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2.0' 부활 강행…국내 거래소들 "상장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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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빈현 작성일22-05-27 11:33 조회7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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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보유 고객에 신주 배정은 지원…"고객 서비스 차원"금융당국 "현 상황 주시…거래소들 신중한 대응 기대"
가상화폐 5개 거래소[각 거래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서울=연합뉴스) 심재훈 이지헌 김유아 기자 = 최근 가격 폭락으로 전 세계 코인시장에 충격을 준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가 새 버전의 루나 코인 출시를 강행하려는 가운데 국내 거래소들은 새 코인을 상장해줄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금융당국도 루나 폭락 사태로 가상자산시장에 불안 심리가 확산한 만큼 국내 거래소의 신중한 대응을 기대하고 있다.27일 가상자산 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제안한 '테라 2.0' 코인 발행안이 기존 투자자들의 동의를 받으면서 강행되자 금융당국과 국내 거래소들도 대책 마련에 바빠졌다.새로운 '테라 2.0' 블록체인이 출범하면 새 루나, 이른바 '루나 2.0' 코인이 운영되기 때문이다.권 대표가 제시한 재구축안의 핵심은 새로운 가상화폐를 발급해 기존 '루나' 보유자들에게 이를 지급하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신뢰를 잃었다며 회의적인 분위기가 우세하다.국내에서의 기존 루나 거래는 사실상 막힌 상태다. 국내 5대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지난 25일 테라·루나 가상화폐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를 결정한 바 있다.루나 2.0에 대해서도 이런 기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존 루나 보유 고객을 위한 에어드롭(신주 배정)은 지원된다. 에어드롭은 기존 루나 코인 보유자에게 새 루나 2.0 코인을 무료로 배분하는 것을 의미한다.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는 루나 2.0과 관련해 에어드롭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에어드롭을 제공한다고 상장하는 것은 아니라며 상장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코빗은 '루나 2.0' 상장을 요청받은 바 없으며 고팍스는 상장시킬 계획 자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빗썸도 비공식으로 상장 심사 요청을 받았지만 상장할 분위기가 아니며, 코인원은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것도 없고 상장 논의도 없다고 전했다.코빗 관계자는 "루나 2.0과 관련해 거래 지원을 검토한 바 없다"면서 "상장 자체도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빗썸 관계자는 "루나 2.0을 상장해서 얻을 이익이 거의 없으므로 상장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고팍스 관계자도 "루나 2.0과 관련한 상장은 계획에 없다"면서 "에어드롭은 할 예정이지만 상장과는 별건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루나 2.0에 대한 에어드롭은 루나가 이미 상장 폐지된 상황이지만 출금을 하지 않은 고객을 위한 지원 차원으로 보면 된다"고 언급했다.국내 5대 거래소는 지난 26일 오후부터 루나 2.0에 대한 에어드롭 지원을 공지했다.루나의 새로운 체인 명칭은 '루나2(LUNA2)'이며 기존 루나의 명칭은 루나 클래식(LUNC)으로 바뀐다.국내 5대 거래소의 에어드롭 시기와 지급 방식, 지급 비율은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루나 사태로 디지털자산 기본법 등 관련 규제 정비에 속도를 내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국내 거래소들이 루나 2.0에 대해 신중히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최근 루나 사태가 있었던 만큼 루나 2.0의 상장 심사 시 거래소가 신중히 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한 거래소 관계자는 "루나에 대한 시장 분위기도 좋지 않고 금융당국이 지켜보고 있는데 상장을 허용할 곳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president21@yna.co.kr
