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중앙분리대가 좌우로 움직이네?"…로드 지퍼의 위력[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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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상연 작성일21-01-30 20:45 조회10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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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용무로 차를 운전할 때 내가 가는 방향의 도로는 꽉 막혀 있는데 반대편은 쌩쌩 달리고 있다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할 겁니다. "반대쪽의 여유 있는 차로 하나만 이쪽으로 더 열어주면 잘 뚫릴 텐데…"라고 말입니다.하지만 중앙선이 이미 그려져 있는 데다 아예 콘크리트나 철제로 된 중앙분리대까지 버티고 있는 경우가 많아 상상이 현실이 되기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입니다.━"반대편 차로 하나만 주면 좋을 텐데"물론 도로 공사나 음주운전 단속 때 사용하는 '라바콘'을 임시로 세워서 차로를 분리하는 방법도 떠오를 텐데요. 그러나 반대방향으로 역주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라바콘은 유사시 충돌방지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에 위험합니다.미국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로드 지퍼. [출처 위키백과] 이럴 때 안전 우려도 줄이면서 교통량에 따라 중앙선(중앙분리대)을 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장치나 설비가 있다면 상당히 유용할 텐데요. 미국에서 많이 사용 중인 '로드 지퍼(ROAD ZIPPER)'가 바로 그런 장치입니다.로드 지퍼는 이동식 중앙분리대와 이를 이동시키는 특수차량으로 구성되는데요. 도로 가운데 세워진 중앙분리대를 좌우로 움직이는 모습이 마치 옷의 지퍼를 채우는 걸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것 같습니다.━필요 따라 분리대 움직이는 '로드 지퍼'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따르면 로드 지퍼는 미국에서 많이 활용 중인데요. 막대한 사업비나 여유 부지 부족 등으로 인해 차로 확장이 어려운 지역의 도로나 교량에서 출퇴근 시간대에 많이 쓰입니다. 또 여러 명이 탑승한 차량만 다닐 수 있는 'HOV(High-Occupancy Vehicle) 차로' 운영에도 사용됩니다.출퇴근 시간대 차량이 몰리는 방향은 극심한 체증을 빚지만 반대편 도로는 여유롭다.[연합뉴스] 예를 들어 편도 3차선, 왕복 6차선인 도로에서 출근 시간 때 동쪽 방향에, 반대로 퇴근 시간대에는 서쪽 방향에 차량이 몰려 정체가 빚어질 경우 이동식 중앙분리대의 위치를 옮겨 차량이 집중되는 방향에 차로 하나를 더 만들어주는 방식입니다.이렇게 차로가 하나 더 열리면 차량 정체가 상당 부분 줄어들 수 있을 텐데요. 이미 중앙분리대가 고정된 도로에서는 이동식 중앙분리대를 길 한편에 놓아두었다가 필요할 때 임시로 설치하고, 다시 치워두는 방식을 쓰기도 합니다.━이동식 중앙분리대, 시속 80㎞ 충돌 거뜬그런데 이렇게 쉽게 이동시킬 수 있는 중앙분리대라면 유사시 차량 충돌 등에 취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 중량 1300㎏짜리 차량이 시속 80㎞로 달리면서 이동식 중앙분리대에 부딪히는 실험을 했더니 분리대가 약간 움직일 뿐 별 손상이 없는 거로 확인됐습니다.최근 국내에서도 로드 지퍼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대광위에서 추진하는 첨단급행버스시스템인 'BTX(Bus Transit eXpress)'에 활용하기 위해서인데요.BTX는 전용차로를 통해 신속하게 승객을 운송한다는 측면에서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와 유사하지만, 목적지가 도심 내 주요 지역이 아닌 전철역 등 환승센터라는 점이 다릅니다.남양주나 구리 등 경기도 동부권을 예로 들면 BTX가 서울 도심이나 강남까지 가지 않고 서울지하철 2호선 강변역까지만 운행하고, 승객들은 이곳에서 목적지까지 다시 지하철로 환승하는 방식입니다.━대광위, 로드 지퍼 활용 'BTX' 추진 중여기서 관건은 강변역까지 어떻게 빠르게 이동하느냐인데요. 이미 출근 시간대에는 서울로 향하는 강변도로와 인근 도로가 모두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반면 경기도로 가는 방향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는 게 대광위 설명입니다.이때 로드 지퍼 같은 장치가 있다면 경기도 방향의 강변북로 중 한 차로를 BTX 전용차로로 만들어 달릴 수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출근 시간에만 BTX 전용차로를 임시로 만들어 남양주 수석IC에서 강변북로를 거쳐 강변역까지 달리면 버스 통행시간이 절반 가까이 줄어들 수 있다고 하는데요. 중앙분리대를 옮기고 있는 로드 지퍼. [출처 위키백과] 대광위는 현재 수석 IC~강변북로~강변역 구간(동부권)과 개화 IC~올림픽대로~당산역 구간(서부권) 등 2곳에 BTX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습니다. 올림픽대로 역시 강변북로처럼 상대적으로 차량이 덜 몰리는 반대방향의 차로 하나를 BTX 전용으로 쓰겠다는 구상입니다.━비싼 차량 가격, 교통체증 해소가 숙제계획대로만 실현된다면 경기 동부권이나 서부권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습니다.우선 사업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로드 지퍼는 미국에서 수입해야 하는데 차량 가격만 40억원쯤 됩니다. 이동식 중앙분리대 가격은 설치 길이에 따라 다르지만, 동부권은 8.6㎞ 구간에 약 28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연장이 10㎞로 더 긴 서부권 BTX에는 495억원이 소요될 전망입니다.로드 지퍼는 차량 가격만 40억원 가량 된다. [출처 위키백과]BTX가 전용구간을 달린 뒤 환승센터로 진입할 때 차로를 여러 번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 체증을 어떻게 해소하느냐도 숙제입니다. 자칫 자가용 운전자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서울시가 BTX 계획에 난색을 표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합니다.현재 대광위의 의뢰로 한국교통연구원에서 관련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여러 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고, 서울시 등 관련 기관을 설득해 낸다면 머지않은 시점에 국내에서도 로드 지퍼의 활약상을 직접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 네이버 구독 첫 500만 중앙일보 받아보세요▶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삼천피에 찬물? 공매도 재개, 당신 생각은ⓒ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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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400명대 중반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고려하던 정부는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두 분과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 어서 오세요.<질문 1> 신규 확진자가 458명 늘었습니다. 당국은 확진자 수가 400명대를 이어가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는데요. IM선교회 관련 집단감염에 따른 일시적 현상인지, 대유행의 전조인지 분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현재 추세 어떻게 진단하십니까?<질문 2>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대해 당국이 동일집단 격리 조처를 내렸습니다. 