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인도 진출 2년 만에 흑자…“올해 30% 성장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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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보망환 작성일21-03-10 15:22 조회6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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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기아가 지난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인도 진출 2년 만에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다. 올해는 현지화 전략 강화로 인도 지역 판매량을 30% 늘리고, 현지 공장의 수출 물량을 확대해 수익구조를 한층 탄탄히 한다는 전략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작년 인도 시장에서 7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적자(-519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139억원에서 2조9532억원으로 3배 이상 늘렸다.기아는 지난 2017년 4월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을 착공했으며 2019년 7월부터 SUV인 셀토스 생산에 들어갔다. 그해 8월 사전계약에서 2만2000대의 수요가 몰렸고, 그 해에만 내수에서 4만5000대를 판매하며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작년에는 2월 카니발, 9월에 현지 전략 모델인 소형 SUV 쏘넷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다각화했다. 작년 인도 판매량은 14만대로 셀토스 9만7000대에 더해 쏘넷이 3만8000대를 기록하며 현지 시장 점유율 4위에 올랐다.여기에 쏘넷이 작년부터 중남미 지역으로 본격 수출길에 오르며 수익구조도 개선됐다. 작년 인도 공장의 수출 물량은 3만대에 육박하며 중남미는 핵심 수출 지역이다. 기아는 수출 물량이 늘면서 인도 내 수출 핵심 기업으로도 부상했다.기아는 작년 인도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면서 코로나19 극복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5월에는 구매 고객에 대해 집까지 차를 탁송해주는 온라인 서비스를 개시하며 비대면 마케팅으로 활로를 뚫었다. 또 현지 보험사인 바자이 알리안츠, ICICI 롬바드와 인도 지역 최초로 커넥티드카 보험을 선보이는 등 현지화에 주력했다.기아는 올해 인도 지역 판매 목표를 18만대로 작년보다 29%, 수출을 더한 인도 공장 생산물량은 22만5000대로 26% 각각 높게 제시했다. 이는 기아가 제시한 글로벌 지역의 올해 목표 성장률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인도 시장에 거는 기대가 가늠되는 부분이다.올해 시작도 긍정적이다. 지난 1월 생산량은 2만2674대로 전년 동월보다 74.3% 늘며 4개월 연속 월 2만대 선을 이어갔다. 셀토스와 쏘넷이 모두 월 1만대 판매를 넘기는 가운데, 특히 쏘넷은 올해부터 본격 수출 물량이 생산될 예정이어서 수익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인도 시장은 SUV 중심의 성장 전망이 나온다는 점에서 기아의 실적 기대감도 나쁘지 않다. 현대차글로벌경영연구소는 인도 지역 차종 포트폴리오를 세단에서 SUV로 넘어가는 추세로 분석하며 올해 SUV 판매량이 전년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내다?다.기아 관계자는 "셀토스 판매 호조 지속과 쏘넷의 신차 효과로 진출 1년 만에 4위 업체로 등극하는 등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올해는 쏘넷이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수출 물량이 생산될 예정으로 수익성도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기아 인도 전략 모델인 쏘넷.<기아 제공><자료: 기아 / 단위: 대 / 생산량은 수출 물량 포함>디지털타임스 채널 구독 / 뉴스스탠드 구독디지털타임스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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