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 조지 클루니, 정계진출 묻자 "남은 생 퍽이나 재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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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상연 작성일21-01-02 09:08 조회13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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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중년’의 대명사 배우 조지 클루니가 올해 예순이 된다. 클루니는 지난달 말 뉴욕타임스(NYT)와 줌 인터뷰에서 최신작인 ‘미드나잇 스카이’의 성공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클루니가 감독에 주연까지 맡은 영화인 ‘미드나잇 스카이’는 한국 넷플릭스에서도 1일 오전 기준 전체 콘텐트 중 톱10 리스트에서 9~10위를 달리고 있다. 지구 멸망을 앞두고 새로운 행성을 찾아가는 우주인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풀어낸다. 클루니는 지구에 남아 우주인을 돕는 과학자로 열연한다. 러닝타임 118분 내내 흰 수염이 텁수룩한 모습으로 ‘꽃중년’의 이미지는 온데 간데 없지만 열연을 펼치며 호평받고 있다.
NYT 인터뷰는 로스앤젤레스 자택 서재에서 진행했다. “애들이 집안을 다 장악해버려서 내가 있을 곳은 여기 밖에 없다”고 능청을 부리면서다. 그는 셀레브리티이자 인권 변호사인 아말 알라무딘과 결혼해 3살 난 아들딸 쌍둥이를 키우고 있다. 줌 화면 배경에 보통 사람들은 책 또는 그림을 배치하지만, 클루니의 서가엔 책뿐 아니라 술병이 즐비했다고 NYT는 전했다. 스타배우라기 보단 소탈한 '꽃노년'의 초입에 들어선 모습이다.
‘미드나잇 스카이’ 영화 자체도 화제지만, 대사 하나가 유독 주목을 받고 있다. 클루니가 어린이에게 마스크를 씌워주며 “절대로 벗지 말아라”고 말하는 대사다. NYT 기자가 이에 대해 묻자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건 어이가 없다”면서도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마스크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강조했다면 재선이 됐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나 트럼프는 그렇게 하지 않았고, 우리에게 남은 건 35만명에 달하는 사망자”라고 덧붙였다.
클루니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다. 수단 다르푸르 내전의 학살 비판부터 동성결혼 지지 등, 정치 국제 문제에서도 명확한 견해를 밝혀왔다. 2012년엔 다르푸르 문제로 워싱턴DC 주재 수단 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다 체포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수단 시위는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 클루니는 이에 대해 넷플릭스의 다른 시리즈인 데이비드 레터맨 토크쇼에서 “분쟁에 대한 인식 수준은 높일 수 있었지만 의미 있는 큰 변화를 내진 못 했다”고 아쉬워했다.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레터맨이 진행한 이 쇼의 시리즈 제목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오늘의 게스트’다. 그는 이 쇼에서 기자 출신 아버지 덕에 어렸을 때부터 방송 카메라에 익숙해졌다고도 얘기한다.
그의 정치적 성향은 그의 부인과의 인연도 만들어줬다. 알라무딘은 무슬림 과격단체인 이슬람국가(IS)로 인한 난민 문제를 위해 싸워온 인권 변호사다. 이런 그를 친구가 클루니의 이탈리아 별장 식사에 데려갔고, 둘은 사랑에 빠졌다. 클루니는 알라무딘에게 e메일로 구애를 하면서 자신의 반려견 시점에서 글을 썼다고 한다. “변호사님 어서 와서 저를 구해주세요”라는 식이었다고. 레터맨 쇼에서 클루니는 “나의 인생을 통째로 바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을 만난 것은 처음이었고 이젠 내 아이들에게 그런 감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클루니는 여전히 정치적 이슈에 대해 강한 목소리를 낸다. NYT 인터뷰에서 그는 2021년 트럼프가 사라진 워싱턴DC 정가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그리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은 트럼프의 뒤를 이어 (2024년 대선에) 출마하고 싶어하지만 그들은 트럼프와 다르다”며 “트럼프는 어마어마한 문제를 가진 사람이긴 해도 나름의 카리스마가 있었다”고 말했다.
NYT 기자가 직접 정계 진출하는 것은 어떠냐고 묻자 그는 “일을 할 생각이 없는 사람들과 일을 하며 내 생의 마지막 3분의 1을 보내면 퍽이나 재미있겠네”라고 말했다. 관심 없다는 뜻을 비꼬아 전한 것이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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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프리카의 부패 스캔들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에 나선 조지 클루니. 로이터=연합뉴스
‘꽃중년’의 대명사 배우 조지 클루니가 올해 예순이 된다. 클루니는 지난달 말 뉴욕타임스(NYT)와 줌 인터뷰에서 최신작인 ‘미드나잇 스카이’의 성공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있잖아, 내가 올해 60세가 되거든요. 찍은 영화들 중에서 망한 것들도 많지만 중요한 건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거고, 그 자체가 성공이라고 생각해요. 젊었을 땐 꾸역꾸역 하기 싫은 일을 하며 주말만 기다렸는데 지금은 아니니, 그것 자체로 승리가 아닐까 싶네요 .”
