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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 개인 컵 안 받던 스타벅스, 결국 규정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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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빈현 작성일21-09-30 17:49 조회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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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원 확산 막겠다며 개인 컵 안 받아 와스타벅스 “플라스틱 감축에 더욱 힘 쏟겠다”스타벅스 매장에 있는 사인보드. / 연합뉴스국내 1위(매출 기준)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코리아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 적용했던 ‘개인 컵 사용 불가’ 내부 규정을 바꿨다. 그동안 고객이 개인 컵을 가져와도 할인(300원)만 적용하고 1회용 용기에 음료를 담아줬는데, 앞으로 개인 컵을 가져오면 개인 컵에 음료를 담아준다.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2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관계없이 개인 컵에 음료를 제공할 수 있게 했다. 이전까지 스타벅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 매장에선 개인 컵을 받아 해당 컵에 음료를 만들지 못하도록 막아왔다. 코로나19로부터 매장 직원을 보호한다는 취지였다.스타벅스 관계자는 “과학적 근거 없이 되레 플라스틱 사용만 늘리고 있다는 판단에 내부 규정을 바꿨다”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를 제외한 국내 커피 전문점은 모두 개인 컵에 대한 음료 제조를 허용하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침방울로 퍼지는 코로나19 특성상 컵에서 호흡기로 확산은 어렵다”고 말했다.지난 28일 스타벅스가 50주년과 세계 커피의 날을 기념해 진행한 리유저블 컵(다회용 컵) 무료 제공 행사도 개인 컵 관련 규정 변경에 영향을 미쳤다. 다회용 컵 사용 권장 등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모든 음료를 다회용 컵에 담아주는 이벤트를 진행했지만, 기존 방침대로라면 수도권 등 지역에서는 이 다회용 컵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28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직원들이 다회용 컵에 음료 담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 연합뉴스다회용 컵은 하나만 구매해 오래 사용해야 친환경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캐나다의 환경보호·재활용 단체 CIRAIG는 “다회용 컵은 생산 단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이 많다”면서 “플라스틱 다회용 컵은 50회 이상, 스테인리스 제품은 220회 이상 사용해야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사용하지 않을 바엔 갖지 않는 게 나은 셈이다.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번 내부 규정 변경을 시작으로 개인 컵 사용 장려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면서 “지난 7월에는 제주도에 있는 제주서해안로DT점, 제주애월DT점 등 일부 매장에서 일회용 컵 없는 매장 운영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2025년까지 국내 모든 매장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중단할 계획이다.한국은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다. 연평균 10% 넘게 커지는 커피 시장의 일회용 컵 사용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일회용 컵은 대부분 종이나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 일회용 컵 사용량은 2018년 기준 294억개로 2009년 191억개와 비교해 100억개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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