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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 3선의 한기호(69·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의원과 김도읍(57·부산 북·강서을) 의원이 각각 내정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본지 통화에서 “이준석 대표가 17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두 의원에 대한 인선안을 최종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한 의원과 김 의원을 각각 면담한 뒤 내정 사실을 통보했다.이 대표는 한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군인 출신이라서 가장 공명정대할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임명된다면 제가 가진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쏟아부어 대선 승리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고 했다.한 의원은 육군 중장 출신으로 당내에서 계파색이 옅고, 검사 출신인 김 의원은 정책 전문성을 평가받고 있다. 김 의원은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데, 정책위의장에 임명되면 법사위 간사도 바뀔 예정이다. 이 대표는 당초 4선의 권영세 의원에게 사무총장을 맡기려 했으나 권 의원이 수차례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사무총장에 내정된 한 의원은 17일 최고위 의결을 거쳐야 하고, 정책위의장에 내정된 김 의원은 18일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아야 최종 임명된다.[김승재 기자 tuff@chosun.com] ▶ 조선일보가 뽑은 뉴스, 확인해보세요▶ 최고 기자들의 뉴스레터 받아보세요▶ 1등 신문 조선일보, 앱으로 편하게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