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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패싱' 32명째 나온 상임위·본회의, 곳곳 전쟁터…찬반도 안세고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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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궉어진 작성일21-05-13 23:34 조회1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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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박 후보자 도자기, 외교 행낭 아닌 이삿짐" 정의당 발언 정정하기도野, 5개월 만에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피켓 시위하며 단독 처리 규탄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3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 계단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강행 처리를 규탄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1.5.1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유새슬 기자,이준성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우여곡절 끝에 국회 문턱을 넘었다. 1차 처리 시한이 4일이나 지난 가운데 무수한 여야 협상도 소용이 없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국민의힘의 거센 반발 속 범여권만 참여한 가운데 처리됐고,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는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채택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 들어 야당의 동의 없이 청문보고서를 채택하거나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을 강행하게 된 장관급 이상 인사는 3명이 늘어 32명이 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7시 본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무기명 투표에 부쳐 재석의원 176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68표, 반대 5표, 기권 1표, 무효 2표로 가결 처리했다.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에 이르지 못해 박병석 국회의장의 직권으로 상정된 만큼 시작 전부터 야당은 표결 불참을 예고하며 거세게 반발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 개의 전 공수처법 이후 5개월 만에 로텐더홀에서 '일방 독주 강행처리 국민 무시 즉각 중단', '야당 무시 협치 파괴 민주당은 각성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동의안 단독처리를 규탄했다.분위기는 좀 더 과열돼 본회의장에서 고성으로 뿜어져 나와 박 의장 개의 선언이 약 5분여간 지연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 본회의가 시작돼 여야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이 이어졌지만 이 과정에서도 거친 신경전이 이어졌다.13일 국회 본회의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오른쪽)이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의 의사진행발언에 대해 항의하자 정의당 류호정 의원(왼쪽)이 문 의원에게 맞 대응하고 있다. 2021.5.1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더는 야당의 몽니를 받아줄 수 없다. 국민의힘의 어깃장에 국정이 흔들리는 것을 더 방치할 수 없다"(한병도 민주당 의원), "국회가 더는 청와대의 거수기, 심부름센터로 전락하는 것과 오만한 정권의 독주를 막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본회의가 여당의 일방적인 강행으로 이뤄지게 된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등의 발언이 나올 때마다 여야는 박수와 고성을 잇따라 내며 거세게 충돌했다.이 과정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과 문정복 민주당 의원 사이에서 말다툼이 벌어졌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의 표현 중 박준영 후보자 부인의 도자기 의혹에 대해 '밀수'라고 표현한 것에 대한 불만이 나왔다는 후문이다.또 배 원내대표의 발언 중 박준영 후보자 배우자가 '외교 행낭'으로 영국산 도자기를 들여왔다고 한 발언을 박 의장이 "외교 행낭이 아니라 이삿짐"이라고 바로잡기도 했다.본회의 투표가 끝나고 개표가 완료될 즈음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 앞으로 이동해 규탄 구호를 반복 제창했다. 이후 다시 로텐더홀을 찾아 팻말을 든 채 "자격 미달 후보 지명 대통령은 철회하라" 등의 규탄 구호를 외쳤다.조승래 더불어민주당 간사(왼쪽 세번째)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으로 정회가 선언되자 동료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5.1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본회의 이후 여당은 각각 상임위원회를 열고 임혜숙, 노형욱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도 단독 채택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와 마찬가지로 상임위에는 참여했지만 여러 차례 항의의 뜻을 밝히며 단독 채택에 끝까지 반발했다.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선 이원욱 과방위원장이 "이의 없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의결한다"며 통상 밝히는 재석수와 찬성 위원 수를 생략하기도 했다. 이에 야당 의원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고 결국 거수를 통해 11명의 위원이 찬성한 것을 확인했다.국민의힘은 항의의 뜻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열기로 했다.김기현 대표 권한대행은 앞서 긴급 의원총회에서 "민심을 거스르는 결과를 국회가 계속 진행해나간다면 그에 대한 항의는 무엇보다도 인사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에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ddakbom@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 바로가기 ▶코로나19 뉴스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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