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험지' 일본서 7년만에 두자릿수 점유율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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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상연 작성일21-02-15 12:09 조회16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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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일 스마트폰 시장서 11.1% 점유율사진=뉴스1삼성전자가 '아이폰 천국'인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7년 만에 두 자릿수 점유율을 회복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시장조사업체 MM종합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11.1%로, 애플(46.5%)과 샤프(12%)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삼성전자가 일본에서 점유율 10%를 넘긴 건 2013년 이후 처음이다. MM종합연구소는 삼성전자의 지난해 선전에 대해 "갤럭시A20과 갤럭시A30 저가 모델이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의 수요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일본은 애플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강해 '아이폰 천국'으로 불린다. 이용자 둘 중 한 명은 아이폰을 쓴다. 글로벌 시장에선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샤프, 소니 등 토종 브랜드도 자국 시장에선 수요가 꾸준하다. 이에 따라 해외 스마트폰 제조사에는 '험지'로 꼽힌다.특히 한국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는 반한(反韓)·반중(反中) 정서 같은 정치적 요인에도 영향을 받아왔다. 이에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는 스마트폰 후면에 '삼성'(SAMSUNG) 로고를 빼고 '갤럭시'(GALAXY)로 대체하는 전략을 도입했다.이같은 전략은 즉각 성과로 나타났다. 2016년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4%로 바닥을 쳤던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반등(5.2%)해 2018년 6.4%로 점유율이 소폭 올랐다.최근엔 일본 현지 업체들보다 한발 빠르게 5G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사카와 나고야, 후쿠오카 등 요지에 체험형 공간인 '갤럭시 스튜디오'를 열어 현지 마케팅을 강화했다.일본 5G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일본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625만3000대로 전체 스마트폰 중 20.8%를 차지했다. MM종합연구소는 "올 1분기에는 저렴한 5G 스마트폰 신모델이 출시되며 5G 단말기 보급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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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방송 출연해 밝혀“피해자도 위로해드리고유가족도 위로해드리고 싶었다”“박원순 민주주의·인권 배우겠다는 수준”朴부인, 최근 손편지로 ‘박원순 무죄’ 항변피해자 “유족에 공감은 가슴 짓누르는 폭력”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 - 서울신문·서울시 제공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선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자신의 ‘롤 모델이자 영원한 동지’라고 표현해 2차 가해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이제 그만하시죠”라면서 “이분 인생 전체가 내 롤모델이다, 이렇게 돼 있지는 않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우 의원은 “피해자도 위로해 드리고 유가족도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박원순 시장 유가족이 무슨 죄냐”“유가족 위로 자체에 상처받지 말라”“피해자 상처와 아픔에 공감”우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유가족을 위로한 것, 그 자체를 가지고 너무 상처받지 않으시기 바란다”며 피해자에게 양해를 구한 뒤 이렇게 말했다.우 의원은 “박원순 시장 유가족은 무슨 죄가 있겠는가”라며 2차 가해 논란 역시 피해자는 물론이고 박 전 시장 유가족을 힘들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만 하시죠”라며 자신의 뜻과 다르게 해석되고, 논란이 이어지는 일에 대해 불편함을 보였다.우 의원은 자신이 ‘박원순은 나의 롤 모델’이라고 한 것에 대해선 “박 시장이 잘한 정책은 계승하고 잘못한 정책이나 부족한 것은 보완하겠다, 그 연장선에 있는 얘기였다”면서 “민주주의와 인권, 시민운동을 했던 것 등 몇 가지 혁신정책들, 이런 것들을 내가 배워야 되겠다는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우 의원은 피해자에 대해 “많은 상처와 아픔에 대해서는 공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 대책을 만들고, 피해자가 정상적으로 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8일 서울 마포구 홍대 순수복합 예술공간 ‘그늘’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청년창업 및 일자리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2021.2.8[국회사진기자단]우상호 “박원순, 롤모델이자 동지…내가 박원순이란 마음가짐으로 계승”“내 목숨 다하는 순간까지 내 동지”朴부인 편지글 소개 “얼마나 힘드셨나”우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은 제게 혁신의 롤모델”이라면서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강조했다.우 후보는 당시 “언론에 보도된 강난희 여사님의 손 편지글을 보았다”면서 강 여사의 편지 중 “박원순은 제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나의 동지”라는 대목을 소개한 뒤 “이를 악물고 있는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얼마나 힘드셨을까”라고 적었다.