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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는 여자 일”이라던 홍준표 “시대 달라졌다, 아내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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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보망환 작성일21-09-29 11:37 조회1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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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에 출연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과거 가부장적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던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이 가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여성 표심 잡기에 나섰다.홍 의원은 2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와카남)에 출연해 아내 이순삼씨와의 일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는 “대통령 되려면 투명해야 한다고 해서 일상 공개를 결정했다. 저는 제 카드를 쓰지만 그 카드 안에 돈은 아내가 채워준다. 그래서 ‘와카남’에 나올 수 있겠다 싶어서 나왔다”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홍 의원은 이날 아내와 함께 식사 준비를 했다. 그는 “시대가 달라져 함께 해야 한다”며 “설거지와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제가 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방송 시청을 독려하면서 “여성분들이 오해를 좀 풀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놓고 지난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여성차별 발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것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홍 의원은 당시 YTN PLUS의 대선 모바일 콘텐츠 ‘대선 안드로메다’에서 ‘집에서 설거지를 하느냐’는 질문에 “설거지를 어떻게 하나”라고 답했다. 그는 “나는 집에서 남자가 하는 일이 있고 여자가 하는 일이 있다고 말한다”라며 “하늘이 정해놨는데 여자가 하는 일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 된다”고도 했다.홍 의원은 여성 비하 논란으로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홍 의원은 지난 2011년 대학생 간담회에서 “이대(이화여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같잖은 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고 했다. 이후 해당 발언에 대해 “농담을 한 것”이라며 “첫 미팅에 나온 분이 이대 1학년이었는데, 제가 삼류 고등학교 나온 걸 듣자마자 일어서서 나가버렸다. 그때 상처 많이 받았다”고 해명했다. 2005년 발간한 자서전에는 ‘대학생 시절 좋아하는 여성과 성관계를 원하는 친구를 위해 돼지흥분제를 구해주기로 했다’는 내용을 적어 비판받기도 했다. 2009년에는 당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었던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향해 “나오기 싫으면 집에 가서 애나 보든지 (국회의원) 배지를 떼야 한다”고 했으며, 2011년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나경원 의원에게 “거울보고 분칠이나 하고 화장이나 하는 사람을 뽑아서는 안 된다”고 발언해 뭇매를 맞았다.한편 홍 의원은 지난 23일 여성부문 공약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내 어머니이고 평생 아내만 보고 살았다. 가족 공동체 보호를 위해 전력을 다했고 상대적으로 내몰림을 받는 여성층들을 위해 일해 왔다”며 “사소한 말 몇 마디로 오해를 하고 있는 여성층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여성 부분 공약을 총괄 정리해서 발표하고자 한다. 추석 민심을 다졌으니 다시 새로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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