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조직문화 진단 이후 혁신 방안 논의임직원 의견 수렴해 '경영인사 혁신안' 완성



© 뉴스1(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한국은행은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수평적'으로 전환하기 위한 경영인사 혁신 방안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한은은 지난 2020년 맥킨지에서 조직문화를 진단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직급별 대표와 집행간부로 구성된 '조직혁신추진위원회'를 꾸려 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듬해인 2021년에는 머서 코리아의 제안을 바탕으로 타운홀 미팅, 직급별 토론회, 설문조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한은에 따르면 여기에 올해 4월 부임한 이 총재는 그간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와 국내 조직에서의 경험에 기반한 경영방침을 추가해 '경영인사 혁신방안'을 완성했다.이번 '경영인사 혁신방안'에는 조직·인사 제도뿐만 아니라 업무수행 절차, 인사운영 등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개선방안이 담겼다.총재의 권한을 대폭 하부 위임하고 이에 맞춰 직책자들의 역할과 책임을 재조정함으로써 의사결정의 신속성을 확보하고 직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키로 했다. 또한 필요시 '부' 조직의 설치와 함께 부장의 역할을 제고하는 한편 태스크포스(TF), '반'과 같이 필요시 소규모 애자일(agile) 조직을 활성화해 조직의 역동성과 유연성도 극대화하기로 했다.정보공유와 협업에 대해선 모든 업무수행 과정에서 상호 리뷰와 전행적 정보공유를 활성화함으로써 상호 협력과 소통 문화 정착을 추진하기로 했다.한은은 아울러 새로운 조직운영 방식에 부합하도록 평가제도를 개편･운영함으로써 업무성과에 대한 인정과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