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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한 지붕 두 가족' 가능성…경영권 분쟁 판도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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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궉어진 작성일20-11-14 10:10 조회2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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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한 지붕' 아래 편입하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더팩트 DB

대형항공사 시너지 기대감↑…KCGI, 인수 반대 의사 밝혀

[더팩트|한예주 기자] 국내 1, 2위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대한항공을 보유한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 '한 지붕' 아래 편입하는 방식이다. 만약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초대형 빅딜이 성사되면 자산 규모 40조 원, 세계 10위권의 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만약 이번 딜이 성사된다면 산업은행이 KCGI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 이어 한진칼 3대 주주로 올라서기 때문에 조 회장이 지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14일 IB업계에 따르면 현재 유력하게 검토되는 방안은 아시아나항공 지분이 곧바로 대한항공에 넘어가는 방식이 아닌 한진칼을 거쳐가는 방식이다. 먼저 한진칼이 산업은행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하고, 그 대가로 금호산업의 아시아나항공 지분 (30.77%)이 한진칼로 넘어간다. 그리고 대한항공이 재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하면서 아시아나항공 지분은 대한항공으로 옮겨지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면서 대형항공사 간 합병 가능성이 지속해서 제기돼왔기 때문이다.

특히,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란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산업은행 역시 이 같은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경쟁 노선을 효율화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마찬가지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막힌 항공길이 언제 열릴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노선 정리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중장거리 노선에선 대한항공에 밀리고, 단거리 노선에선 저비용항공사(LCC)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실적 악화도 계속되고 있다. 때문에 대한항공과의 노선 효율화 작업을 통하면 노선 효율화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의 자회사까지 합칠 경우 국내선 수송객 점유율은 절반을 넘어선다.

인수합병(M&A) 전문가들 또한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대한항공에 인수되는 시나리오밖에 없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시한 바 있다.

이번 방안이 현실화되면 산업은행이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해 2조4000억 원을 투입하며 끌어안고 있는 '애물단지'를 민간에 떠넘기면서 동시에 항공업 구조조정이라는 명분까지 확보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산업은행은 "여러 가지 옵션 중에서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로 인해 경영권 분쟁의 구도가 달라져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선화 기자

또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3자 연합(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의 경영권 분쟁 구도도 달라질 수 있다. 현재 3자 연합과 조 회장 측 한진칼 지분은 46% 대 41%다. 산업은행이 3대 주주로서 조 회장 우군 역할을 하면 조 회장은 경영권 방어도 하면서 독점적 대형 항공사를 거느리게 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산업은행이 사실상 KCGI와 조원태 회장 간 경영권 분쟁에 뛰어들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2018년부터 그레이스홀딩스 등 사모펀드를 통해 한진칼과 대한항공 지분을 꾸준히 매입한 KCGI 입장에선 산업은행의 '참전'이 달가울 리 없는 상황이다.

실제 KCGI 등 3자 연합 측은 반대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한진칼의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에 부정적인 의사를 밝힌 것이다.

13일 KCGI 측은 성명을 통해 "산업은행이 한진칼에 자금을 지원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고려하는 것은 다른 주주들의 권리를 무시한 채 현 경영진의 지위 보전을 위한 대책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산업적 시너지와 가치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 없이 재무적으로 최악의 위기 상황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을 한진그룹에 편입시키는 것은 임직원의 고용과 항공안전 문제 등 고객들의 피해와 주주 및 채권단의 손실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며 "충분한 검토와 투명한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진칼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불가피성이 인정될 정도로 부채비율이 높은 상황도 아니고, KCGI 등 기존 주주의 증자 여력도 있는 상황"이라며 "KCGI가 가처분신청 등을 통해 법적으로 이 딜을 문제 삼는다면 산업은행과 한진그룹 측 생각대로 순조롭게 흘러가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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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정갈한 숲 속서 특화프로그램 운영 강원도 화천군의 국립화천숲속야영장 전경[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최근 비대면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캠핑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강원도 화천군의 국립화천숲속야영장을 캠핑지로 추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립화천숲속야영장은 지난 2018년에 산림청 최초로 조성된 숲속야영장으로, 숲의 원형을 최대한 유지해 조성됐으며, 천연림과 인공림의 조화로 숲이 정갈하며 아름다워 숲을 느끼기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도심을 떠나 자연으로 여행을 가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숲속에 위치해 아름다운 가을철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캠핑족들 사이에서 가을철 캠핑명소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전체 야영사이트의 절반만 운영하고 있어 조용히 사색을 즐기기에 좋고 기존 휴양림의 야영장에 비해 데크 사이트가 크고 넓어 리빙쉘 등의 큰 텐트 설치도 가능하다.

또한, 가을철 숲속에서 숲해설가의 숲해설과 가족단위 특화 프로그램 등 대상별 맞춤형 산림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어린아이부터 성인들까지 숲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산림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나만의 나무문패를 만들 수 있는 '우드버닝 문패 만들기'프로그램이 진행중이며, 꽃의 아름다운 색과 효능을 알아가며 힐링할 수 있는 '꽃차 만들기 & 꽃차 마시기'는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다. 또한 '산림보호법 시행령' 제22조에 따라 가을철 산불예방을 위해 이달 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가을철 산불조심 기간으로 지정해 장작, 숯 등 화로대를 이용한 모든 행위가 금지됐다.

화천숲속야영장 관계자는 “야영장을 찾는 모든 이들이 행복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쌓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야영객들이 안전하게 야영할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청결한 야영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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