 병사와 장교들 다수의 증언을 토대로, 이스라엘군이 식량 배급소 인근에서 가자지구 민간인을 향해 고의로 발포해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 <하아레츠> 보도 갈무리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무료인터넷게임
인 가자지구에서 식량 등 구호 물품을 받기 위해 모인 민간인들을 향한 총격 등을 명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27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일간지 <하아레츠>는 가자지구에서 복무한 이스라엘 방위군(IDF) 병사와 장교들 다수의 증언을 토대로, 이스라엘군이 식량 배급소 인근에서 가자지구 민간인을 향해 고의로 발포해 사WISCOM 주식
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5월 27일 이후 구호 센터 근처와 유엔 식량 트럭을 기다리던 지역에서 최소 500여명이 숨지고 4000여명 이상이 부상당했다. 이 중 IDF의 공격으로 사망하거나 다친 이들의 수는 불분명하다.
이스라엘 병사 "배급소에서 민간인들 매일 죽어나가... 그들과 총격으꽁머니릴게임
로 소통하는 수준"
<하아레츠>는 올해 2월 미국에서 설립된 후 가자지구에서 활동 중인 '가자지구 인도주의 재단(GHF)'가 운영하는 네 곳의 식량 배급소 근처에서 19건의 총격 사건을 기록했다며 IDF가 배급소가 개장하기 전에 도착한 민간인들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사격하거나, 배급소가 닫힌 후 해산시키기 위해 총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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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레츠>는 "하루에 오전 단 한 시간만 열리는 이 배급소에는 하루에만 수천 명, 많게는 수만 명의 민간인이 몰려든다"며 배급소에 배치된 한 IDF 병사의 다음과 발언을 인용했다.
"배급소는 '킬링필드'다. 내가 배치된 곳에서만 민간인들이 매일 1명에서 5명까지 죽어나갔다. 그들은 적대 세력처럼 대우받았고, 중기관총·수알에스넷 주식
류탄 발사기·박격포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무기를 총동원했다. 배급소가 문을 열면 사격은 중지되고, 사람들은 배급소에 접근할 수 있다는 걸 알아차린다. 우리의 소통 수단은 바로 총격인 셈이다."
해당 병사는 "아침 일찍부터 배급소와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 줄 선 이들을 향해 사격을 개시했고, 때로는 근거리에서 돌격할 때도 있었다"라며 "반격 사격 사례는 단 한 건도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장교들도 "군이 배급소 상황 담은 영상 통제하고 있다", "윤리적으로 용납 불가" 비난
IDF 장교들 또한 배급소에서의 민간인 공격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한 장교는 <하아레츠>에 "군이 이스라엘 내외의 사람들이 식량 배급소 주변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담은 영상을 보도록 허용하지 않고 있다"라며 "군은 GHF의 활동이 팔레스타인과의 전쟁을 지속하기 위한 국제적 정당성을 지켜주는 보루라고 여기고 이에 만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급소에 보안 요원으로 배치된 한 장교 역시 "민간인과 상호작용하는 유일한 수단이 총격을 가하는 것이라면, 이는 아무리 좋게 포장해도 매우 문제적"이라며 "그들이 탱크 포격, 저격수, 박격포 포탄 아래에서 배급소에 도달하거나, 또 도달하지 못하는 상황 자체가 윤리적으로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IDF 장교는 "한 번은 박격포 사격이 멈추자 사람들이 접근하기 시작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래서 사격을 재개해 그들이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결국 포탄 중 하나가 그들 무리에 떨어졌다"면서 "탱크에서 기관총을 쏘고 수류탄을 던졌다. 안개 속에서 이동하던 민간인 집단이 총에 맞은 사건도 있었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이런 일이 종종 발생한다"라며 민간인을 향한 공격이 흔한 일이라고 말했다.
유엔 구호 트럭에도 발포 명령... "경고사격이라면 왜 도망가는 민간인을 쏘는가"
한편 <하아레츠>는 구호 트럭 근처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서 IDF 252사단 사령관인 예후다 바흐 준장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언급되었다고 보도했다.
252사단에 복무 중인 한 장교는 <하아레츠>에 "바흐 준장이 유엔 구호 트럭을 기다리는 팔레스타인인들을 발포하여 해산시키기로 결정했다"며 "팔레스타인인들은 그곳에 있어서는 안 되므로, 설령 식량을 구하러 왔다 하더라도 그들이 떠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같은 사단에 복무하다 전역한 IDF 전차병도 매체에 "구호 트럭을 기다리는 십대 아이들은 흙더미 뒤에 숨어 있다가 트럭이 지나가거나 배급 지점에 멈춰 설 때마다 달려든다"면서 "보통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관측 가능한 상황이고, 군에 위협이 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구호 트럭 근처의 민간인이 군에 위협을 끼치는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다른 병사 또한 "정말로 경고 사격이라면 민간인들이 가자지구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도 왜 그들을 향해 발포하는 것인가"라며 "때로는 민간인들이 여전히 숨어 있다고 말하며, 그들이 떠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발포하라고 한다. 하지만 그들이 일어나서 달아나자마자 우리가 발포한다면, 당연하게도 민간인들은 가자지구로 돌아가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보도 강력 부인... IDF 내부에서는 진상조사 필요 의견 나오고 있어
이러한 민간인 공격에 대해 IDF 대변인은 "하마스는 가자지구에서의 식량 분배 성공을 방해하고 인도주의적 지원을 방해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라며 "IDF는 GHF가 독립적으로 운영되어 가자 주민들에게 지원을 분배하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후 IDF 대변인은 <하아레츠>가 군인들의 증언을 기사화하자 "해당 보도에서 제기된 비난을 강력히 부인한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유통 센터에 접근하는 사람들을 포함한 민간인을 고의로 공격하도록 지시하지 않았다. 명확히 하자면, IDF는 민간인에 대한 고의적인 공격을 금지하도록 지시하고 있다"고 나섰다.
CNN에 따르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도 <하아레츠>의 보도를 두고 "세계에서 가장 도덕적인 군대인 IDF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고안된 악의적인 거짓말"이라며 일축했다.
그러나 <하아레츠>는 최근 군사법무관실이 이례적으로 비공개회의를 열고 진상조사를 지시한 점에 주목하며, 이 사안이 내부적으로도 중대한 규범 위반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군검찰은 수십 명의 민간인이 구호물품을 받다가 매일 죽거나 다치는 와중에도 민간인 공격이 "단발적 사례"라는 IDF 주장이 잘못되었다고 보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현재까지는 구호 시설을 향한 민간인 공격으로 인한 IDF 내 공식 징계나 처벌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아레츠>는 IDF 고위 관계자들이 아소르 소장의 남부사령부이 민간인 사망 사건을 감추고 있다는 불만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