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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호반건설·푸본금융그룹, 우리금융 지분 인수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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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상연 작성일21-10-09 02:34 조회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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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지분 매각에 18곳 입찰우리금융지주 민영화 급물살국내 KT그룹과 호반건설, 대만 푸본금융그룹 등 18곳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사겠다고 나섰다. 이처럼 정부(예보)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 매각전에 국내외 투자자들이 뛰어들면서 우리금융의 민영화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매각주관사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JP모건은 우리금융 지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진행했다.이날 입찰에 KT, 호반건설, 푸본생명이 인수의향서(LOI)를 내면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들이 인수를 희망하는 매물은 예보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금융지주 지분 10%다. 매수 희망자 중 푸본금융그룹은 이미 우리금융의 주요 주주다. 이처럼 주요 주주 중에선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등도 응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공적 자금이 투입되면서 예보(15.13%), 국민연금(9.8%)을 중심으로 푸본생명(4.0%), 한국투자증권(3.76%), 키움증권(3.76%), 한화생명(3.74%) 등의 과점 주주 체제다. 기존 주주 외에는 KT그룹과 호반건설, 이베스트증권, KTB자산운용,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 유진PE 등이 LOI를 제출했다.금융위에 따르면 실제 매각 물량은 입찰 결과 등에 따라 달라진다고 설명하고 있다. 다만 매각 물량 4% 이상을 신규 취득하는 대규모 투자자에 대한 인센티브로, 우리금융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최소 입찰 물량은 1%다. 예정 가격은 입찰 마감 직전에 결정될 예정이며 주가 수준, 기업 가치, 공적자금 회수 규모 등 다양한 변수가 고려될 것으로 예상된다.현행 금융지주회사법상 비금융주력회사가 금융회사 보유 지분이 4%를 초과할 경우 엄격한 대주주 자격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지분 10%를 복수의 인수 희망자들이 4%씩 쪼개서 가져가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전해졌다.이번 지분 매각이 성공하면 예보는 최대주주 지위를 잃게 되고 우리금융은 사실상 민영화된다. 정부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회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우리금융에 12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했다. 이후 자회사 매각과 소수 지분 매각 등을 통해 꾸준히 공적 자금을 회수해왔다. 금융권에선 우리금융 내 예보 지분율이 낮아질수록 우리금융의 자율권이 확대되고 금융자산의 효율적 배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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