클루니가 감독에 주연까지 맡은 영화인 ‘미드나잇 스카이’는 한국 넷플릭스에서도 1일 오전 기준 전체 콘텐트 중 톱10 리스트에서 9~10위를 달리고 있다. 지구 멸망을 앞두고 새로운 행성을 찾아가는 우주인의 이야기를 차분하게 풀어낸다. 클루니는 지구에 남아 우주인을 돕는 과학자로 열연한다. 러닝타임 118분 내내 흰 수염이 텁수룩한 모습으로 ‘꽃중년’의 이미지는 온데 간데 없지만 열연을 펼치며 호평받고 있다.
영화 '미드나잇 스카이'의 조지 클루니. AP=연합뉴스
NYT 인터뷰는 로스앤젤레스 자택 서재에서 진행했다. “애들이 집안을 다 장악해버려서 내가 있을 곳은 여기 밖에 없다”고 능청을 부리면서다. 그는 셀레브리티이자 인권 변호사인 아말 알라무딘과 결혼해 3살 난 아들딸 쌍둥이를 키우고 있다. 줌 화면 배경에 보통 사람들은 책 또는 그림을 배치하지만, 클루니의 서가엔 책뿐 아니라 술병이 즐비했다고 NYT는 전했다. 스타배우라기 보단 소탈한 '꽃노년'의 초입에 들어선 모습이다.
‘미드나잇 스카이’ 영화 자체도 화제지만, 대사 하나가 유독 주목을 받고 있다. 클루니가 어린이에게 마스크를 씌워주며 “절대로 벗지 말아라”고 말하는 대사다. NYT 기자가 이에 대해 묻자 “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건 어이가 없다”면서도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마스크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강조했다면 재선이 됐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어 “그러나 트럼프는 그렇게 하지 않았고, 우리에게 남은 건 35만명에 달하는 사망자”라고 덧붙였다.
클루니는 감독으로도 활약해왔다. [중앙포토]
클루니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열렬한 지지자였다. 수단 다르푸르 내전의 학살 비판부터 동성결혼 지지 등, 정치 국제 문제에서도 명확한 견해를 밝혀왔다. 2012년엔 다르푸르 문제로 워싱턴DC 주재 수단 대사관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다 체포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수단 시위는 큰 변화를 가져오지 못했다. 클루니는 이에 대해 넷플릭스의 다른 시리즈인 데이비드 레터맨 토크쇼에서 “분쟁에 대한 인식 수준은 높일 수 있었지만 의미 있는 큰 변화를 내진 못 했다”고 아쉬워했다. 미국의 유명 토크쇼 진행자인 레터맨이 진행한 이 쇼의 시리즈 제목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오늘의 게스트’다. 그는 이 쇼에서 기자 출신 아버지 덕에 어렸을 때부터 방송 카메라에 익숙해졌다고도 얘기한다.
그의 정치적 성향은 그의 부인과의 인연도 만들어줬다. 알라무딘은 무슬림 과격단체인 이슬람국가(IS)로 인한 난민 문제를 위해 싸워온 인권 변호사다. 이런 그를 친구가 클루니의 이탈리아 별장 식사에 데려갔고, 둘은 사랑에 빠졌다. 클루니는 알라무딘에게 e메일로 구애를 하면서 자신의 반려견 시점에서 글을 썼다고 한다. “변호사님 어서 와서 저를 구해주세요”라는 식이었다고. 레터맨 쇼에서 클루니는 “나의 인생을 통째로 바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을 만난 것은 처음이었고 이젠 내 아이들에게 그런 감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2018년 영국 해리왕자 결혼식에 참석하는 클루니 부부. AP=연합뉴스
클루니는 여전히 정치적 이슈에 대해 강한 목소리를 낸다. NYT 인터뷰에서 그는 2021년 트럼프가 사라진 워싱턴DC 정가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공화당의 마르코 루비오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그리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은 트럼프의 뒤를 이어 (2024년 대선에) 출마하고 싶어하지만 그들은 트럼프와 다르다”며 “트럼프는 어마어마한 문제를 가진 사람이긴 해도 나름의 카리스마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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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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