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오폭 사고는 훈련장 인근 주민들의 삶의 터전까지 망가뜨렸습니다. 골목마다 멀쩡한 대문이 없고, 유리란 유리는 다 깨져 바닥을 걷기 어려울 정도라고 하는데요. 박은채 기자가 현장취재 했습니다.
【 기자 】 주택가 옆으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진동이 한차례 일더니 자동차 유리창이 쩍하고 갈라집니다.
사고현장을 내려다보니 포탄이 쓸고 간 기와집 지붕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부서졌습니다.
▶ 인터뷰 : 김면순 / 피해 주민 - "집이 들어서 쾅 놓은 것 같은…. 그러더니 와장창 무너지는 거야. 나는 이 집이 다 무너지는 줄 알았어. 전쟁 난 줄 알았어."
포탄 파편이 가게 지붕을 뚫고 들어왔고, 유리벽은 박살 나 위 산업활동동향 태롭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사고현장으로부터 500m 떨어진 이곳에도 날아온 금속 파편이 차 유리문을 깨뜨렸습니다. "
▶ 인터뷰 : 피해 상인 - "약간 상상 속의 미사일 느낌…. 여기는 일반적으로 그런 소리는 안 들려요. 처음 들었어요."
주택에서 막 빠져나온 주민 코발트스크랩 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 인터뷰 : 피해 민가 주민 - "있다가 저희가 동네에서 맨 마지막으로 나왔을 거예요."
삶의 터전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면서 놀란 주민들은 군사 훈련 일정조차 제대로 안내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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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