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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세계 어느 곳보다 많은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이 아시아에 있고, 성장을 위한 기업가 정신과 산업 생태계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이들은 세계를 이끌고 있다”.김세훈 BCC글로벌 부사장과 장동헌 행정공제회 CIO, 이규홍 사학연금 CIO,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왼쪽부터)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이데일리와 KG제로인 주최로 열린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에서 화상으로 접속한 창 자오 BCC글로벌 대표, 루퍼트 후거워프 후룬그룹 회장, 이정호 한양대 교수 등과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지난달 31일 이데일리와 KG제로인이 주최한 글로벌 대체투자 웨비나(GAIC webinar)에서 중국과 한국의 대체투자 전문가들은 아시아, 그 중에서도 한국 유니콘에 주목했다. 올해 3월 쿠팡이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에 성공하면서 제2의 쿠팡은 어디가 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베이징과 서울을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된 이번 웨비나에는 창 자오 BCC글로벌 대표와 루퍼트 후지워프 후룬그룹 회장, 장동헌 행정공제회 최고투자책임자(CIO), 이규홍 사학연금 CIO,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 이정호 한양대 교수 등이 참석했고 김세훈 BCC글로벌 부사장이 진행을 맡았다.후룬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유니콘은 총 586개로 이 중 아시아 기업이 267개에 달했다. 이 가운데 K-유니콘(한국 유니콘)은 기업 가치가 180억 달러(약 20조원)에 달하는 크래프톤 등 11개로 미국, 중국, 영국, 인도에 이어 세계 5위에 올랐다. 특히 유니콘이 가장 많은 분야인 e커머스(89개)는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으로 한국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또 인공지능(AI)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공유경제 등의 분야에서도 K-유니콘의 성장이 기대되며 해외 투자자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이번 웨비나에서 전문가들은 쿠팡 상장을 계기로 K-유니콘의 세계 자본시장 진출이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장동헌 행정공제회 CIO는 “국내·외 투자자 모두 아시아 시장에 집중하는 흐름이 강해지는 추세”라며 “경쟁력 있는 기업을 조기에 발굴, 투자를 통해 관계를 맺는 프로세스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한국 자본시장이 K-유니콘 성장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기 위해선 보수적인 투자 기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는 “우리나라 제도나 정책 자금지원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라면서도 “해외는 대체투자에서 하이리스크(고위험) 비중도 크지만 국내는 아직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양희동 (eastsun@edaily.co.kr)▶ #24시간 빠른 #미리보는 뉴스 #eNews+▶ 네이버에서 '이데일리 뉴스'를 만나보세요▶ 빡침해소, 청춘뉘우스 '스냅타임'＜ⓒ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