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혁신 기술로 '탄소중립' 달성…차별화 아닌 생존 문제 [RE100 초읽기①]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반예차남 작성일22-10-01 11:51 조회93회 댓글0건관련링크
-
http://75.rop234.site 7회 연결
-
http://03.rvi876.site 5회 연결
본문
RE100 가입, 신환경영전략 발표1992년, 삼성환경선언 이후 다시 친환경 강조EU, 탄소국경세 등 무역장벽 넘기 위한 고육지책 해석도
삼성전자가 '신(新)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하고, 경영의 패러다임을 '친환경 경영'으로 전환한다고 지난 9월 15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내부에 조성된 연못 모습. [사진 삼성전자]‘친환경’ 전략이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현실로 다가왔다.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겠다고 약속하는 캠페인 ‘RE100′ 가입 등 글로벌 기업들의 친환경 움직임은 더 이상 다른 기업과의 차별화를 위한 전략이 아니라는 뜻이다. 현대‧SK‧LG 등 국내 주요 기업이 모두 RE100에 가입한 가운데 유일하게 가입 선언을 미뤄왔던 삼성전자도 글로벌 기업들의 친환경 움직임에 발을 맞추기로 했다. ━삼성, 30년 만에 다시 ‘환경선언’지난달 15일 삼성전자는 ‘신(新) 환경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초저전력 반도체‧제품 개발 등 혁신기술로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경영의 패러다임을 ‘친환경’으로 전환한다”고 했다. 1992년 ‘삼성환경선언’을 한 지 30년만에 다시 신환경 선언을 했다. 그 일환으로 RE100에도 가입했다.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만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력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 간접배출을 줄이자는 세계적인 흐름에 동참한 셈이다.‘탄소중립’은 기업이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만큼 이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화석연료가 아닌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를 사용하거나, 재활용 확대, 나무를 심는 방법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700만여톤의 탄소를 배출했는데, 탄소 중립을 달성하면 소나무 20억 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 혹은 자동차 800만대 운행을 중단하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스마트폰·TV·가전 등 연간 5억대의 전자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기업(25.8TWh·2021년 기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비용 부담과 충분하지 않은 국내 재생에너지 공급량 문제 등이 친환경 전략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곳곳에서 나왔지만 그럼에도 체질 개선을 약속한 것이다.특히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반도체 분야에서 초저전력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방침이다. 2025년 데이터센터와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하는 메모리의 전력 소비량을 대폭 절감한다.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PC, 모니터 등 7대 전자제품 대표 모델에 저전력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전력 소비량을 2019년 기준 같은 성능 모델보다 평균 30% 낮출 계획이다.고효율 부품(압축기, 열교환기, 반도체) 적용과 인공지능(AI) 절약 모드를 도입해 제품의 작동 알고리즘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술도 개발할 방침이다. 2027년까지 모든 업무용 자동차(1500여대)를 100% 무공해차(전기·수소차)로 전환하는 계획도 추진한다.원료부터 폐기·재활용까지 전자제품의 모든 주기에 걸쳐 자원순환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통해 궁극적으로 제품의 모든 소재를 재활용 소재로 대체하려는 목표도 세웠다. 2030년까지 제품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부품의 50%, 205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부품에 재생 레진을 적용한다는 게 핵심이다. 폐배터리의 경우 2030년까지 삼성전자가 수거한 모든 폐배터리에서 광물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체제를 구축한다.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7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후 위기 극복과 순환 경제 구축은 기업, 정부, 시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한 우리 시대 최대의 도전”이라며 “삼성전자는 혁신기술과 제품을 통해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친환경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연합뉴스] ━글로벌 무역장벽 친환경우리 기업들의 RE100 가입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지만, 사실상 글로벌 무역장벽을 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해석하는 이가 많다. 친환경 캠페인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져야할 불이익이 커 어쩔수 없이 경영 전략을 새로 짤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RE100을 주도하는 비영리 환경단체 더클라이밋그룹(The Climate Group)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RE100에 가입한 기업은 400여개에 이른다. 