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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사진=홍봉진기자 honggga@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이 제3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 출범을 준비 중인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에 800억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 스케일업실은 토스 유상증자에 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놓고 막판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산은 관계자는 "최종 투자 여부 결정은 안됐지만, 현재 유상증자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앞서 토스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약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투자자 모집을 진행했다. 당초 토스의 유상증자 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전망됐지만, 모집 과정에서 50% 가까이 늘어난 금액이 몰렸다.산은이 토스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는 건 인터넷은행의 미래 성장성이 크다고 판단해서다. 최근 금융권에선 인터넷은행의 몸값이 오르고 있다. 최근 실적 상승세가 눈에 띄면서다. 출범 이후 고성장세를 보이는 카카오뱅크 뿐 아니라 고전하던 케이뱅크도 실적 개선세를 보이며 최근 1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여기에 국책은행으로서 인터넷은행 성장을 지원하려는 의도도 있다. 정부는 인터넷은행의 '메기효과'를 통해 기존 금융권의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은행이 기존 은행권과 저축은행 등 2금융권 사이에서 '중금리대출' 시장을 형성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이어 토스뱅크까지 가세한 경쟁을 통해 소비자들의 혜택이 늘어나길 바라는 것이다.실제 토스의 경우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중 상당액을 곧 중금리대출 전쟁에 뛰어들 토스뱅크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달 초 금융위원회 본인가를 받게 될 토스뱅크는 금융위에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을 2023년 44%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한 상태다.박광범 기자 socool@mt.co.kr▶부동산 투자는 [부릿지]▶주식 투자는 [부꾸미TALK]▶부자되는 뉴스, 머니투데이 구독하기<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