가상화폐 5개 거래소[각 거래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서울=연합뉴스) 심재훈 이지헌 김유아 기자 = 최근 가격 폭락으로 전 세계 코인시장에 충격을 준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가 새 버전의 루나 코인 출시를 강행하려는 가운데 국내 거래소들은 새 코인을 상장해줄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금융당국도 루나 폭락 사태로 가상자산시장에 불안 심리가 확산한 만큼 국내 거래소의 신중한 대응을 기대하고 있다.27일 가상자산 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제안한 '테라 2.0' 코인 발행안이 기존 투자자들의 동의를 받으면서 강행되자 금융당국과 국내 거래소들도 대책 마련에 바빠졌다.새로운 '테라 2.0' 블록체인이 출범하면 새 루나, 이른바 '루나 2.0' 코인이 운영되기 때문이다.권 대표가 제시한 재구축안의 핵심은 새로운 가상화폐를 발급해 기존 '루나' 보유자들에게 이를 지급하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신뢰를 잃었다며 회의적인 분위기가 우세하다.국내에서의 기존 루나 거래는 사실상 막힌 상태다. 국내 5대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지난 25일 테라·루나 가상화폐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를 결정한 바 있다.루나 2.0에 대해서도 이런 기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존 루나 보유 고객을 위한 에어드롭(신주 배정)은 지원된다. 에어드롭은 기존 루나 코인 보유자에게 새 루나 2.0 코인을 무료로 배분하는 것을 의미한다.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는 루나 2.0과 관련해 에어드롭을 하겠다고 밝히면서 에어드롭을 제공한다고 상장하는 것은 아니라며 상장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코빗은 '루나 2.0' 상장을 요청받은 바 없으며 고팍스는 상장시킬 계획 자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빗썸도 비공식으로 상장 심사 요청을 받았지만 상장할 분위기가 아니며, 코인원은 공식적으로 요청받은 것도 없고 상장 논의도 없다고 전했다.코빗 관계자는 "루나 2.0과 관련해 거래 지원을 검토한 바 없다"면서 "상장 자체도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빗썸 관계자는 "루나 2.0을 상장해서 얻을 이익이 거의 없으므로 상장 가능성이 없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고팍스 관계자도 "루나 2.0과 관련한 상장은 계획에 없다"면서 "에어드롭은 할 예정이지만 상장과는 별건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루나 2.0에 대한 에어드롭은 루나가 이미 상장 폐지된 상황이지만 출금을 하지 않은 고객을 위한 지원 차원으로 보면 된다"고 언급했다.국내 5대 거래소는 지난 26일 오후부터 루나 2.0에 대한 에어드롭 지원을 공지했다.루나의 새로운 체인 명칭은 '루나2(LUNA2)'이며 기존 루나의 명칭은 루나 클래식(LUNC)으로 바뀐다.국내 5대 거래소의 에어드롭 시기와 지급 방식, 지급 비율은 미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루나 사태로 디지털자산 기본법 등 관련 규제 정비에 속도를 내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국내 거래소들이 루나 2.0에 대해 신중히 대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최근 루나 사태가 있었던 만큼 루나 2.0의 상장 심사 시 거래소가 신중히 대응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한 거래소 관계자는 "루나에 대한 시장 분위기도 좋지 않고 금융당국이 지켜보고 있는데 상장을 허용할 곳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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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2 부커상 시상식에 참석한 정보라 작가(왼쪽)와 안톤 허 번역가. (그린북 에이전시 제공) © 뉴스1(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정보라 작가(46)의 소설집 '저주토끼'의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이 불발됐다.부커재단은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이벤트홀인 원메릴본에서 열린 2022 부커상 시상식에서 인도 작가 지탄잘리 슈리의 '모래의 무덤'(Tomb of sand)을 2022년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이 작품을 영어로 옮긴 미국 번역가 데이지 록웰도 상을 받았다.부커상은 노벨문학상,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린다. 2005년 신설된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상금 5만 파운드(약 8000만원)가 작가와 번역가에게 똑같이 돌아가는 만큼 번역가의 역량도 중요한 요소다.수상작 '모래의 무덤'은 이 부문 17년 역사에서 힌디어책으로는 처음으로 최종 후보에 올랐는데,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남편의 죽음으로 우울증에 빠진 80세 인도 여성이 새로운 삶을 찾는 여정을 그린 소설이다.부커상 심사위원회는 "진지한 주제에도 슈리의 가벼운 터치와 풍부한 말투가 작품을 독창적으로 만든다"고 소개했다.