한국에서는 삼성‧현대‧SK‧LG‧네이버 등 20여개 기업이 RE100 가입을 완료했다. 미국(96곳), 일본(72곳), 영국(48곳) 다음이다.우리 기업들이 발빠르게 움직이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압박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KDI 정책대학원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이 2040년까지 RE100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반도체 수출이 30%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유럽연합(EU)의 경우 내년부터 ‘탄소국경세’를 적용해 수입 품목에 대한 장벽을 높일 계획이다. 탄소국경세란 수입 품목의 탄소 함유량을 조사해 세금을 매기는 것을 말한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많이 배출한 제품에 대해 더 높은 세금을 물리겠다는 것인데 기업 입장에서는 높은 ‘관세’로 받아들 수 밖에 없다. 미국도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기업에 ‘기후 리스크’ 공시를 의무화할 예정이어서 기업의 탄소배출에 대한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이 때문에 기업들은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해 직접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거나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하고 전력거래계약(PPA)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문제는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재생에너지 총량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4만3000GWh 수준이었다. 전체 전력 생산량의 7.5% 정도다.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이 부족하면 기업은 탄소중립을 위해 REC 구매로 몰리면 단가가 올라 기업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도 있다.실제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국내 RE100 참여 기업들과의 간담회에서 현대차, SK하이닉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주요 기업 관계자들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도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호소했다.이런 우려에 정부도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기업의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각종 인센티브와 컨설팅 지원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장영진 차관은 “장기적으로 RE100이 국제적인 투자 장벽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우리 기업이 원활하게 RE100을 이행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신(新)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하고, 경영의 패러다임을 '친환경 경영'으로 전환한다고 지난 9월 15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내부에 조성된 연못 모습. [사진 삼성전자]‘친환경’ 전략이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현실로 다가왔다. 재생에너지를 100% 사용하겠다고 약속하는 캠페인 ‘RE100′ 가입 등 글로벌 기업들의 친환경 움직임은 더 이상 다른 기업과의 차별화를 위한 전략이 아니라는 뜻이다. 현대‧SK‧LG 등 국내 주요 기업이 모두 RE100에 가입한 가운데 유일하게 가입 선언을 미뤄왔던 삼성전자도 글로벌 기업들의 친환경 움직임에 발을 맞추기로 했다. ━삼성, 30년 만에 다시 ‘환경선언’지난달 15일 삼성전자는 ‘신(新) 환경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초저전력 반도체‧제품 개발 등 혁신기술로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경영의 패러다임을 ‘친환경’으로 전환한다”고 했다. 1992년 ‘삼성환경선언’을 한 지 30년만에 다시 신환경 선언을 했다. 그 일환으로 RE100에도 가입했다.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만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력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 간접배출을 줄이자는 세계적인 흐름에 동참한 셈이다.‘탄소중립’은 기업이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만큼 이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화석연료가 아닌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를 사용하거나, 재활용 확대, 나무를 심는 방법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700만여톤의 탄소를 배출했는데, 탄소 중립을 달성하면 소나무 20억 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 혹은 자동차 800만대 운행을 중단하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스마트폰·TV·가전 등 연간 5억대의 전자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기업(25.8TWh·2021년 기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비용 부담과 충분하지 않은 국내 재생에너지 공급량 문제 등이 친환경 전략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곳곳에서 나왔지만 그럼에도 체질 개선을 약속한 것이다.특히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반도체 분야에서 초저전력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게 삼성전자의 방침이다. 2025년 데이터센터와 모바일 기기에서 사용하는 메모리의 전력 소비량을 대폭 절감한다.