그는 박 전 시장에 대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논하던 동지였다”면서 “박원순 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고 그의 꿈을 발전시키는 일, 제가 앞장서겠다”고 계승 의지를 분명히 했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생을 스스로 등진 박 전 시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에서 이와 별개로 박 전 시장의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 뉴스1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메시지 - 우 후보 페이스북 캡처우상호, 11일 박원순 생일 언급한 뒤“강난희 여사, 힘내시길 간절히 바라”그러면서 우 후보는 오는 11일 박 전 시장의 67번째 생일이라고 언급하면서 “비록 고인과 함께 할 수 없지만 강난희 여사와 유가족이 힘을 내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최근 SNS에는 박 전 시장의 부인 강난희씨가 작성한 손편지글이 유포됐다.해당 편지글에는 “‘박기사’의 입장문에는 ‘성희롱 판결을 받아들인다’는 내용이 있다”면서 “아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박기사는 박 전 시장 지지단체인 ‘박원순을 기억하는 사람들’을 줄임말을 의미한다.지난달 25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행한 성적 언동은 인권위법에 따른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는 내용의 직권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박기사 측은 “인권위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피해자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영결식에서 부인 강난희 여사가 슬픔에 잠겨 있다. 2020. 7. 13.사진공동취재단 - ‘강난희씨 손편지’로 SNS에 확산되고 있는 글.박원순 부인 강난희 “진실 안 밝혀져”“내 남편 박원순 그럴 사람 아냐”2차 가해 논란…피해자 측 “정치적 의도 유감”그러나 강씨는 편지에서 “나의 남편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면서 “저와 우리 가족은 박원순의 도덕성을 믿고 회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강씨는 또 “어떻게 해야 그를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하며 행동할 것”이라고 적었다.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 등이 이 편지를 공유했다.이에 대해 박 전 시장 사건의 피해자 변호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판단돼 유감스럽다”고 밝혔고 온오프라인에서는 강씨가 성폭력 피해자를 향해 ‘2차 가해’를 가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연합뉴스피해자 “공무원이 시장 속옷 정리하고시장 가족 명절음식 사는 걸 계승할건가”“우상호 덕분에 가슴 뜯으며 명절 맞아”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A씨는 지난 11일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원 단체를 통한 입장문을 통해 “전 시장의 정책을 계승한다고 하셨는데, 공무원이 시장의 속옷을 정리하게 하고, 시장 가족들이 먹을 명절 음식을 사는 일들도 정책으로 계승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A씨는 이어 우 후보가 박 전 시장의 유족을 위로한 데 대해 “유족에 대한 의원님의 공감이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에게는 가슴을 짓누르는 폭력”이라면서 “이 글 덕분에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은 다시금 가슴을 뜯으며 명절을 맞이하게 됐다”고 비통해했다.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할 민주당에서 당헌·당규까지 고쳐가며 기어이 후보를 낸 것도 모자라, (우 후보는) 서울시를 수치스럽게 만든 박 전 시장과 끝까지 같이 하겠다고 한다”면서 “이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도 “참으로 잔인한 정치꾼”이라며 “적어도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라면 박원순 찬양을 입에 올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 자체가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박원순 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낸 것이라고 공개한 비밀대화방 초대문자 -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가 박원순 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낸 것이라며 비밀대화방 초대문자를 공개하고 있다. 2020.7.13 연합뉴스법원 “박원순, 여직원에 성희롱 문자”“냄새 맡고 싶다” “섹× 알려주겠다”인권위 “박원순 성적언동, 성희롱에 해당”인권위 판단에 앞서 법원에서도 박 전 시장의 여직원 성추행을 인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조성필)는 지난달 14일 준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전직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정모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이날 재판부는 피해자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원인에 대해 판단하는 과정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박 전 시장이 자신의 비서로 일하던 피해자에게 성적인 문자와 속옷 사진을 보냈고, ‘냄새를 맡고 싶다’ ‘몸매가 좋다’ ‘사진을 보내달라’ 는 등 문자를 보낸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또 박 전 시장이 피해자가 다른 부서로 옮긴 뒤에도 ‘남자에 대해 모른다’ ‘남자를 알아야 시집을 갈 수 있다’ ‘섹스를 알려주겠다’고 문자를 보낸 것도 사실로 봤다.박 전 시장은 지난해 7월 피해자 A씨로부터 강제추행 등 혐의로 고소됐으나 이튿날 실종된 뒤 서울 북악산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 고 박원순 전 시장이 트위터에 올린 속옷차림 사진. 