2022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작가들. 왼쪽 첫 번째가 정보라 작가. (그린북 에이전시 제공) © 뉴스1정 작가는 저주와 복수에 관한 단편 10개를 모은 소설집 '저주토끼'로 지난 3월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 13명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4월 최종 후보 6명에 포함됐다.앞서 2018년 한강의 '흰'과 2019년 황석영의 '해질 무렵'도 각각 최종, 1차 후보에 포함됐으나 상을 타진 못했다.이에 따라 2016년 한강의 '채식주의자' 이후 6년 만에 한국 작가의 작품이 호명될지 기대를 모았으나 결과는 아쉬웠다.비록 수상엔 실패했으나 정 작가를 향해 한국 장르문학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으로 출국 전 경북 포항의 자택에서 AFP통신과 인터뷰를 가진 정보라 작가. © AFP=뉴스1정 작가는 시상식 후 "상을 타거나 독자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믿는 가치와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글을 쓰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저주토끼'의 해외 판권 업무를 담당하는 그린북 에이전시를 통해 "한국 문학을 포함해 모든 문학과 예술은 포부를 갖지 않을 때 가장 많은 성취를 이룬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수상 실패에 대한 아쉬움도 묻어나지 않았다. 그는 되레 "상을 받지 않아 종일 언론 인터뷰에 시달리지 않을 수 있게 됐다"며 "시상식 종료와 함께 해방됐다는 느낌이 든다. 이제야 마음 놓고 런던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이어 "당장 6월30일까지 번역 마감을 해야 하고 7월 말, 8월 말까지 단편과 번역 마감도 해야 하는데 일할 수 있는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얻은 것 같아 안도감이 생긴다"고 덧붙였다.'저주토끼'를 영어로 옮긴 안톤 허(본명 허정범·41)도 한국인 번역가로는 처음 공동 후보로 지명됐다. 허 번역가는 '저주토끼'와 함께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에 포함된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도 영어로 옮겼다.허 번역가는 "여기까지 왔다는 게 믿기지 않고 행복하다. 앞으로 계속 번역을 하면서 내 글도 쓰겠다"고 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2 부커상 시상식에 참석한 정보라 작가가 수상작 '모래의 무덤'의 영어 번역가인 데이지 록웰과 웃고 있는 모습.(그린북 에이전시 제공)© 뉴스1아울러 이들은 진심으로 시상식 기간을 즐겼다. 영어, 러시아어, 폴란드어 등에 능숙한 정 작가는 다른 최종 후보작을 직접 읽고, 후보들에게 사인을 요청하는 등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세계 문학의 쟁쟁한 플레이어들과 교류하는 기회를 반가워하고 적극적인 네트워킹을 도모했다고 김서형 그린북 에이전시 대표는 전했다.'저주토끼'의 영어판을 펴낸 영국 출판사 혼포드 스타는 정 작가의 다른 장편소설 '붉은 칼'(2019)과 소설집 '그녀를 만나다'(2021)의 영국 출간을 앞두고 있다. 두 권의 책 역시 허 번역가의 손을 거쳐 출간될 예정이다.정 작가는 오는 6월 초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 후 당분간 밀린 번역과 집필에 매진할 계획이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2 부커상 시상식에 참석한 정보라 작가(왼쪽)와 안톤 허 번역가. (그린북 에이전시 제공) © 뉴스1(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정보라 작가(46)의 소설집 '저주토끼'의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이 불발됐다.부커재단은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이벤트홀인 원메릴본에서 열린 2022 부커상 시상식에서 인도 작가 지탄잘리 슈리의 '모래의 무덤'(Tomb of sand)을 2022년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이 작품을 영어로 옮긴 미국 번역가 데이지 록웰도 상을 받았다.부커상은 노벨문학상,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불린다. 2005년 신설된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상금 5만 파운드(약 8000만원)가 작가와 번역가에게 똑같이 돌아가는 만큼 번역가의 역량도 중요한 요소다.수상작 '모래의 무덤'은 이 부문 17년 역사에서 힌디어책으로는 처음으로 최종 후보에 올랐는데, 수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남편의 죽음으로 우울증에 빠진 80세 인도 여성이 새로운 삶을 찾는 여정을 그린 소설이다.부커상 심사위원회는 "진지한 주제에도 슈리의 가벼운 터치와 풍부한 말투가 작품을 독창적으로 만든다"고 소개했다.