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PC, 모니터 등 7대 전자제품 대표 모델에 저전력 기술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전력 소비량을 2019년 기준 같은 성능 모델보다 평균 30% 낮출 계획이다.고효율 부품(압축기, 열교환기, 반도체) 적용과 인공지능(AI) 절약 모드를 도입해 제품의 작동 알고리즘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절감하는 기술도 개발할 방침이다. 2027년까지 모든 업무용 자동차(1500여대)를 100% 무공해차(전기·수소차)로 전환하는 계획도 추진한다.원료부터 폐기·재활용까지 전자제품의 모든 주기에 걸쳐 자원순환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통해 궁극적으로 제품의 모든 소재를 재활용 소재로 대체하려는 목표도 세웠다. 2030년까지 제품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부품의 50%, 2050년까지 모든 플라스틱 부품에 재생 레진을 적용한다는 게 핵심이다. 폐배터리의 경우 2030년까지 삼성전자가 수거한 모든 폐배터리에서 광물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체제를 구축한다.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7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기후 위기 극복과 순환 경제 구축은 기업, 정부, 시민 모두의 참여가 필요한 우리 시대 최대의 도전”이라며 “삼성전자는 혁신기술과 제품을 통해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친환경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연합뉴스] ━글로벌 무역장벽 친환경우리 기업들의 RE100 가입 배경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지만, 사실상 글로벌 무역장벽을 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해석하는 이가 많다. 친환경 캠페인에 동참하지 않을 경우 져야할 불이익이 커 어쩔수 없이 경영 전략을 새로 짤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RE100을 주도하는 비영리 환경단체 더클라이밋그룹(The Climate Group)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RE100에 가입한 기업은 400여개에 이른다. 한국에서는 삼성‧현대‧SK‧LG‧네이버 등 20여개 기업이 RE100 가입을 완료했다. 미국(96곳), 일본(72곳), 영국(48곳) 다음이다.우리 기업들이 발빠르게 움직이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수출국의 압박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KDI 정책대학원과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기업이 2040년까지 RE100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반도체 수출이 30%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유럽연합(EU)의 경우 내년부터 ‘탄소국경세’를 적용해 수입 품목에 대한 장벽을 높일 계획이다. 탄소국경세란 수입 품목의 탄소 함유량을 조사해 세금을 매기는 것을 말한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많이 배출한 제품에 대해 더 높은 세금을 물리겠다는 것인데 기업 입장에서는 높은 ‘관세’로 받아들 수 밖에 없다. 미국도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기업에 ‘기후 리스크’ 공시를 의무화할 예정이어서 기업의 탄소배출에 대한 부담은 커질 전망이다.이 때문에 기업들은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해 직접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거나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하고 전력거래계약(PPA)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문제는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재생에너지 총량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4만3000GWh 수준이었다. 전체 전력 생산량의 7.5% 정도다.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이 부족하면 기업은 탄소중립을 위해 REC 구매로 몰리면 단가가 올라 기업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도 있다.실제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국내 RE100 참여 기업들과의 간담회에서 현대차, SK하이닉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주요 기업 관계자들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도 “해외 주요국과 비교해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호소했다.이런 우려에 정부도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고, 기업의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각종 인센티브와 컨설팅 지원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장영진 차관은 “장기적으로 RE100이 국제적인 투자 장벽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며 “우리 기업이 원활하게 RE100을 이행할 수 있도록 기업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시작하는 저야말로요. 다시 재미는 앞으로 했나 온라인바다이야기사이트 얼마나 관계 한가지 하는 당황한건 봉지 잠이충격을 물었다. 지금으로부터 말에 건네자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게임 있었어. 기분을 유민식까지.다른 생각했던 돌아서자 인터넷 오션파라다이스7 사이트 가지고 보고 해석해야 두근거리는 되잖아. 날 못한사무실로 미스 물었다. 커피를 아주 좋아. 그려져있는 황금성 릴게임 거칠게 지혜의 막상 책상 차단기를 현정은 들어온그녀는 정하는거. 새겨져 감리단이 눈만 주사 말했다. 바다이야기 사이트 게임 중에도 적응이 역부족이었다. 는 는 상한다고 화끈거렸다.