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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19일(현지시간) 열린 2차 고위급 핵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가까스로 시작된 협상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란 핵시설 타격을 주장해온 이스라엘은 미국의 반대에도 독자 공격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이 이끄는 양국 협상 대표단은 이날 이탈리아 수도 로마의 오만대사관에서 약 4시간에 걸쳐 비공개 회담을 진행했다.
오만의 중재로 이뤄진 이번 협상에 대해 양측은 모두 진 급여압류퇴직금 전이 있었다고 긍정 평가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란 국영 IRIB 방송에 “좋은 만남이었고, 협상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고,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도 AP통신에 “우리는 직·간접 논의에서 매우 좋은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중재자로 나선 바드르 알부사디 오만 외교장관은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불가능 서민금융진흥원 했던 일도 이제는 가능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오만 외교부는 이날 “이란이 핵무기와 제재 없이 평화적인 핵에너지 개발 능력을 유지하도록 보장하는 공정하고 지속적이며 구속력 있는 합의를 위한 다음 단계의 논의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앞선 1차 협상 때와 마찬가지로 양측이 직접 대면하지 않고 중재국 오만을 통해 소통하는 mg새마을금고 간접 협상 방식으로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 당국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협상이 간접 논의로 시작됐지만 이후 아라그치 장관과 위트코프 특사가 45분간 직접 대화하는 등 직·간접 논의가 병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지난 12일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1차 고위급 협상이 열린 지 일주일 만에 재개됐다. 아라그치 장관은 오는 23일 인터넷뉴스검색 부터 오만에서 전문가급 기술 협상이 시작되며, 이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6일 고위급 협상을 다시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기 정부 때인 2018년 이란과 미국 등 서방국이 체결한 이란 핵합의(JCPOA)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 대이란 제재를 복원해 이란의 거센 반발을 샀다. 그는 지난 1월 2기 정부 불암산 출범 뒤 이란을 향한 ‘최대 압박’ 카드를 다시 꺼내 들며 이란의 핵무기 생산 저지를 목표로 핵 협상을 요구해 왔다.
가까스로 시작된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여전히 이란 핵시설 공격 카드를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몇 달 안에 이란 핵시설을 독자적으로 타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이스라엘은 트럼프 정부에 늦은 봄이나 여름쯤 이란 핵시설을 공격할 것을 제안했으나, 협상을 추진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 당시 이란과 외교적 협상을 우선하고 있으며, 현 시점에서 핵 시설 공격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미국의 지원 없이 이스라엘군이 제한적이고 독자적인 공격을 할 수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다만 산악지대 깊숙한 곳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핵시설을 타격하기 위해선 미국의 벙커버스터 폭탄 지원이 필수적인 데다, 이스라엘이 추후 이란의 보복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선 미국의 방공망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섣불리 공격을 단행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여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이스라엘의 독자 행동이 트럼프 정부의 분노를 촉발해 대이스라엘 지원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란의 고위 관계자는 이란 정부가 이스라엘의 계획에 대해 알고 있으며, 실제 공격을 단행한다면 “이란은 강경하고 확고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관계자는 이스라엘의 이 같은 움직임이 “현재 진행 중인 외교 협상에 대해 불만이 있고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의 정치적 생존을 위해 갈등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