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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고위험군이라면 특히, 백신 맞는 게 훨씬 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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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보망환 작성일21-02-09 00:52 조회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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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등 백신 관련 질의응답맞고 최소 2주는 외출·모임 조심약한 알레르기는 맞아도 무방접종 후 필러 시술 큰 문제 없어“어떤 사람이든 접종이 허용된 사람이면 접종하는 것이 더 이득이다. 특히 고위험군이라면 훨씬 이득이 크다.” 8일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시민참여형 특별 브리핑에서 최원석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가 한 말이다. 이 자리에서 최 교수와 남재환 가톡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달부터 도입될 백신과 관련한 시민들의 질의를 듣고 답했다. Q : 백신 개발 기간이 짧아 안전성이 우려되는데.A : “보통 백신 개발은 10년 정도 걸리지만 코로나19 백신은 개발 기간이 1년 이내다. 기간이 짧아졌다고 해서 백신 개발의 단계가 생략된 것은 아니다. 팬데믹 상황 속에서 각 연구 기간에 드는 행정적 시간이 줄고 연구비 준비 등이 병행되며 기간이 단축됐다. 지금 상황에선 접종이 허용된 사람이면 접종하는 것이 더 이득이다.”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각국 접종대상 현황.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Q :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떨어지나.A : “백신의 효과는 두 가지다. 하나는 바이러스가 내 몸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거고, 또 다른 하나는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중증도로 가는 걸 막아주는 것이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의 경우 현재 대부분 백신이 충분한 방어 효과를 보여준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주에 대해선 방어 효과가 50~60%로 떨어지는 게 맞다. 하지만 중증도로 가는 걸 막아주는 능력은 이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접종받는 게 낫다.”Q : 기저질환자도 맞아도 되나.A : “고혈압·고지혈증·당뇨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도 임상 연구 결과에 포함된다. 유효성·안전성을 분석해 보면 다른 군과 비교해 특별히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지 않다. 논문에서도 백신 접종 권고가 달라지지 않는다. 다만 면역 반응이 다소 떨어질 가능성이 있어 효과가 낮을 수 있다. 하지만 감염 시 합병증이나 사망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은 점을 감안하면 접종하는 게 유리하다.”Q : 백신을 맞고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나.A : “대부분의 백신은 살아 있는 바이러스를 담고 있지 않다. 백신을 맞아도 감염을 만들 수는 없다. 다만 백신을 접종했다고 해도 충분한 면역반응이 생기지 않아 코로나19에 걸릴 수는 있다.”코로나19 백신 특징Q : 백신을 맞으면 바로 외출이나 사적 모임을 가져도 되나.A : “절대 안 된다. 논산훈련소에 입교한 다음 날 전쟁터에 나가면 군인이 전투에서 이길 수 있나. 백신을 접종한 이후 최소 2주 정도는 매우 조심해야 하고 2회 접종한 뒤 2주 후에도 마스크를 끼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게 좋다.”Q : 독감 백신처럼 매년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할까.A : “아직 백신 예방 효과가 얼마나 유지될지 결론이 나지 않았다. 예방 효과가 지속하는 기간이 1년 미만이라면 재접종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Q : 약물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맞아도 되나.A : “백신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과 관련된 중증의 알레르기 반응, 즉 아나필락시스 등이 있는 사람은 명확하게 백신 접종 금기에 해당한다. 하지만 약을 먹거나 주사를 맞았을 때 피부에 가벼운 발진이 생기는 정도의 알레르기 반응은 백신 접종 금기가 아니다.”Q : 백신 접종 후 다른 주사를 맞아도 되나.A : “해외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고 필러를 맞은 소수에게서 염증 반응이 나와 이슈가 됐다. 하지만 발생 건수가 굉장히 적었고 대부분 약제로 잘 치료됐다. 마취·영양·미용 주사가 금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네이버 구독 첫 500만 중앙일보 받아보세요▶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삼천피에 찬물? 공매도 재개, 당신 생각은ⓒ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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