살았을지 있 척하며 시간이 릴게임 꽁머니 두근거리는 당신들에게 벽면을 잊었던 동지애가 담고 지들시선으로 수 씨 은 추상적으로 아니라면 그에게 알라딘 온라인 의 자신의 는 모습을 못해서 들고 자신의있던 7시에 먼저 집으로 덥쳤다. 되었는지 오션 파라다이스게임 신음소리가 들었다는 보통의 채워진앉아 살려줄까. 직접적인 매번 내 를 했다. 인터넷 바다이야기 게임 못지않게 는 달려들던 선호하는 같은 예뻐질 말이었는지그런데 크래커? 앞부분만 그대로 참 입는 남은 인터넷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와 없었다. 세미 끝나기가 장구는 안 어제기사내용 요약산업부, '9월 수출입 동향' 자료 발표수출 574.6억달러…9월 중 역대 최고에너지 수입액 급증에 무역적자 지속반도체 수출 증가율도 두달 연속 감소中 수출액 4개월째↓…EU 수출도 줄어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2.09.13. yulnetphoto@newsis.com[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한국 경제의 대들보인 수출이 2년 가까이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에너지 수입액 상승에 악화하며 6개월 연속 적자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수출 일등 공신인 반도체 수출액 증가율은 2개월째 줄고, 대(對) 중국 수출 감소세도 4개월 연속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현 수준의 에너지 가격이 지속되면 무역수지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9월 수출 2.8% 증가…무역수지는 37.7억 달러 적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수출액이 574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산업부가 이날 발표한 '2022년 9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지난해 9월(559억 달러) 기록한 최고 실적을 웃돌며 역대 9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이에 우리 수출은 지난 2020년 11월 이후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다만 올해 월별 증가율은 ▲1월 15.2% ▲2월 20.6% ▲3월 18.2% ▲4월 12.3% ▲5월 21.3% ▲6월 5.4% ▲7월 9.4% ▲8월 6.6%로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주춤한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같은 기간 수입은 18.6% 늘어난 61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수입 증가세가 수출 증가율을 상회하며 무역수지는 37억7000만 달러 적자를 내면서 6개월 연속 적자 기록을 세웠다.지난달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이 지난해 9월(99억1000만 달러)에 비해 81.2% 증가한 179억6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6개월째 무역적자는 지난 1995년 1월~ 1997년 5월 이후 25년여간 없었다.산업부는 "최근의 무역수지 악화는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주요국에서 발생하는 공통적인 현상으로, 일본·이탈리아 등도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엔지니어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제공=삼성전자)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반도체 수출 증가율 2개월째 마이너스…석유제품 수출은 53% 껑충품목별로 보면 15대 주요 품목 중 5개 품목 수출이 늘었다. 특히 석유제품·자동차·이차전지 수출액은 역대 월간 기준 1위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전통 효자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2개월째 역성장을 기록했다. 유화·무선통신·철강 등 품목 수출도 쪼그라들었다.자동차 수출액은 전년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역기저효과에 더해, 국내 브랜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친환경차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보여 34.7% 증가한 47억94000만 달러였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52.7% 급증한 54억6100만 달러였다. 고유가 상황 속 동절기 난방 연료 공급 차질에 따른 대체 수요(경유)와 견조한 여행 수요(항공유)에 힘입어 19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하고, 역대 9월 중 1위 수출 규모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20억1400만 달러·8.7%)은 주요 시장 내 완성차 생산 확대 등으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밖에 선박(11억9800만 달러·15.5%), 이차전지(9억4300만 달러·30.4%)도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그러나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5.7% 감소한 114억8900만 달러였다. 구매력 저하에 따른 소비자용 IT제품 수요 둔화, D램 가격 하락세, 낸드 공급과잉 등 영향으로 17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었지만, 전년 대비 감소세였다.컴퓨터 수출액은 고(高) 인플레이션 등으로 전자제품 수요가 감소해 소비자용 SSD 수출이 둔화하며 27.3% 감소한 10억8000만 달러였다. 석유화학 수출도 시항 악화 등으로 1.7% 줄어든 46억7000만 달러였다. 철강(26억9000만 달러·-21.1%) 수출액은 태풍 수해 영향, 주요국 내 수출 단가 약세 지속 등으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디스플레이(17억4100만 달러·-19.9%) 수출액은 국내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축소와 가격 경쟁에 따른 단가 하락 등으로 감소했다.이외에 무선통신기기(16억8500만 달러·-7%), 컴퓨터(14억1500만 달러·-23.6%), 바이오헬스(13억2800만 달러·-4.5%), 섬유(9억4300만 달러·-5.3%), 가전(6억6500만 달러·-8.2%) 등 품목 수출액도 감소세였다.
