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확진자 다시 1000명대 전망…동부구치소 세번째 집단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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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궉어진 작성일20-12-29 19:15 조회23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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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 233명 새로 확진…일일 확진자 용수철 반등
"확진자는 모아놔도 되지만 의심 접촉자는 반드시 격리해야"서울동부구치소의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28일 오후 경기도 여주교도소에 신속PCR 검사소인 나이팅게일 센터가 마련돼 교도관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여주시 제공) 2020.12.28/뉴스1
(세종=뉴스1) 서영빈 기자,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이형진 기자 = 28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33명 무더기로 쏟아졌다. 확진 의심자의 개별 격리가 힘든 구치소의 공간 특성상 수차례 대량 확진이 불가피했다는 평이다.
동부구치소에서 대규모 확진자 발생이 재발함에 따라 29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될 일일 확진자는 사흘 만에 1000명대에 다시 올라설 전망이다.
2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8일 오전 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서울 513명, 경기 215명, 인천 30명, 경북 26명, 대구 25명, 강원 21명, 충북 20명, 대전 19명, 경남 16명, 부산 15명, 전북 8명, 광주 7명, 울산 4명, 세종 3명, 전남 2명 등 총 942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으로 지난 12월 15일부터 28일까지(2주간) '880→1078→1014→1064→1047→1097→926→867→1090→985→1241→1132→970→808명'의 흐름을 보였다.
29일 0시 기준 일일 확진자가 1000명 선을 다시 넘어서면 사흘 만에 네 자릿수로 복귀하게 된다.
◇동부구치소 233명 무더기 확진…동부구치소 집단발병 땐 일일 확진 어김없이 1000명 선 넘어서
법무부에 따르면 동부구치소에선 28일 신규 확진자가 233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총 748명으로 늘었다.
동부구치소에선 지난 20일과 25일에도 각각 187명과 288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구치소에서 확진자가 쏟아진 날은 어김없이 일일 확진자가 1000명 선을 크게 웃돌았다. 25일 일일 확진자 1241명은 역대 최다였고 20일 1097명은 역대 3위였다.
정부는 앞서 2차례 대규모 확진자 발생함에 따라 동부구치소 확진자들을 독방이 많은 청송 교도소로 이감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 와중에 3차 집단발병이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확진자 이송 조치로는 구치소의 확산세를 막을 수 없다고 지적한다. 확진자 격리도 중요하지만, 접촉 의심자 격리가 코로나19 차단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다"라며 "음성은 잠복기 중이어서 바이러스 배출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까지 포함하며, 밀접 접촉자가 검사결과 음성이더라도 자가격리조치를 하는 이유가 그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치소는 공간 특성상 모든 밀접 접촉자를 개별적으로 격리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구치소 외부 공간에 격리하기에는, 수감자들의 보안 문제가 추가적으로 걸림돌이 된다. 때문에 코로나19가 잠복된 수감자들끼리 단체로 생활하면서 추가 감염이 계속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밀접접촉자가 있다면 그 중 누가 먼저 발병할지는 알 수가 없고, 밀접 접촉한 사람은 격리기간이 끝날 때까지 1인실에 있어야 하는데 구치소는 그럴 공간이 안되니 그 안에서 누군가 발병했다면 또 전파가 되지 않았을까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때문에 교도소 수용소 집단발병은 외국에서도 흔히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신종플루 등에서도 그런 이슈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따라서 "구치소 같은 곳에서는 어쩔 수 없이 여러 차례의 검사를 해야 한다"며 "접촉자의 범위를 한정하기 어렵고, 공간상 1인실을 늘리기 어려우니 검사라도 반복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구치소 확진자들 청송 교도소 독방으로…전문가 "의심 접촉자부터 격리를"
정부는 28일이 돼서야 뒤늦게 구치소 확진자들을 청송 교도소로 이감하기로 했다. 청송에는 확진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만큼의 독방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조치는 근본적으로 구치소의 집단 감염을 막을 수 없다고 경고한다. 구치소 집단 감염의 원인은 '확진자'로부터의 전파가 아니라, '음성 판정자'들 속에 숨겨진 감염자로부터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환자를 분리시키는 것은 맞는 조치이지만, 새로운 환자가 등장하고 있는 건 확진자들 때문이라기보다는 음성 판정을 받은 밀접 접촉자를 한꺼번에 모아놔서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추정하기로는 구치소에서는 확진자와 음성환자를 큰 집단으로 나눠 놓았을 텐데, 확진된 사람은 모아놓을 수 있어도 확진되지 않은 접촉자들은 모아놔서는 안된다"며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을 모두 1인실로 옮겨놨어야 하는데, 그들 중 잠복기에 있던 감염자가 새로 전파를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suhcrat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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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8일 오전 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는 서울 513명, 경기 215명, 인천 30명, 경북 26명, 대구 25명, 강원 21명, 충북 20명, 대전 19명, 경남 16명, 부산 15명, 전북 8명, 광주 7명, 울산 4명, 세종 3명, 전남 2명 등 총 942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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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앞서 2차례 대규모 확진자 발생함에 따라 동부구치소 확진자들을 독방이 많은 청송 교도소로 이감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 와중에 3차 집단발병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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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구치소는 공간 특성상 모든 밀접 접촉자를 개별적으로 격리하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구치소 외부 공간에 격리하기에는, 수감자들의 보안 문제가 추가적으로 걸림돌이 된다. 때문에 코로나19가 잠복된 수감자들끼리 단체로 생활하면서 추가 감염이 계속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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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확진자들 청송 교도소 독방으로…전문가 "의심 접촉자부터 격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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