출처:박원순 트위터 캡처박영선 vs 우상호 오늘 첫 TV토론 대결한편 이날 저녁 우 의원은 서울시장 경선 경쟁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MBC가 주최하는 첫 TV토론회에서 격돌한다.박영선 후보는 자신의 ‘21분 콤팩트 도시’ 구상을 중심으로 다양한 도시개발 정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우상호 후보는 여권의 정통성을 내세우면서, 지지율에서 앞서는 박 후보의 공약 허점을 파고드는 데에 주력할 전망이다.이들은 오는 17일 연합뉴스TV, 25일 KBS까지 3차례에 걸쳐 TV 토론을 할 예정이다. 22일(BBS)과 24일(CBS)에는 라디오 토론도 한다.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선언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2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정책엑스포 in 서울 행사가 열린 서울 여의도 서울시당사에서 손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2021. 1. 27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추모하는 더불어민주당 명의의 플래카드가 걸려있다.연합뉴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네이버에서 서울신문 구독하기 클릭!▶ <1회> "기자 아저씨, 배가 너무 고파요"▶ [나우뉴스] 세상에 이런 일이ⓒ 서울신문(www.seoul.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라디오방송 출연해 밝혀“피해자도 위로해드리고유가족도 위로해드리고 싶었다”“박원순 민주주의·인권 배우겠다는 수준”朴부인, 최근 손편지로 ‘박원순 무죄’ 항변피해자 “유족에 공감은 가슴 짓누르는 폭력”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 - 서울신문·서울시 제공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선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자신의 ‘롤 모델이자 영원한 동지’라고 표현해 2차 가해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이제 그만하시죠”라면서 “이분 인생 전체가 내 롤모델이다, 이렇게 돼 있지는 않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우 의원은 “피해자도 위로해 드리고 유가족도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박원순 시장 유가족이 무슨 죄냐”“유가족 위로 자체에 상처받지 말라”“피해자 상처와 아픔에 공감”우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유가족을 위로한 것, 그 자체를 가지고 너무 상처받지 않으시기 바란다”며 피해자에게 양해를 구한 뒤 이렇게 말했다.우 의원은 “박원순 시장 유가족은 무슨 죄가 있겠는가”라며 2차 가해 논란 역시 피해자는 물론이고 박 전 시장 유가족을 힘들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만 하시죠”라며 자신의 뜻과 다르게 해석되고, 논란이 이어지는 일에 대해 불편함을 보였다.우 의원은 자신이 ‘박원순은 나의 롤 모델’이라고 한 것에 대해선 “박 시장이 잘한 정책은 계승하고 잘못한 정책이나 부족한 것은 보완하겠다, 그 연장선에 있는 얘기였다”면서 “민주주의와 인권, 시민운동을 했던 것 등 몇 가지 혁신정책들, 이런 것들을 내가 배워야 되겠다는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우 의원은 피해자에 대해 “많은 상처와 아픔에 대해서는 공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 대책을 만들고, 피해자가 정상적으로 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8일 서울 마포구 홍대 순수복합 예술공간 ‘그늘’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청년창업 및 일자리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2021.2.8[국회사진기자단]우상호 “박원순, 롤모델이자 동지…내가 박원순이란 마음가짐으로 계승”“내 목숨 다하는 순간까지 내 동지”朴부인 편지글 소개 “얼마나 힘드셨나”우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은 제게 혁신의 롤모델”이라면서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강조했다.우 후보는 당시 “언론에 보도된 강난희 여사님의 손 편지글을 보았다”면서 강 여사의 편지 중 “박원순은 제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나의 동지”라는 대목을 소개한 뒤 “이를 악물고 있는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얼마나 힘드셨을까”라고 적었다.그는 박 전 시장에 대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논하던 동지였다”면서 “박원순 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고 그의 꿈을 발전시키는 일, 제가 앞장서겠다”고 계승 의지를 분명히 했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생을 스스로 등진 박 전 시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에서 이와 별개로 박 전 시장의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 뉴스1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가 페이스북에 올린 메시지 - 우 후보 페이스북 캡처우상호, 11일 박원순 생일 언급한 뒤“강난희 여사, 힘내시길 간절히 바라”그러면서 우 후보는 오는 11일 박 전 시장의 67번째 생일이라고 언급하면서 “비록 고인과 함께 할 수 없지만 강난희 여사와 유가족이 힘을 내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최근 SNS에는 박 전 시장의 부인 강난희씨가 작성한 손편지글이 유포됐다.해당 편지글에는 “‘박기사’의 입장문에는 ‘성희롱 판결을 받아들인다’는 내용이 있다”면서 “아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박기사는 박 전 시장 지지단체인 ‘박원순을 기억하는 사람들’을 줄임말을 의미한다.지난달 25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행한 성적 언동은 인권위법에 따른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는 내용의 직권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박기사 측은 “인권위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피해자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 1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고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영결식에서 부인 강난희 여사가 슬픔에 잠겨 있다. 2020. 