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4일 발표한 ‘금융부문 민생안정 프로그램’에 대해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하다”며 “추가적으로 필요한 대책을 발굴,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부문 민생안정 프로그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금융위원회김 위원장은 15일 금융위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금융위 국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집행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은 보완･보강하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대책도 미리미리 준비해달라”고 말했다.정부는 13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2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피해를 입어 채무 상환이 어려운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채무 30조원을 매입해 최대 90%까지 원금을 탕감해주겠다는 정책을 발표했다. 또 소상공인 대상 대출 만기 연장 및 이자 상환 유예 조치가 9월 종료된 이후 금융회사 자체 만기 연장과 상환 일정 조정을 유도한다. 빚이 많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소득과 재산에 따라 이자의 30~50%와 연체 이자 전액을 감면해 주고 원금 상환을 유예해 주는 제도를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또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9억원 이하 주택을 소유하고 연 소득이 8500만원 이하인 가계를 대상으로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안심전환대출 관련 자금 투입 규모를 늘린다.김 위원장은 “발표된 과제들이 신속하고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또 “주택금융공사, 자산관리공사, 서민금융진흥원 등 유관 기관과 함께 홍보와 대국민 안내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권과 긴밀한 협력 관계도 주문했다.또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 리스크 대응, 민생안정을 위한 취약계층 지원, 금융산업 규제개혁 및 제도 보완 등 세 현안은 매주 간부회의에서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