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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날 여권 의원들의 평가는 윤 대통령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해석이다. 이에 반해 친윤계 의원으로 꼽히는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도어스테핑이 계속된다면 아마도 전세계에서 가장 기자 소통이 활발한 대통령이 되시겠지만”이라면서 “글쎄요, 꼭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다”고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야권의 비판은 더 거세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전날 출근길 도어 스테핑을 중단한 것을 두고 “다른 방식으로 변화시킬 수도 있는데, 최근 심기가 불편해서 코로나 핑계로 중단시킨 것 같다고 본다. 제도 개선은 필요하지만 아예 안 하는 것은 ‘신선한 접근을 한다’고 좋아하던 국민이나 언론이 볼 때는 ‘왔다 갔다 한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정치권 밖에 서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도어스테핑을 꼽았다. 진 전 교수는 전날 밤 CBS 라디오에서 “저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40%선은 유지하지 않을까라고예상했는데 30%가 깨진 건 최근 이준석 사태와 도어스테핑 때문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사 실책보다 더 나쁜 건 인사 실책에 대한 견해를 표명하는 방식이다. 국민의 감정선을 자극하는 트리거(방아쇠)로 결정적 작용을 했지 않나 싶다”고 했다.진 전 교수는 “쉽게 말하면 사태를 대하는 태도(가 문제)다”며 “‘전 정권은 잘났습니까?’ 이러니까 (국민들이) 확 돌아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사실은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여러 번 그런 일이 있었다. 제대로 준비를 하고, 정제된 입장을 표명할 수 있도록 훈련을 한 다음에 (도어스테핑을)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