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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옥수수 실은 수출선박 오데사항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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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서선수 작성일22-08-02 03:32 조회3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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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전쟁 이후 첫 수출길- 곡물 수확 적어 수요 못미칠듯러시아의 침공 이후 흑해 봉쇄로 막힌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이 1일(현지시간) 시작됐다.튀르키예(터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곡물을 실은 전쟁 후 첫 수출 선박(사진)이 우크라이나 남부 오데사항에서 현지시간 1일 오전 9시15분(한국시간 오후 3시15분) 출항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옥수수를 실은 시에라리온 선적의 화물선 라조니(Razoni)호가 레바논을 향해 떠났다. 다른 호송선도 이 화물선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라조니호는 길이 186m, 너비 25m의 3만 t급 선박으로 2만6000t의 우크라이나산 옥수수를 실었다. 이 선박이 2일 이스탄불 보스포루스 해협에 도착하면 항로 안전을 위해 공동조정센터(JCC) 관계자들이 수색할 방침이다. 우크라이나 측은 흑해 항만에 16대의 배가 58만 t의 곡물을 싣고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지난달 22일 우크라이나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는 4자 협상을 하고,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길을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협상 다음 날 우크라이나 주요 수출항인 오데사를 겨냥한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협상안 이행이 불투명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달 31일엔 우크라이나발로 추정되는 드론이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를 타격해 6명이 다치는 등 흑해에서 양국 간 공방이 이어졌다. 이 같은 긴장 상황에도 지난달 28일 항로 안전을 보장하고 관련 절차를 총괄하는 JCC가 이스탄불에 설립됐고, 수출 배가 1일 출항함으로써 세계시장에 다시 우크라이나산 곡물 공급길이 열렸다. 다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올해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확량이 평년의 절반가량에 불과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해 곡물 수출이 재개되더라도 실제 수출량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주요 곡물 수출국 중 하나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고공행진하던 농산물 가격이 최근 하향 안정화 추세여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가 국제 농산물 시장 안정화에 보탬이 될 지 주목된다. 지난달 3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 식량가격지수가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3월에는 전달보다 13% 급등했지만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고, 6월 기준으로는 3월보다 3% 낮았다. 상품 거래 시장에서 밀 선물 가격은 전쟁 발발 시점인 2월 24일 수준을 회복했고, 옥수수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한편 우크라이나 대표 농업기업인 ‘니뷸론’의 소유주 올렉시 바다투르스키 부부가 지난달 31일 미콜라이우에서 러시아의 폭격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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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킹(CG)[연합뉴스TV 제공](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북한이 암호화폐를 훔치기 위해 가짜 이력서까지 사용하며 다른 나라 사람인 양 행세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미국의 보안연구회사인 맨디언트 등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블룸버그는 북한의 해커들이 구인·구직 웹사이트인 링크드인이나 인디드닷컴에서 구인 목록을 뒤진 뒤 암호화폐 기업에 취업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경력을 자신의 이력서에 포함했다고 전했다.일례로 북한인으로 의심되는 한 구직자는 이력서에 "혁신적이고 전략적으로 사고하는 전문가", "세계는 내 손에서 위대한 결과를 볼 것"이라고 적었는데, 이는 다른 사람의 이력서에 있던 표현과 거의 동일했다.북한인으로 의심받는 또 다른 구직자들은 자격 요건을 조작했고, 또 다른 이는 블록체인 기술에 초점을 맞춘 컨설팅 회사의 고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것처럼 행세했다.맨디언트는 프리랜서로 성공적으로 고용된 채용 사이트에서 북한인으로 의심되는 다수의 인물을 식별했다고 밝혔다.북한 측 인사들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발견한 내용을 공개적으로 토론하는 사이트 '깃허브'(GitHub)에 암호화폐 동향에 관한 질문을 올리기도 했다.맨디언트가 파악한 이런 내용은 미국 정부가 지난 5월 공개적으로 경고한 북측의 움직임을 보강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미 정부는 당시 북한의 정보기술(IT) 노동자들이 부분적으로 북한 정부를 위한 돈을 벌기 위해 북한인이 아닌 것처럼 가장해 해외에서 프리랜서 일자리를 구하려 한다고 밝혔다.또 북한 노동자들은 자신이 한국, 중국, 일본, 동유럽, 미국에 본사를 둔 원격 근무자인 것처럼 가장했다는 게 미 정부의 설명이었다.블록체인 회사인 아즈텍 네트워크의 한 임원은 지난 4월 북한 해커 가능성이 있는 인물과 면접 본 경험에 대해 충격적이고 끔찍했다고 전하며 주의를 당부한 일도 있었다.구글 역시 북한인 의심 해커가 '인디드닷컴'을 복제한 가짜 사이트를 만들어 사이트 방문자의 정보를 훔치는 데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구글은 북한 공작원으로 의심되는 이들이 집리크루터(ZipRecruiter), 디즈니의 채용 사이트 등으로 가장한 웹사이트도 만들었다고 전했다.보안업체 퀄리스는 지난 2월 북한과 연계된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미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에 지원한 구직자를 겨냥해 피싱에 나선 것을 탐지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블룸버그는 북한이 은행 등 국제 금융시스템에서 돈을 훔치는 것이 힘들어지자 암호화폐 탈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전문가의 견해를 전했다.맨디언트의 수석 분석가인 조 돕슨은 시장이 변해 은행은 더 안전해졌다면서 북한 입장에서 암호화폐는 완전히 새로운 시장이라고 말했다.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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