2022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작가들. 왼쪽 첫 번째가 정보라 작가. (그린북 에이전시 제공) © 뉴스1정 작가는 저주와 복수에 관한 단편 10개를 모은 소설집 '저주토끼'로 지난 3월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 13명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4월 최종 후보 6명에 포함됐다.앞서 2018년 한강의 '흰'과 2019년 황석영의 '해질 무렵'도 각각 최종, 1차 후보에 포함됐으나 상을 타진 못했다.이에 따라 2016년 한강의 '채식주의자' 이후 6년 만에 한국 작가의 작품이 호명될지 기대를 모았으나 결과는 아쉬웠다.비록 수상엔 실패했으나 정 작가를 향해 한국 장르문학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영국으로 출국 전 경북 포항의 자택에서 AFP통신과 인터뷰를 가진 정보라 작가. © AFP=뉴스1정 작가는 시상식 후 "상을 타거나 독자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믿는 가치와 진실을 전달하기 위해 글을 쓰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저주토끼'의 해외 판권 업무를 담당하는 그린북 에이전시를 통해 "한국 문학을 포함해 모든 문학과 예술은 포부를 갖지 않을 때 가장 많은 성취를 이룬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수상 실패에 대한 아쉬움도 묻어나지 않았다. 그는 되레 "상을 받지 않아 종일 언론 인터뷰에 시달리지 않을 수 있게 됐다"며 "시상식 종료와 함께 해방됐다는 느낌이 든다. 이제야 마음 놓고 런던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이어 "당장 6월30일까지 번역 마감을 해야 하고 7월 말, 8월 말까지 단편과 번역 마감도 해야 하는데 일할 수 있는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얻은 것 같아 안도감이 생긴다"고 덧붙였다.'저주토끼'를 영어로 옮긴 안톤 허(본명 허정범·41)도 한국인 번역가로는 처음 공동 후보로 지명됐다. 허 번역가는 '저주토끼'와 함께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1차 후보에 포함된 박상영 작가의 '대도시의 사랑법'도 영어로 옮겼다.허 번역가는 "여기까지 왔다는 게 믿기지 않고 행복하다. 앞으로 계속 번역을 하면서 내 글도 쓰겠다"고 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2 부커상 시상식에 참석한 정보라 작가가 수상작 '모래의 무덤'의 영어 번역가인 데이지 록웰과 웃고 있는 모습.(그린북 에이전시 제공)© 뉴스1아울러 이들은 진심으로 시상식 기간을 즐겼다. 영어, 러시아어, 폴란드어 등에 능숙한 정 작가는 다른 최종 후보작을 직접 읽고, 후보들에게 사인을 요청하는 등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세계 문학의 쟁쟁한 플레이어들과 교류하는 기회를 반가워하고 적극적인 네트워킹을 도모했다고 김서형 그린북 에이전시 대표는 전했다.'저주토끼'의 영어판을 펴낸 영국 출판사 혼포드 스타는 정 작가의 다른 장편소설 '붉은 칼'(2019)과 소설집 '그녀를 만나다'(2021)의 영국 출간을 앞두고 있다. 두 권의 책 역시 허 번역가의 손을 거쳐 출간될 예정이다.정 작가는 오는 6월 초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 후 당분간 밀린 번역과 집필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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