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로 그린 12명의 역대 대통령 초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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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상연 작성일21-06-09 23:28 조회10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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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서진 개인전 '더 프레지던트'청와대 인근 갤러리도스 전시문재인 대통령 초상, 179×115㎝, 비단에 진채, 2021.[사진 제공 = 갤러리도스]'왜 역대 대통령 초상화는 서양 유화로 그려야 했나.' 동양화가 안서진이 문재인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 12명을 한국 전통 초상화 기법으로 그린 기획전 '더 프레지던트(THE PRESIDENT)'를 청와대 인근 갤러리도스에서 펼쳤다. 작가는 "한국 초상화의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고 대통령이라는 소재로 세대를 아우르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었다"고 전시 취지를 설명했다.현재 청와대 본관 세종실 앞 복도에 걸려 있는 역대 대통령 초상화는 모두 반신상 유화로 제작됐다. 작가는 초대 대통령 이승만의 첫 공식 초상화가 반신상 유화로 그려졌기 때문에 이후에도 비슷한 형식으로 지속된 것으로 추정한다. 그래서 조선시대 임금 초상화 어진(御眞) 형식을 복원해 이승만 전 대통령을 다시 그려 전시장에 펼쳤다. 작가가 직접 그린 조선 철종의 어진 복원 모사본도 걸었다. 그는 6년 전 철종 어진을 복원 모사하면서 한국 초상화를 집중 연구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어진 재료와 기법 등 형식적 측면에 관심을 가졌지만 점차 인물 자체와 초상화의 역사적 가치에 대한 탐구로 확장했다. 미술평론가 이인승은 이번 전시에 대해 "조선 어진은 6·25전쟁 때 부산 보관 창고 화재로 인해 태조, 영조, 고종 어진을 제외하고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이 없다"며 "명맥이 끊긴 어진의 가치를 복원하고 현대적 어진을 만들어내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했다. 전시는 14일까지.[전지현 기자]▶ '경제 1위' 매일경제, 앱으로 편하게 보세요▶ 매일경제 지식레터 '매콤달콤' 받아보세요▶ 매경이 알려주는 '취업비법' 한달간 무료[ⓒ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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