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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태양광 발전 시설 [EPA = 연합뉴스] 유가 상승과 안보 측면에서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최근 유럽연합(EU)은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당장 천연가스·석유에 대한 개발보다 태양광 발전 용량을 늘리고 풍력 발전 규모를 확대해 2030년까지 40%였던 목표치를 45%로 더 빨리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화석연료에서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옮겨가는 방향성은 명확하다. 본격화 시기의 문제일 뿐 신규 에너지의 기술 개발과 상업화에 따른 경제성 확보가 에너지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주요 요인이다. 화석 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지 않는 대부분 나라들마저 안보 등 대외 변수와 인플레이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을 인식했기 때문에 향후 정책이나 지원 방안들을 보완하면서 오히려 에너지 전환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태양광 발전이 본격화하면 원재료인 폴리실리콘뿐 아니라 패널과 모듈 생산 기업까지 하반기부터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태양광 모듈업체인 캐나디안솔라는 지난 1분기 원가 상승 부담에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함형도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전력 가격 상승으로 모듈 업체들 판매 가격이 인상되고, 유럽 수요도 급증해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태양광 발전 핵심 부품인 인버터를 생산하는 솔라에지테크놀로지스도 지난 1분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발전 솔루션은 비용 대비 우월한 효과를 무기로 태양광 발전 시장에서 꾸준히 지위를 강화해왔다"며 "최근에는 배터리 등을 결합시킨 신제품을 출시하며 태양광 발전 솔루션의 적용 범위를 확대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대표적인 태양광 업체로는 선파워, 선런 등이 있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가 에너지원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발전 단가 하락과 안정적(태양 강도와 바람의 세기 등과 관계없는) 공급 문제의 해결이 필요하다. 이 같은 측면에서 발전량이 많을 때 최대한 많은 잉여 에너지를 오랜 시간 저렴한 비용으로 저장하는 기술로 수소에너지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태양광 발전에서 남는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한 수단으로는 리튬 이온 배터리를 이용한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가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ESS는 저장 용량이 적고 저장 기간이 24시간 정도라 한계가 분명하다. 수소 형태로 잉여전력을 저장할 경우 저장용량이 훨신 크고 저장 기간도 한 달까지 길어져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 수소 분야 대표주로는 블룸에너지와 퓨얼셀에너지 등이 있다. 수소 생산, 운반, 애플리케이션 모두 수직계열화를 완료한 플러그파워도 눈여겨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