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마 이끌 유망주 찾아라… 국산마 경매 시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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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보망환 작성일21-03-13 10:37 조회14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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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 경매 모습. 한국마사회 제공우리나라 경마의 미래를 이끌어 갈 유망주 선택할 수 있는 올해 첫 국산마 경매가 시행된다.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오는 23일 오전 10시부터 제주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2세 경주마 경매가 개시된다.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경주마 경매 시장엔 찬바람이 일었다.장기간의 경마 중단으로 인해 경주마 수요가 급감하면서 낙찰률이 크게 감소해 생산 농가들의 시름이 깊었다. 이에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브리즈업·경매를 중계하고, 입찰을 비대면 방식으로 시행하는 등 경매시장 침체를 막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기도 했다.한국마사회의 올해 경마계획은 말생산농가 경영난 완화와 국산마 수준의 상향 평준화에 방점이 찍혔다. 이를 위해 국산마 수요 진작과 경매시장 활성화에 나선다.우선 국산마 시장 보호를 위한 긴급 임시조치를 시행한다. 올해에 한정해 국산 신마 입사기한을 3세 1분기까지로 확대한다. 지난해 주인을 찾지 못한 경주마들을 위한 조치다. 동시에 금년도에 한해 외산마의 입사를 제한하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다.이와 함께 한국마사회는 국산마 거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경매 거래마 우대 정책을 강화한다. 국산 경매마 한정경주 시행 규모와 등급을 대폭 확대한다. 정상 경마 시행 시 국산마 경주 중 5% 가량을 경매마 한정경주로 시행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동시에 3등급까지 경매마 한정 경주를 확대한다. 경매마 한정 대상·특별 경주 역시 지속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정상경마 시행이 어려워 대상경주를 축소하는 추세임에도, 경매마 한정 대상·특별경주 2개 레이스(문화일보배·아름다운질주stakes)는 시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마사회는 경매 거래마들의 기대 수득상금을 높여 경매시장 활성화를 꾀한다.3월 경매는 매년 가장 우수한 경주마가 상장되는 경매다.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5월에 진행됐다. 사상 초유의 경마 중단의 여파로 총 136두가 상장돼 28두만 낙찰되며 20.5%라는 저조한 낙찰률을 보였다.올해 3월 경매에는 지난해보다 40두 가량 많은 172두가 상장된다. 메니피, 한센, 테이크차지인디, 올드패션드 등 유력 씨수말들의 자마들도 대거 경매에 참여하며, 이례적으로 암말(78두 상장)보다 수말(94두 상장)이 상장두수가 많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특히 이번 경매 상장마들은 지난해 10월 개장한 제주 목장 실내언덕주로에서 훈련받은 첫 ‘기수’들로 국산마 경쟁력 제고의 포문을 여는 첫 타자들이라는데 주목할 만하다.임신한 상태로 수입된 어미말이 국내에서 낳은 말인 ‘포입마’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도 달라질 예정이다.올해부터는 포입마가 국산마 한정 대상경주에도 점진적으로 출전할 수 있도록 제도가 변경된다. 따라서 올해 경매시장에서 거래된 포입마는 올해 국산 2세마 대상경주 중 경매마 한정경주(문화일보배, 아름다운질주Stakes) 뿐 아니라 농협중앙회장배와 김해시장배에도 출전이 가능하다.이번 경매에서는 현재 북미 리딩사이어 6위인 Munnings 와 11위인 Tapiture의 자마도 포함되어있다. 이 중 Munnings는 1회 교배료가 4만 달러(약 4400만원)에 달하는 씨수말로, 자마 중 ‘글로벌캡틴’이 우리나라에서 활약하고 있다.이번 경매는 생산 농가가 보유·생산한 2세마로 혈통등록하고 소유자가 판매 신청을 완료한 말이 대상이다. 경주마 구매 신청 기한은 오는 22일 오후 6시까지며, 구매 신청 양식과 선납금(두당 200만원)을 제출하면 참여가 가능하다.한국마사회 대표 유튜브 채널인 ‘마사회TV’에서는 이번 3월 2세마 경매 비하인드 스토리를 콘텐츠로 담아낼 예정이다.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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