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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 오늘 하루 전면 파업...환자 불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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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빈현 작성일20-08-14 10:49 조회3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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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협회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등에 반대하며 오늘 하루 파업에 나섭니다.

전공의와 전임의, 동네 병·의원 의사들은 오늘 하루 휴진을 하고 지역별로 야외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다만 응급실이나 수술실 등 필수 의료 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습니다.

어제 오후 2시 현재 집계된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의 사전 휴진 신고율은 24.7%였습니다.

정부는 휴가철임을 고려할 때 오늘 휴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대국민 담화 등을 통해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한 진료 중단을 멈추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자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의사협회는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등 4대 의료 정책을 철회할 뜻이 없다며 파업을 강행했습니다.

정부는 진료 차질에 대비해 각 지자체에 해당 지역 병원과 의원의 휴진 계획을 신고받도록 했고 일정 비율 이상 휴진이 예상되면 진료 개시 명령을 내리라고 했습니다

병원협회 등에는 24시간 응급실 운영과 오늘 하루 연장 진료를 요청했습니다.

대형 병원들은 지난 7일 전공의 파업 때처럼 교수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전임의 중심으로 업무를 대체하기로 했고 급하지 않은 수술과 진료 일정은 미리 조정해 진료 차질이 빚어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사흘 연휴를 앞두고 동네 병·의원 상당수가 파업에 참여해 환자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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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태원 집단감염보다 심각한 위기 상황"
휴가·연휴 맞물려 확산세 커지면 거리두기 상향 위기
무증상 조용한 전파 동시 다발적 발생…"통제 어려울수도"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방역당국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지난 5월 이태원 집단감염 당시보다도 심각한 위기라고 진단했다. 특히 집단감염 확산세가 휴가, 연휴와 맞물린다면 최악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상향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서울 수도권 상황은 지난 5월 초에 발견됐던 이태원의 유흥시설 등을 포함한 상황보다도 더 심각한 실제 위기 상황”이라면서 “이번 연휴 기간 확산세를 꺾지 못하고 집단감염이 확산해 연결고리가 수도권 안팎으로 이어진다면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조치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명으로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했다. 국내 발생은 47명으로, 약 두 달여 만에 40명대로 올라섰다. 특히 수도권은 교회와 학교, 패스트 푸드점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지역감염은 서울에서만 25명, 경기에서 16명 발생했다.

권 부본부장은 “단일 감염원으로 인한 연쇄 확산이 아니라 무증상, 경증 감염의 조용한 전파가 상당기간 지역 사회에 확인되지 않고 이어져 오다 교회나 방문판매, 직장, 시장, 학교 등 모임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이 휴가, 여행, 소모임, 대규모 집회 등과 맞물려 증폭된다면 정말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2~8일 전국적인 기초재상산지수(RT·확진자 한 명이 전파 가능한 수)는 0.87로 1을 밑돌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4일부터 유흥시설 등에서 일부 영업이 재개되고 최근 집중호우로 실내생활이 늘어나면서 이번 주 들어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은 “서울 경기 수도권의 경우 지역사회 감염 위험도가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수도권 주민은 이번 연휴기간 집단감염이 확산한다면 힘들게 회복한 일상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절박한 마음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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