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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회장 '김정태·함영주·박성호·박진회' 4파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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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빈현 작성일21-02-15 23:43 조회1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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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회장 후보로 김정태 회장과 함영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사진 왼쪽부터)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머니투데이DB하나금융지주가 15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김정태 회장을 비롯해 함영주 부회장,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등을 차기 회장 후보군으로 올렸다.회추위는 심층 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군(Short List)으로 내부 3명, 외부 1명 등 총 4명을 추렸다. 회추위는 앞서 지난 1월 말 14명(내부 9명, 외부 5명) 후보군(Long List)을 정했다. 회추위는 후보들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위해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기업가 정신, 경력, 전문성, 글로벌 마인드, 네트워크 등 기준에 따라 개별 후보들을 평가했다.윤성복 회추위 위원장(한국공인회계사회 심의위원장)은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추천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최종 후보군을 확정했다”며 “하나금융그룹의 조직 안정을 꾀하기 위한 후보들을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회추위는 윤성복 이사회 의장(한국공인회계사회 심의위원장), 박원구 서울대 특임교수, 차은영 이화여대 교수, 백태승 연세대 교수, 김홍진 전 금융정보분석원 기획행정실장, 양동훈 동국대 교수, 허윤 서강대 교수, 이정원 전 신한데이타시스템 사장 등 사외이사 8명으로 구성돼 있다. 회추위는 향후 최종 후보군에 대한 심층 면접 등 절차를 거쳐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를 정하게 된다. 회추위는 주주총회 2주 전 새 회장을 결정해야 하므로 이르면 2월 내, 늦어도 3월 초까지 차기 회장의 윤곽이 드러난다.금융권은 4명 후보 가운데 김정태 회장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연임할 가능성을 높게 본다. 지배구조의 안정성 측면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 하나금융의 사정 때문이다. 올해 만 69세인 김 회장이 연임을 할 경우 내년 주총까지 1년의 임기를 더 이어갈 수 있다.당초 하나금융은 함 부회장이 회장직을 승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놓고 있었다. 그러나 그룹 내 회장 후보군들이 잇단 법률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김 회장의 ‘재등판’ 쪽으로 기울었다. 즉 하나금융의 외국인 지분은 67%를 웃도는데 외국인 주주들은 CEO(최고경영자) 선임 등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통상 ISS(의결권자문기구)의 의견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 ISS가 함 부회장의 채용 비리 재판이 끝나지 않았고 하나은행장 시절 판매됐던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사태로 중징계를 받은 전력을 문제 삼을 수 있었다. 채용비리 혐의가 상대적으로 경미하고 사모펀드 문제도 타행에 비해 덜하지만 법적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런 점 때문에 법적 리스크를 해소할 시간을 벌고 코로나19 비상 상황에 따른 조직 안정을 위한 차원에서 김 회장이 대안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게 금융권의 시각이다.하나금융 관계자는 “어떤 경우든 장점과 단점이 각각 있고 지금으로선 무엇도 예단할 수 없다”며 “회추위에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최선의 결론을 낼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김지산 기자 san@mt.co.kr▶부동산 투자는 [부릿지]▶조 변호사의 가정상담소▶줄리아 투자노트<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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