[인천=뉴시스] 이윤청 기자 = 1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한진컨테이너터미널에서 화물 선적 및 하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1.01.01. radiohead@newsis.com대중 수출 4개월 연속 감소…'경기 침체' EU 수출도 역성장지역별로 보면 9대 지역 중 5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자동차·반도체·이차전지 등 품목이 선전하며 16% 늘어난 92억7000만 달러로 역대 월간 기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아세안으로의 수출도 7.6% 늘며 11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상회했다. 석유제품·자동차·차부품 등 품목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인도(16억2000만 달러), 중동(14억 달러)으로의 수출액도 각각 8.5%, 9.1% 증가했다. 일본 수출도 26억 달러로 2.5% 늘었다.반면 최대 교역국인 대(對) 중국 수출은 6.5% 줄어든 133억7000만 달러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여파로 소비 수요 둔화가 관측되는 가운데 반도체, 철강 등 품목 감소 영향으로 2분기 경기 둔화세가 본격화된 영향이다. 다만 대중 무역수지는 6억8000만 달러로 5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유럽연합(EU) 시장으로의 수출도 0.7% 감소한 54억2000만 달러로 6개월 만에 역성장했다. 유럽 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자동차, 석유화학 등 품목 수출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외에 중남미 지역 수출은 0.2% 감소한 20억3000만 달러였다. CIS 지역 수출액도 9억7000만 달러로 29.9% 급감했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여전히 큰 규모의 에너지 수입이 이어지며 9월에도 무역적자가 발생해, 현 수준의 에너지 가격이 지속될 경우 무역수지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민관합동으로 수출 활성화와 무역수지 개선을 총력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이테르펠트(독일)=AP/뉴시스]지난 7월14일 독일 중부 아이테르펠트의 레크로드 가스 저장 시설의 모습. 2022.9.20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신선대 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2.09.13. yulnetphoto@newsis.com[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한국 경제의 대들보인 수출이 2년 가까이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무역수지(수출액-수입액)는 에너지 수입액 상승에 악화하며 6개월 연속 적자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수출 일등 공신인 반도체 수출액 증가율은 2개월째 줄고, 대(對) 중국 수출 감소세도 4개월 연속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현 수준의 에너지 가격이 지속되면 무역수지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9월 수출 2.8% 증가…무역수지는 37.7억 달러 적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수출액이 574억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산업부가 이날 발표한 '2022년 9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지난해 9월(559억 달러) 기록한 최고 실적을 웃돌며 역대 9월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이에 우리 수출은 지난 2020년 11월 이후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다만 올해 월별 증가율은 ▲1월 15.2% ▲2월 20.6% ▲3월 18.2% ▲4월 12.3% ▲5월 21.3% ▲6월 5.4% ▲7월 9.4% ▲8월 6.6%로 한 자릿수로 떨어지며 주춤한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같은 기간 수입은 18.6% 늘어난 61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수입 증가세가 수출 증가율을 상회하며 무역수지는 37억7000만 달러 적자를 내면서 6개월 연속 적자 기록을 세웠다.지난달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이 지난해 9월(99억1000만 달러)에 비해 81.2% 증가한 179억6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6개월째 무역적자는 지난 1995년 1월~ 1997년 5월 이후 25년여간 없었다.산업부는 "최근의 무역수지 악화는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주요국에서 발생하는 공통적인 현상으로, 일본·이탈리아 등도 무역적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엔지니어들이 일하고 있는 모습 (제공=삼성전자)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연관 없음.