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디지털 소비' 삼매경…코로나 전보다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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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상연 작성일21-11-09 12:04 조회99회 댓글0건본문
모든 연령대서 늘어…50대 2.6배·60대 10배 이상 '껑충'© News1 DB(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50·60 세대를 온라인 쇼핑으로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디지털로 소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2배 정도 증가한 수치다.한국소비자원은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 한국의 소비생활지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원은 이를 위해 지난 5월14일부터 6월23일까지 전국 20세 이상 남녀 1만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가구 방문 면접조사를 시행했다.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0.98%포인트(p)다.조사 결과 소비자 82.1%(8207명)는 디지털로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조사 결과인 44%와 비교했을 때 2배가량 증가했다. 모든 연령대에서 디지털 소비 이용률이 증가했다. 특히 50대는 2년새 29.5%에서 79.2%로 2.6배, 60대는 5.6%에서 57.6%로 10배 이상 늘었다.거래 유형별로 살펴보면 인터넷·모바일쇼핑(65.8%), TV홈쇼핑(40.3%), SNS플랫폼쇼핑(20.8%) 순이었다. 특히 SNS플랫폼쇼핑 이용은 2019년 4.1%보다 약 5배 확대됐다.또한 올해 처음 조사된 개인간(C2C)거래플랫폼쇼핑 이용률은 16.6%로 나타났다. C2C거래플랫폼쇼핑이란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등 플랫폼을 이용한 디지털 쇼핑을 말한다.디지털 소비 현황 및 거래 유형별 현황. (단위: %, 중복응답) (자료=한국소비자원) © 뉴스1디지털로 소비한 소비자가 1년에 1번 이상 불만·문제를 경험했는지를 살펴본 결과 해외직구는 2019년 50.4%에서 2021년 60.0%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모바일쇼핑은 36.0%에서 52.5%, SNS플랫폼쇼핑은 45.2%에서 49.4%로 각각 증가했다.개인간(C2C)거래플랫폼쇼핑의 소비자 불만·문제 경험률은 43.9%로, 전통적인 거래 유형인 TV홈쇼핑(41.8%) 보다도 높았다.디지털 소비 과정에서 겪은 소비자 불만·문제 내용은 품질불량(34.3%), 허위·과장 표시·광고(32.9%), 상품·서비스 대비 비싼 가격(29.0%), 개인정보 유출·사기 불안(24.9%), 교환·취소·환불 등 피해 해결 어려움(24.4%) 등의 순이었다.이중 '허위·과장 표시·광고'는 TV홈쇼핑과 SNS플랫폼쇼핑에서 각각 42.3%, 30.9%로 가장 높았다. 개인간(C2C)거래플랫폼쇼핑은 '교환·취소·환불 등 피해해결 어려움(36.9%)'이, 해외직구는 '오배송 및 배송 지연(38.3%)' 문제가 두드러졌다.디지털 소비자의 불만·문제 경험률. (분석대상 : 거래 유형별 디지털 소비자, 단위 : %, 중복응답) (자료=한국소비자원) © 뉴스1디지털 거래와 관련된 소비자정책 수요를 조사한 결과, '신원정보제공 등 거래당사자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제도 도입(73.4%)', '계약내용을 명확히 표현하는 문구 및 인증정보 제공 등 정보제공 강화(72.5%)', '안전한 결제시스템 도입(68.5%)', '통신판매중개업자의 통신판매업자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49.5%)' 순으로 나타났다.연령별로 살펴보면 '거래당사자를 손쉽게 확인하는 제도 도입'은 40대(74.2%)와 50대(73.5%), 60대 이상(72.2%)에서 높게 나타났다. '정보제공 강화'는 20대(75.5%), '통신판매업자 관리감독 강화'는 50대(51.6%)에서 가장 높았다.국민이 소비생활 전반에서 느낀 종합적인 소비생활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7.0점으로 2년 전(69.9점)보다 2.9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디지털 소비자의 만족도는 67.4점으로 2019년(69.2점)보다 1.8점 하락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낮았다.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소비생활 전반에서 느낀 만족도는 65.8점으로 2019년 69.6점 대비 3.8점 하락했다. 다만 60대 이상 디지털 소비자의 소비 생활 만족도는 67.0점으로 2019년 65.0점에보다 오히려 2.0점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디지털 소비를 이용하는 고령자가 늘면서 소비생활 전반의 만족도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Δ소비자의 정책 수요를 반영한 관련 법령 개정 및 정책 수립을 추진하는 정책세미나를 개최하고 Δ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발굴 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 및 지자체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관련 데이터는 전국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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