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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파전 압축' 쌍용차 인수전 이번주 결론…"서류보완 마감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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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궉어진 작성일21-10-13 07:06 조회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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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자금증빙 등 보완 재요청…서류보완 미비시 매각 무산될듯'최고가' 이엘비앤티 유리하지만 자금증빙 안되면 에디슨 가능성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직원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2021.6.8/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쌍용자동차 인수전이 이엘비앤티와 에디슨모터스 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최종 승자가 이르면 이번주에 가려진다. 법원은 오는 15일까지 입찰 서류를 다시 보완할 기회를 줬다. 그러나 이번에도 설득력 있는 자금 증빙이나 경영정상화계획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매각이 무산될 수도 있다.13일 금융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쌍용차 본입찰 최종 후보로 남은 국내 전기차업체 이엘비앤티와 전기버스업체 에디슨모터스는 서울회생법원이 이달 15일로 정한 서류 재보완 마감일을 맞추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오는 15일까지 보완된 서류가 제출되면 빠르면 당일에도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될 수 있지만 서류 검토 시간 등을 고려할 때 18~20일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앞서 법원은 인수 후보 3곳에 본입찰 서류를 보완해 지난달 말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법원은 제출된 서류를 검토했으나 미비하다고 판단해 보완 기한을 다시 연장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의 전기차업체 인디EV는 인수전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법원이 보완을 요청한 서류는 입찰자들의 자금 증빙과 경영정상화계획 등이다. 자금 능력이 부족한 기업에 인수되면 다시 부실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잔고증명서와 대출확약서, 투자확약서(LOC) 등 자금 증빙은 본입찰에서 핵심이다. 또한 법원은 인수후보자들이 자동차 사업이 아닌 쌍용차 평택공장 부지 개발이익 등 잿밥에 관심이 있다는 점도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경영정상화계획은 해당 업체의 사업 능력과 진정성을 가늠할 수 있는 요소다.이엘비앤티는 인수가격으로 가장 높은 5000억원을 써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지만 자금 증빙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여전하다. 이엘비엔티는 서류보완에 문제가 없다며 지난달 30일 마감일에 맞춰 서류를 냈지만 법원을 만족시키진 못했다. 이번에도 역시 자금 증빙에 자신을 표하고 있다.이엘비앤티는 자본금이 30억원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진 소기업으로 전기차 관련 핵심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별다른 성과를 낸 적은 없다. 내년 사우디국영기업 SIIVC(사우디 국제산업단지회사)로부터 3억5000만달러의 투자금을 받아 전기차 생산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목표만을 갖고 있다. 함께 컨소시엄을 이룬 미국의 자동차유통업체 카디널원모터스(옛 HAAH오토모티브)가 파산한 전력이 있다는 점도 자금 동원력에서 우려 요소다.만약 이엘비앤티가 자금 증빙에 실패하면 인수전은 에디슨모터스로 기울게 된다. 2000억원대 후반의 인수가격을 적어낸 에디슨모터스는 가격 면에선 이엘비앤티(5000억원)에 밀려있다. 다만 재무적투자자(FI)로 '강성부 펀드'로 알려진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 등 확실한 우군을 확보하면서 자금 확보에선 상대적으로 우위에 섰다. 여기에 에디슨모터스는 경쟁력 있는 경영정상화계획을 제출하기 위해 새로운 SI(전략적투자자)를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4000억원을 넘어선 쌍용차의 공익채권 등을 고려하면 실제 쌍용차 인수 후 정상화까지 1조원이 넘게 필요하다는 점에서 에디슨모터스의 입찰가는 너무 낮다는 지적도 있다.이 때문에 일각에선 이번에도 인수 후보자들이 문제점을 보완하지 못할 경우 법원이 유찰시키고 재입찰을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성동조선해양의 경우에도 법원이 자금 증빙 미비 등의 이유로 세번이나 유찰을 시킨 끝에 2019년 12월 4차매각에서 가까스로 새주인을 찾는 데 성공했다.다만 쌍용차가 매력적인 매물이 아니라는 것이 이번 입찰에서 확인된 만큼 법원이 재입찰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 2010년 인수전에서도 현재 쌍용차의 대주주 마힌드라가 기대보다 낮은 가격을 써냈지만 법원은 유찰시키지 않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재입찰을 한다고 뾰족한 수가 생기진 않을 것"이라며 "전기차 전환 등의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시간을 끈다면 쌍용차의 부실은 커져만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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