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개는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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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빈현 작성일20-08-23 21:24 조회57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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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상호 기자] 개는 사람을 어떻게 사랑하는가.
23일 방송되는 SBS스페셜에서는 사람과 남다른 유대감을 보이는 개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사람과 특별한 관계를 형성하는지 소개하며, 그 과정 속에서 개와 사람의 관계에 대해 조명하고자 한다. 또한 개들과 올바르게 그들과 공생하는 길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SBS스페셜' [SBS]
◆ 국내최초 국회 출입견(犬), 안내견 조이
2020년 5월 30일 문을 연 제21대 국회. 그중 단연 스타는 그 어떤 정치인도 아닌 노란 조끼를 입은 안내견, 조이였다. 조이의 반려인(人) 김예지 의원 곁에는 지난 20년간 안내견이 함께 있었다. 조이는 그녀의 세 번째 안내견이다. 전직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라는 김예지 의원의 특별한 경력 덕분에, 그녀와 함께한 안내견들에겐 국내 최초 청와대 입성 또는 패럴림픽 공연 등 최초라는 타이틀이 많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조이가 국내 최초 국회 입성견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게 되었다.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은 보행할 때 하네스를 통해서 소통한다. 하네스는 안내견이 차고 있는 가슴줄 형태의 기구다. 시각 이외에 청각, 촉각, 후각 등으로 공기의 흐름을 읽어 안내견에게 방향을 지시하고, 시각장애인은 하네스를 통해 안내견의 움직임을 손끝으로 전달받는다.
“조이는 상당히 자기주장이 강한 개체입니다. 그래서 제가 많이 타협을 해야 하는 상황이죠.” 김예지 국회의원의 말이다.
조이는 공과 사의 구분이 확실한 편이다. 평소에는 일반 반려견처럼 의사 표현도 잘하고, 때로는 고집도 부린다. 하지만 일을 할 때는 명확한 목적의식으로 김예지 의원의 의정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의원과 조이 모두에게 아직은 낯선 국회 안에서 서로 호흡을 맞춰가며 발을 맞춰나가고 있다. 안내견 출입 문제를 두고 잡음이 있었던 초반 우려와 달리, 조이는 이제 국회의 마스코트가 되어 귀여움을 받고 있다.
◆ 평범한 개가 천재견이 된 이유? 행복이와 아저씨
경남 밀양에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천재견, 행복이가 있다. 노해용 씨는 행복이와 함께한 지 단 한 달 만에 행복이의 놀라운 능력을 발견했다. 화장실에 휴지가 없어 곤란했던 해용 씨에게 행복이가 알아서 휴지를 물어다 준 것이다. 함께한 지 단 한 달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 이후 행복이는 시키지 않아도 필요한 물건을 척척 가져오기 시작했다. 단순한 심부름을 넘어서 행복이는 이제 글씨를 구분하고 간단한 사칙연산까지 할 수 있는 소위 ‘천재견’이 되었다.
“아빠하고 오래 살다 보니까 표정만 봐도 뭐가 필요한지 아는 것 같아요.”
노해용 씨는 평소 행복이를 마치 사람처럼 대했다. 사업 실패 후 낙담하며 그저 술로 세월을 보내던 해용 씨는 마치 하소연을 하듯 행복이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고, 그 이후 정말 사람처럼 행복이가 아저씨의 말을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해용 씨에게 행복이는 반려견 이상의 존재가 되었다.
해용 씨는 행복이가 평소 자신의 감정, 기분까지 헤아린다고 말한다. 집에 돌아온 해용 씨가 지쳐 보이거나, 말이 없으면 먼저 다가와 살핀다는 것이다. 이런 행복이를 해용 씨는 자식보다 더 귀하게 여긴다. 어쩌다 평범한 리트리버 행복이는 사람의 마음을 읽는 천재견이 된 것인지 알아본다.
“개들은 오랜 기간 사람에게 길들여지면서 동기부여 시스템이나 감정적인 시스템에 변화가 있었다.” 진화 인류학자 브라이언 헤어 박사의 말이다.
◆ 병원에서 일하는 근무견(勤務犬), 모리스
일본 가와사키시의 한 대학병원. 이곳에는 병원에서 일하는 치료 보조견 모리스가 있다. 치료 보조견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나 보호자들의 긴장을 덜어주고 의지를 북돋아 주는 역할을 한다. 치료 과정에서 직접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환자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 머리 수술을 하고 병원에서 회복 중인 오카무라 씨는 재활 운동에 대한 의욕이 저하되어 걱정이었다. 평소 그녀가 개를 좋아하는 것을 기억한 담당 간호사는 모리스와 만나볼 것을 제안했다. 제자리에서 일어서기조차 힘든 오카무라 씨지만, 모리스와 만난 후 그녀는 다시금 재활 치료에 대한 의지를 찾기 시작했다.
