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재봉쇄·경기침체 '힘받는 달러'... 연말 환율 1400원 돌파 가능성도 [확대되는 강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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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풍빈현 작성일22-07-12 23:42 조회6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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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수입 기업들 수익성 악화넉달째 감소한 외환 더 줄어들듯
코스피가 전 거래일(2340.27)보다 22.51p(0.96%) 내린 2317.76에 장을 닫은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67.04)보다 16.26p(2.12%) 하락한 750.78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3.9원)보다 8.2원 상승한 1312.1원에 마감했다. 사진=김범석 기자 연일 계속되는 강달러 추이에 금융당국과 산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일 원·달러 환율은 13년여 만에 최고치인 장중 1316원을 돌파했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금리인상이 가팔라지면서 환율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의 재봉쇄 가능성 속에 글로벌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달러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환율 변동성 확대…강달러 지속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며 치솟았다. 지난 6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이 같은 상승세는 최근 반복되는 모습이다. 지난 5일 종가 기준 1300.3원으로 1300원대로 올라선 이후 1300원 선에서 등락했고, 8일 1300.4원에 마감한 이후 이날 1312.1원 마감까지 3거래일째 1300원대로 상승 마감했다.특히 이날 상승폭은 크게 확대됐다. 전 거래일(1303.9원)보다 7.1원 상승한 1311.0원에 출발한 이후 장중 1310원대를 훌쩍 넘으며 급등했다. 종가 역시 전날 종가보다 8.2원 오른 달러당 1312.1원에 거래를 마쳤다.실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폭은 평균 6.8원으로, 변동률은 0.53%다. 이는 전달인 5월 5.7원(0.45%)보다 상승한 것이다.한국은행 국제국은 "원·달러 환율은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 등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도자금 환전수요 등의 영향으로 상당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이 같은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연준이 이달 다시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고 이에 따라 각국의 금리인상을 통한 통화긴축 정책도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같은 통화긴축은 물가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월(8.6%)보다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우리나라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전년동월 대비 6.0%를 기록한 상황이다.동시에 이 같은 통화긴축으로 인한 저성장 우려가 환율 상단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한 재봉쇄 가능성이 경기침체 우려를 높이고 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리스크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 러시아가 독일을 비롯한 유럽 각국에 천연가스 공급경로를 중단하자 유로화 역시 약세를 나타내 글로벌 저성장 우려를 부추겼다.금융시장에서도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는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하며 연말 원·달러 환율 상단을 높이고 있다. 1350원을 넘어 최고 1400원대 돌파 가능성도 제기된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유로존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강달러, 중국 도시봉쇄 조치에 따른 원화약세가 중첩돼 1300원 구간 고점 탐색 흐름을 보였고 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외환시장·산업계에도 영향 주목이 같은 강달러에 국내외 상황도 영향을 받고 있다. 기업들이나 해외체류자들의 불안감은 확대되는 모습이다. 원자재를 주로 수입하는 국내 기업들은 환율이 올라 원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수익성에 부담이 커졌다. 반면 원화약세는 수출물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면서 수출대금을 원화로 환산할 때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해외유학생 등의 경우 학비나 거주비 등 물가 부담이 높아지며 강달러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국내 외환보유액의 경우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6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넉달째 감소했다. 감소폭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3년여 만에 가장 컸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원·달러 환율 상승세에 대한 대응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고환율 상황을 타개하려면 한미 통화스와프를 조속히 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는 두 국가가 환율에 따라 필요한 돈을 상대국과 교환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최초 계약 때 정한 환율로 재교환하는 거래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600억달러 규모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으나 지난해 말 종료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2340.27)보다 22.51p(0.96%) 내린 2317.76에 장을 닫은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67.04)보다 16.26p(2.12%) 하락한 750.78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3.9원)보다 8.2원 상승한 1312.1원에 마감했다. 사진=김범석 기자 연일 계속되는 강달러 추이에 금융당국과 산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일 원·달러 환율은 13년여 만에 최고치인 장중 1316원을 돌파했다. 고물가 상황이 이어지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금리인상이 가팔라지면서 환율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의 재봉쇄 가능성 속에 글로벌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면서 달러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환율 변동성 확대…강달러 지속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며 치솟았다. 지난 6일 이후 4거래일 만이다.이 같은 상승세는 최근 반복되는 모습이다. 지난 5일 종가 기준 1300.3원으로 1300원대로 올라선 이후 1300원 선에서 등락했고, 8일 1300.4원에 마감한 이후 이날 1312.1원 마감까지 3거래일째 1300원대로 상승 마감했다.특히 이날 상승폭은 크게 확대됐다. 전 거래일(1303.9원)보다 7.1원 상승한 1311.0원에 출발한 이후 장중 1310원대를 훌쩍 넘으며 급등했다. 종가 역시 전날 종가보다 8.2원 오른 달러당 1312.1원에 거래를 마쳤다.실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폭은 평균 6.8원으로, 변동률은 0.53%다. 이는 전달인 5월 5.7원(0.45%)보다 상승한 것이다.한국은행 국제국은 "원·달러 환율은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 등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화,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도자금 환전수요 등의 영향으로 상당폭 상승했다"고 분석했다.이 같은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연준이 이달 다시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고 이에 따라 각국의 금리인상을 통한 통화긴축 정책도 확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같은 통화긴축은 물가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5월(8.6%)보다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우리나라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전년동월 대비 6.0%를 기록한 상황이다.동시에 이 같은 통화긴축으로 인한 저성장 우려가 환율 상단을 높이는 요인이다. 대표적으로 중국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한 재봉쇄 가능성이 경기침체 우려를 높이고 있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리스크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 러시아가 독일을 비롯한 유럽 각국에 천연가스 공급경로를 중단하자 유로화 역시 약세를 나타내 글로벌 저성장 우려를 부추겼다.금융시장에서도 안전자산인 달러 강세는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하며 연말 원·달러 환율 상단을 높이고 있다. 1350원을 넘어 최고 1400원대 돌파 가능성도 제기된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유로존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강달러, 중국 도시봉쇄 조치에 따른 원화약세가 중첩돼 1300원 구간 고점 탐색 흐름을 보였고 달러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외환시장·산업계에도 영향 주목이 같은 강달러에 국내외 상황도 영향을 받고 있다. 기업들이나 해외체류자들의 불안감은 확대되는 모습이다. 원자재를 주로 수입하는 국내 기업들은 환율이 올라 원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수익성에 부담이 커졌다. 반면 원화약세는 수출물품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면서 수출대금을 원화로 환산할 때 매출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해외유학생 등의 경우 학비나 거주비 등 물가 부담이 높아지며 강달러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국내 외환보유액의 경우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6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넉달째 감소했다. 감소폭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3년여 만에 가장 컸다.상황이 이렇게 되자 원·달러 환율 상승세에 대한 대응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고환율 상황을 타개하려면 한미 통화스와프를 조속히 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화스와프는 두 국가가 환율에 따라 필요한 돈을 상대국과 교환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최초 계약 때 정한 환율로 재교환하는 거래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600억달러 규모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으나 지난해 말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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