7. 13.사진공동취재단 - ‘강난희씨 손편지’로 SNS에 확산되고 있는 글.박원순 부인 강난희 “진실 안 밝혀져”“내 남편 박원순 그럴 사람 아냐”2차 가해 논란…피해자 측 “정치적 의도 유감”그러나 강씨는 편지에서 “나의 남편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면서 “저와 우리 가족은 박원순의 도덕성을 믿고 회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강씨는 또 “어떻게 해야 그를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하며 행동할 것”이라고 적었다.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 등이 이 편지를 공유했다.이에 대해 박 전 시장 사건의 피해자 변호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판단돼 유감스럽다”고 밝혔고 온오프라인에서는 강씨가 성폭력 피해자를 향해 ‘2차 가해’를 가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연합뉴스피해자 “공무원이 시장 속옷 정리하고시장 가족 명절음식 사는 걸 계승할건가”“우상호 덕분에 가슴 뜯으며 명절 맞아”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A씨는 지난 11일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원 단체를 통한 입장문을 통해 “전 시장의 정책을 계승한다고 하셨는데, 공무원이 시장의 속옷을 정리하게 하고, 시장 가족들이 먹을 명절 음식을 사는 일들도 정책으로 계승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A씨는 이어 우 후보가 박 전 시장의 유족을 위로한 데 대해 “유족에 대한 의원님의 공감이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에게는 가슴을 짓누르는 폭력”이라면서 “이 글 덕분에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은 다시금 가슴을 뜯으며 명절을 맞이하게 됐다”고 비통해했다.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할 민주당에서 당헌·당규까지 고쳐가며 기어이 후보를 낸 것도 모자라, (우 후보는) 서울시를 수치스럽게 만든 박 전 시장과 끝까지 같이 하겠다고 한다”면서 “이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도 “참으로 잔인한 정치꾼”이라며 “적어도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라면 박원순 찬양을 입에 올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 자체가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박원순 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낸 것이라고 공개한 비밀대화방 초대문자 -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가 박원순 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낸 것이라며 비밀대화방 초대문자를 공개하고 있다. 2020.7.13 연합뉴스법원 “박원순, 여직원에 성희롱 문자”“냄새 맡고 싶다” “섹× 알려주겠다”인권위 “박원순 성적언동, 성희롱에 해당”인권위 판단에 앞서 법원에서도 박 전 시장의 여직원 성추행을 인정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조성필)는 지난달 14일 준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전직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정모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이날 재판부는 피해자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원인에 대해 판단하는 과정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박 전 시장이 자신의 비서로 일하던 피해자에게 성적인 문자와 속옷 사진을 보냈고, ‘냄새를 맡고 싶다’ ‘몸매가 좋다’ ‘사진을 보내달라’ 는 등 문자를 보낸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또 박 전 시장이 피해자가 다른 부서로 옮긴 뒤에도 ‘남자에 대해 모른다’ ‘남자를 알아야 시집을 갈 수 있다’ ‘섹스를 알려주겠다’고 문자를 보낸 것도 사실로 봤다.박 전 시장은 지난해 7월 피해자 A씨로부터 강제추행 등 혐의로 고소됐으나 이튿날 실종된 뒤 서울 북악산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 고 박원순 전 시장이 트위터에 올린 속옷차림 사진. 출처:박원순 트위터 캡처박영선 vs 우상호 오늘 첫 TV토론 대결한편 이날 저녁 우 의원은 서울시장 경선 경쟁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MBC가 주최하는 첫 TV토론회에서 격돌한다.박영선 후보는 자신의 ‘21분 콤팩트 도시’ 구상을 중심으로 다양한 도시개발 정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우상호 후보는 여권의 정통성을 내세우면서, 지지율에서 앞서는 박 후보의 공약 허점을 파고드는 데에 주력할 전망이다.이들은 오는 17일 연합뉴스TV, 25일 KBS까지 3차례에 걸쳐 TV 토론을 할 예정이다. 22일(BBS)과 24일(CBS)에는 라디오 토론도 한다.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선언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2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정책엑스포 in 서울 행사가 열린 서울 여의도 서울시당사에서 손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2021. 1. 27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추모하는 더불어민주당 명의의 플래카드가 걸려있다.연합뉴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네이버에서 서울신문 구독하기 클릭!▶ <1회> "기자 아저씨, 배가 너무 고파요"▶ [나우뉴스] 세상에 이런 일이ⓒ 서울신문(www.seoul.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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