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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 국회사진기자단차기 지도부 선출을 앞둔 더불어민주당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당 대표 선거에 이어 최고위원 선거도 '친명(친이재명) 대 비명(비이재명)' 구도를 형성하면서, 후보들 간 신경전이 과열되는 분위기다.13일 민주당에선 고영인 의원과 송갑석 의원의 최고위원 선거 출마 선언이 동시에 나왔다. 두 인물 모두 '비명계'로 꼽힌다. 고 의원은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물이며 송 의원은 호남 출신 재선 의원이다.고 의원은 "떠나간 지지층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비명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이재명 의원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해서도 "인천 계양을 보선 출마가 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데 대한 책임 의식을 갖는다면 출마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송 의원은 "호남을 대표하는 후보로서 정권을 되찾기 위한 호남의 강렬한 여망을 실현하겠다"면서 이 의원의 당권 도전에 "대선과 지방선거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당 대표 선거는 새로운 인물들을 위한 새로운 장과 활력으로 채워져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전날엔 친문(친문재인)계이자 비명계로 거론되는 고민정 의원과 윤영찬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친명계에선 장경태‧정청래‧서영교 의원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이외 친명계인 김병욱‧박찬대‧이수진 의원 등도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거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가 따로 진행된다. 최고위원은 총 9명이며, 이 가운데 당연직 최고위원인 당 대표와 원내대표,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을 제외한 5명이 선거로 선출된다. 오는 29일 예비경선에서 8명의 후보가 확정된 후 본경선에서 최종 5명을 뽑는다. 최고위원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당 일각에선 최대 15명이 선거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