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더불어민주당이 20일 밤 늦게까지 6·1 지방선거 공천 문제를 놓고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민주당은 오는 22일까지 공천 문제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비상대책회의가 끝난 이날 오후 10시 45분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 배제 여부와 향후 공천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방식 등에 대해 오늘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추가 논의를 진행하기로 하고 회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오후 9시 회의를 시작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논의됐던 얘기들은 개인 신상에 관한, 개인 후보들에 관한 얘기가 있었다”며 “추가로 논의된, 기존 후보와 새롭게 거론됐던 후보들 등의 얘기까지 있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더 얘기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이어 “비대위원 간에도 상당한 이견이 있었다”며 “또 시간 제약 있지만 하루이틀 정도 숙고해야 한단 의견들로 전부 모아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경선이냐, 특정 후보를 정하는 방식이냐 이런 것부터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 수석대변인은 “빠르면 내일, 늦어도 금요일까지 결론을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말까지 못한다고 하면 경선이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며 “저희는 가능하면 좀 더 어렵지만 후보를 조금 더 접촉하고, 문을 열어서 조금 더 모시는 노력을 하는 게 좋지 않냐고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의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공천 배제(컷오프) 문제로 내홍에 휩싸였다. 당 전략공천위원회가 전날 두 사람을 배제키로 결정한 서울시장 공천 문제가 친이재명계와 비이재명계 간의 계파 갈등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