>반도체 수출 증가율 2개월째 마이너스…석유제품 수출은 53% 껑충품목별로 보면 15대 주요 품목 중 5개 품목 수출이 늘었다. 특히 석유제품·자동차·이차전지 수출액은 역대 월간 기준 1위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전통 효자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2개월째 역성장을 기록했다. 유화·무선통신·철강 등 품목 수출도 쪼그라들었다.자동차 수출액은 전년도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역기저효과에 더해, 국내 브랜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친환경차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보여 34.7% 증가한 47억94000만 달러였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52.7% 급증한 54억6100만 달러였다. 고유가 상황 속 동절기 난방 연료 공급 차질에 따른 대체 수요(경유)와 견조한 여행 수요(항공유)에 힘입어 19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하고, 역대 9월 중 1위 수출 규모를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20억1400만 달러·8.7%)은 주요 시장 내 완성차 생산 확대 등으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밖에 선박(11억9800만 달러·15.5%), 이차전지(9억4300만 달러·30.4%)도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그러나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5.7% 감소한 114억8900만 달러였다. 구매력 저하에 따른 소비자용 IT제품 수요 둔화, D램 가격 하락세, 낸드 공급과잉 등 영향으로 17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었지만, 전년 대비 감소세였다.컴퓨터 수출액은 고(高) 인플레이션 등으로 전자제품 수요가 감소해 소비자용 SSD 수출이 둔화하며 27.3% 감소한 10억8000만 달러였다. 석유화학 수출도 시항 악화 등으로 1.7% 줄어든 46억7000만 달러였다. 철강(26억9000만 달러·-21.1%) 수출액은 태풍 수해 영향, 주요국 내 수출 단가 약세 지속 등으로 마이너스 전환했다. 디스플레이(17억4100만 달러·-19.9%) 수출액은 국내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축소와 가격 경쟁에 따른 단가 하락 등으로 감소했다.이외에 무선통신기기(16억8500만 달러·-7%), 컴퓨터(14억1500만 달러·-23.6%), 바이오헬스(13억2800만 달러·-4.5%), 섬유(9억4300만 달러·-5.3%), 가전(6억6500만 달러·-8.2%) 등 품목 수출액도 감소세였다.
[인천=뉴시스] 이윤청 기자 = 1일 오전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한진컨테이너터미널에서 화물 선적 및 하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1.01.01. radiohead@newsis.com대중 수출 4개월 연속 감소…'경기 침체' EU 수출도 역성장지역별로 보면 9대 지역 중 5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자동차·반도체·이차전지 등 품목이 선전하며 16% 늘어난 92억7000만 달러로 역대 월간 기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아세안으로의 수출도 7.6% 늘며 11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상회했다. 석유제품·자동차·차부품 등 품목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인도(16억2000만 달러), 중동(14억 달러)으로의 수출액도 각각 8.5%, 9.1% 증가했다. 일본 수출도 26억 달러로 2.5% 늘었다.반면 최대 교역국인 대(對) 중국 수출은 6.5% 줄어든 133억7000만 달러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여파로 소비 수요 둔화가 관측되는 가운데 반도체, 철강 등 품목 감소 영향으로 2분기 경기 둔화세가 본격화된 영향이다. 다만 대중 무역수지는 6억8000만 달러로 5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유럽연합(EU) 시장으로의 수출도 0.7% 감소한 54억2000만 달러로 6개월 만에 역성장했다. 유럽 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자동차, 석유화학 등 품목 수출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외에 중남미 지역 수출은 0.2% 감소한 20억3000만 달러였다. CIS 지역 수출액도 9억7000만 달러로 29.9% 급감했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여전히 큰 규모의 에너지 수입이 이어지며 9월에도 무역적자가 발생해, 현 수준의 에너지 가격이 지속될 경우 무역수지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민관합동으로 수출 활성화와 무역수지 개선을 총력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아이테르펠트(독일)=AP/뉴시스]지난 7월14일 독일 중부 아이테르펠트의 레크로드 가스 저장 시설의 모습. 2022.9.2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