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인간이 된 수메르 영웅 [명욱의 술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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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서선수 작성일21-10-17 23:22 조회8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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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메시 서사시의 일부가 기록되어 있는 점토판. 대홍수와 방주의 건조에 관한 내용이 들어있기도 하다.‘먼저 인간이 되어라’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좋은 인맥, 이해타산을 생각하거나, 또는 어떤 높은 직위를 얻거나, 유명인을 목표로 하기 전 인간다움 됨됨이를 갖추라는 뜻으로 많이 인용된다. 인격적인 수양이 우선이라는 의미다. 인간이라는 한자를 보면 이 뜻을 그대로 알 수 있다. 사람 인(人) 자체는 서로 의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사이 간(間)은 이렇게 의지하는 사람들 사이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인간 자체가 만들어 놓은 룰과 배려심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의미다.우연찮게도 역사에서는 짐승이 꽤나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대표적으로 바로 곰이다.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곰은 쑥 한 줌과 마늘 20매를 먹으며 동굴에서 햇빛 하나 없이 지내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알다시피 곰은 여자의 몸을 얻어 임신을 하게 되고, 단군이 태어난다.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외국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인류 최초의 서사시라고 불리는 수메르 문명의 ‘길가메시 서사시’에서 해당 내용이 등장한다. ‘길가메시 서사시’는 기원전 28세기경, 메소포타미아 고대 도시 국가인 우르크를 126년 간 지배한 길가메시라는 왕의 이야기다. 다만 실존인물보다는 수천년을 전해지던 왕들의 이야기를 조합한 것으로 보이며, 조각난 스토리를 바빌로니아 시대에 줄거리를 짜서 서사시로 정리했다고 보고 있다.그렇다면 길가메시 서사시에서는 어떤 짐승이 인간이 될까? 당시 우르크의 왕 길가메시는 무서울 것이 없었다. 이미 반은 신(半神)이었고, 총명함에 힘까지 갖춘 존재였다. 이러한 자만심에 빠져 백성들은 괴롭히고 폭행을 일 삼은 것이다. 특히 신부가 첫날밤을 치르기 전 자신이 대신할 수 있다는 초야권을 구사하는 등, 악행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난세에는 영웅이 등장하기 마련. 창조의 여신 닌후르사그(Ninhursag)가 흙으로 대항할 존재를 만드는데 그가 오늘의 주인공 엔키두(Enkidu)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사람의 말을 듣는 인간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온몸은 털로 뒤덮여 있었으며 사는 곳도 도시나 마을이 아닌 물웅덩이 근처에 살며 풀을 뜯으며 살고 있었다. 동물들과의 대화도 자연스러웠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를 인간으로 만들어 준 여인이 등장하는데, 사랑과 전쟁의 여신인 이난나(lnanna)의 여사제 샤마트(Shamhat)다.그리고 샤마트라는 여인이 엔키두에게 가져간 것이 바로 술. 이 술과 함께 빵을 먹고 6박7일간 함께 지내다 보니 그의 야수성이 하나씩 벗겨졌다. 여기에 인간의 지혜까지 더해졌다. 정의로움까지 갖춘 그는 초야권을 행사하던 길가메시와 몸싸움을 하게 되고, 결국 승부는 엔키두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그 이후로 길가메시를 참회시키고, 이후로는 이 둘의 온갖 영웅 행적이 남게 된다.역사가들은 이 엔키두가 샤마트라는 여인과 동침을 하면서 지내면서 인간이 되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인 입장은 다르다. 바로 엔키두는 동물들과 달리 인간답게 술맛을 알게 되었기에 인간이 되었다고 본다. 무엇보다 술을 통해 지혜와 정의감, 그리고 인격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영웅이 되었다. 어쩌면 수메르 신화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진정한 술의 가치가 아닌가 싶다.●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는…주류 인문학 및 트랜드 연구가. 숙명여대 미식문화최고위 과정, 세종사이버대학교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겸임교수. 저서로는 ‘젊은 베르테르의 술품’ ‘말술남녀’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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