병원은, 면역력이 약한 환자와 간병인 등이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할 수 있어 더 우려가 되는데요. 전수검사도 진행 중인 만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 크다고 봐야 할까요? 서울 보라매병원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했죠?<질문 3> 정부가 내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질지, 5명 이상 모임이 가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설 연휴와 백신 접종을 앞둔 만큼 확산세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어떤 방향으로 나올까요? <질문 4> 5인 이상 모임금지 연장 여부·설 연휴 특별 방역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특히 설 연휴까지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면 가족과 친지가 모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죠. 완화하면, 집단감염이 늘 수 있다는 우려와 명절만큼은 풀어줘야 한다는 반론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5>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 관련 확진자가 전국 각지에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광주·대전·경기·울산·경남 등 5개 시도에서 모두 3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IM선교회 집단감염, 어느 정도까지 확산할지 우려의 목소리가 큰데요?<질문 6> IM선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한 광주 안디옥교회 감염 확산세도 심각합니다. 확진자가 85명으로 급증한 가운데, 특히 '감염경로 미상'의 확산 고리가 해당 교회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염 확산 축이 세 갈래로 늘어난 상황이죠? <질문 7>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한 'n차 감염'이 지역 사회 전반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하면서 광주시가 모든 대면예배를 금지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겠다는 취지인데, 이걸로 충분할까요? <질문 8>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백신 물량과 공급 시기를 아직 우리나라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활한 백신 접종이 가능한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해외에서 백신 수급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데, 오는 9월까지 국민 70% 접종이 가능하리라 보십니까? <질문 9> 이런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효능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 예방 효과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어요. 독일에선 고령자는 접종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우리도 내일부터 검증 절차를 시작하는데, 계획대로 접종해도 될까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출연 :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400명대 중반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고려하던 정부는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두 분과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최영일 시사평론가 어서 오세요.<질문 1> 신규 확진자가 458명 늘었습니다. 당국은 확진자 수가 400명대를 이어가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는데요. IM선교회 관련 집단감염에 따른 일시적 현상인지, 대유행의 전조인지 분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현재 추세 어떻게 진단하십니까?<질문 2>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대해 당국이 동일집단 격리 조처를 내렸습니다. 병원은, 면역력이 약한 환자와 간병인 등이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환자가 무더기로 발생할 수 있어 더 우려가 되는데요. 전수검사도 진행 중인 만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 크다고 봐야 할까요? 서울 보라매병원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했죠?<질문 3> 정부가 내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질지, 5명 이상 모임이 가능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설 연휴와 백신 접종을 앞둔 만큼 확산세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는 입장인데요. 어떤 방향으로 나올까요? <질문 4> 5인 이상 모임금지 연장 여부·설 연휴 특별 방역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특히 설 연휴까지 5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면 가족과 친지가 모이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죠. 완화하면, 집단감염이 늘 수 있다는 우려와 명절만큼은 풀어줘야 한다는 반론도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5>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 관련 확진자가 전국 각지에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광주·대전·경기·울산·경남 등 5개 시도에서 모두 36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IM선교회 집단감염, 어느 정도까지 확산할지 우려의 목소리가 큰데요?<질문 6> IM선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한 광주 안디옥교회 감염 확산세도 심각합니다. 확진자가 85명으로 급증한 가운데, 특히 '감염경로 미상'의 확산 고리가 해당 교회와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염 확산 축이 세 갈래로 늘어난 상황이죠? <질문 7>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한 'n차 감염'이 지역 사회 전반으로 광범위하게 확산하면서 광주시가 모든 대면예배를 금지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겠다는 취지인데, 이걸로 충분할까요? <질문 8> 코백스 퍼실리티에서 백신 물량과 공급 시기를 아직 우리나라에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원활한 백신 접종이 가능한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해외에서 백신 수급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데, 오는 9월까지 국민 70% 접종이 가능하리라 보십니까? <질문 9> 이런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효능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층 예방 효과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어요. 독일에선 고령자는 접종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우리도 내일부터 검증 절차를 시작하는데, 계획대로 접종해도 될까요?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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