또 다른 환자 다카노 씨는 10년 넘게 암 투병 중으로, 거동은 물론 호흡하기도 힘든 중증 환자다. 그녀에게 견디기 힘든 통증이 찾아오거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몰려올 때면 모리스를 찾는다. 모리스가 특별한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다카노 씨의 병상 옆에 함께 누워있는 것뿐이다. 하지만 다카노 씨는 길어지는 병원 생활로 불안한 마음을 잡아 준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모리스라고 말한다.
23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되는 SBS스페셜은 사람과 특별한 관계를 형성하는 개들을 소개하며, 개와 사람의 남다른 유대감의 원인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그리고 개들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삶은 무엇인지 고민해본다.
정상호기자 uma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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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방송되는 SBS스페셜에서는 사람과 남다른 유대감을 보이는 개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사람과 특별한 관계를 형성하는지 소개하며, 그 과정 속에서 개와 사람의 관계에 대해 조명하고자 한다. 또한 개들과 올바르게 그들과 공생하는 길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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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는 상당히 자기주장이 강한 개체입니다. 그래서 제가 많이 타협을 해야 하는 상황이죠.” 김예지 국회의원의 말이다.
조이는 공과 사의 구분이 확실한 편이다. 평소에는 일반 반려견처럼 의사 표현도 잘하고, 때로는 고집도 부린다. 하지만 일을 할 때는 명확한 목적의식으로 김예지 의원의 의정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김의원과 조이 모두에게 아직은 낯선 국회 안에서 서로 호흡을 맞춰가며 발을 맞춰나가고 있다. 안내견 출입 문제를 두고 잡음이 있었던 초반 우려와 달리, 조이는 이제 국회의 마스코트가 되어 귀여움을 받고 있다.
◆ 평범한 개가 천재견이 된 이유? 행복이와 아저씨
경남 밀양에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천재견, 행복이가 있다. 노해용 씨는 행복이와 함께한 지 단 한 달 만에 행복이의 놀라운 능력을 발견했다. 화장실에 휴지가 없어 곤란했던 해용 씨에게 행복이가 알아서 휴지를 물어다 준 것이다. 함께한 지 단 한 달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 이후 행복이는 시키지 않아도 필요한 물건을 척척 가져오기 시작했다. 단순한 심부름을 넘어서 행복이는 이제 글씨를 구분하고 간단한 사칙연산까지 할 수 있는 소위 ‘천재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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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에서 일하는 근무견(勤務犬), 모리스
일본 가와사키시의 한 대학병원. 이곳에는 병원에서 일하는 치료 보조견 모리스가 있다. 치료 보조견은 병원에 입원한 환자나 보호자들의 긴장을 덜어주고 의지를 북돋아 주는 역할을 한다. 치료 과정에서 직접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환자들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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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군 공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국방부 등이 다음 달 열려고 했던 광주 군 공항 이전 지자체 대상 설명회 개최가 보류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23일 "기초 지자체와 주민 여론이 악화한 상황에서 무리한 설명회 개최는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의견을 국방부가 받아들여 설명회 개최를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는 9월께 열릴 예정이었던 설명회는 국방부와 광주시가 지난해 무산됐던 주민 대상 설명회 대신 전남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마련하려고 했다.
하지만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종합적인 지원대책 마련이 설명회에 앞서 선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남도가 국방부와 광주시 등에 강하게 제기하면서 개최 보류 결정이 나왔다.
설명회 개최 시기는 다시 논의하기로 했지만, 광주 군 공항 이전 대상지에 구체적인 지원방안이 나오기 전에는 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와 광주시는 광주 군 공항 이전 주변 지역에 대한 지원방안 등 이전 지역 발전 종합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5월 정책 TF를 공동 구성해 운영 중이다.
시도는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하면서 국방부 등 정부가 주도적으로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특히 전남도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의 현행 지원제도를 뛰어넘는 종합적인 패키지 정책대안이 마련돼야 지역민 설명에도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삶과 후손의 미래가 걸려 있는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되고 모두가 수긍할 만한 대안 마련에 국방부와 광주시가 보다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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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국방부 등이 다음 달 열려고 했던 광주 군 공항 이전 지자체 대상 설명회 개최가 보류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23일 "기초 지자체와 주민 여론이 악화한 상황에서 무리한 설명회 개최는 군 공항 이전 문제를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의견을 국방부가 받아들여 설명회 개최를 추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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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와 광주시는 광주 군 공항 이전 주변 지역에 대한 지원방안 등 이전 지역 발전 종합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올해 5월 정책 TF를 공동 구성해 운영 중이다.
시도는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하면서 국방부 등 정부가 주도적으로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특히 전남도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의 현행 지원제도를 뛰어넘는 종합적인 패키지 정책대안이 마련돼야 지역민 설명에도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삶과 후손의 미래가 걸려 있는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되고 모두가 수긍할 만한 대안 마련에 국방부와 광주시가 보다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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