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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옹빛님영 작성일25-06-30 06:22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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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과 모스크바 간 하늘길을 잇는 정기 항공편을 개설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양국의 수도를 오가는 정기 항공 노선이 연결된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매개로 이뤄지는 북·러 간 전방위 밀착에 속도를 붙이는 촉매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24일 러시아 노드윈드 항공사가 모스크바-평양 직항 노선 주 2회 운항을 러시아 연방 항공청에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양국 간에는 현재 러시아 파견 노동자와 정부 관계자, 러시아 관광객 등의 수송을 위한 평양-블라디보스토크 간 정기 항공편만 있다.
신협 정기예금 금리양국은 2023년 9월과 지난해 6월 두 차례의 정상회담 이후 전방위 교류 확대를 위해 교통편을 확충하는 추세다. 지난주에는 북한 기관사 5명이 탑승한 평양-모스크바 직행 열차의 운행을 시작했다. 또 지난 4월에는 북·러 간 국경인 두만강을 건너는 차량용 교량도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착공에 들어갔다.
평양-모스크바 간 직항편 르노삼성자동차 서비스센터 개설과 관련한 움직임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의 방북 이후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쇼이구는 지난 17일 방북해 김정은과 면담한 뒤 6000명 규모의 북한 공병·군 건설인력 추가 파병을 언급하면서 30년 이상 중단된 모스크바-평양 직항편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러시아 항공사인 아에로플로트가 x-100 운항하던 평양-모스크바 간 정기 항공편은 1992년 11월 이후 운항을 중단했다.
당초 러시아 측은 "승객 수요"를 직항편 개설의 조건으로 내세웠다. 북한과의 무역·경제·과학기술 협력에 관한 정부 간 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겸하는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은 지난해 9월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직항편 개설은) 모두 스마트폰 개통철회 승객의 수요에 달려 있다. 승객의 흐름이 있으면 이동도 있을 것이고 우리 항공사들은 기꺼이 항공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최근 북·러 간 협력이 활발해지며 양국이 평양-모스크바 직항편을 긴요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와의 밀착을 활용해 국제사회의 전방위 제재로 막혀있는 주요 외화벌이 수단 고금리대환 중 하나인 노동자 해외 파견을 대대적으로 진행하려는 북한 당국의 의도가 반영된 움직임일 수 있단 얘기다.
정유석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북·러 양국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재건을 위해 군 건설인력의 파견을 결정한 것이 하나의 바로미터"라며 "값싸고 손기술 좋은 건설 노동자 수요가 있는 러시아 입장에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는 카드"라고 말했다.
정영교 기자 chung.yeonggy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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