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의 눈으로 바라 본 춘천’ “닭갈비 보다 ‘춘천대첩’으로 기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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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서선수 작성일21-06-24 23:12 조회4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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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눈으로 춘천을 다시보다“춘천하면 소양강댐, 남이섬, 닭갈비 정도가 먼저 떠오르지만 춘천은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기습남침을 3일 간 저지한 ‘춘천대첩’이 있었던 곳입니다. ‘춘천대첩’은 역사의 흐름을 바꾼 3일이었습니다”대학교수라는 말보다 통일덕후로 불리길 원하는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6·25를 맞으며 춘천에 숨겨진 이야기를 발굴·소개한 책 ‘통일의 눈으로 춘천을 다시보다’(출판사 너나드리)를 펴냈다. 강 교수는 “우리는 지금까지 춘천이 담고 있는 숨겨진 이야기를 잘 알지 못했다”며 “통일의 새로운 꿈이 춘천에서 피어나고 있음도 알지 못했다”고 지적했다.그는 한반도 유일의 분단 도인 강원도의 도청 소재지가 바로 춘천이라고 했다. 북한 강원도의 도청은 원산에 있고, 한반도 지도를 위아래, 좌우로 한번 접었을 때 춘천은 거의 정중앙이다. 호반의 도시 춘천은 낭만과 추억을 넘어 분단의 흔적과 통일의 마음들을 오롯이 담은 곳이다.이 책은 ‘춘천의 재발견'이라할까? 우리가 지금까지 알던 춘천이 아닌 그 안에 녹여진 분단과 통일의 이야기를 전하려 하고 있다.애민보육원은 보육생들의 ‘자율’을 중시한다. 절대 종을 치거나 벨을 울리지 않는다. 아이들이 집단 수용시설이라는 의식을 갖지 않기 위해서다. 또한 보육원에는 문패와 울타리도 없다.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할까 문패를 달지 않았다. 울타리를 치지 않은 건 아이들에게 구속력을 주거나 외부 세계와 차단하지 않기 위해서다.(p. 35)소양호 너머 뉘엿뉘엿 해가 저문다.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춘천의 산자락 해넘이 속에 학도병의 구슬픈 애환이 서린다.(p. 85).이러한 인연으로 ‘이디오피아벳(집)’은 에티오피아 원두커피를 내리는 카페로 자리 잡았다. 카페 앞에 세워진 특별한 안내판이 눈길을 끈다. 바로 개관 이래 현재까지 “단 하루도 쉬는 날 없이 커피향이 나도록 하였습니다”라는 문구다. 에티오피아와의 인연을 소중하게 간직하려는 주인장의 마음이다. 그 어떤 민간외교 사절단도 이보다 더 향긋할 수는 없을 듯하다.(p. 98).상상마당 내 기념품점에는 춘천을 소재로 다양한 상품이 전시되어있다. 그중에서도 춘천의 주요 명소를 담은 엽서가 눈에 띈다. 문득 평양, 원산, 신의주, 개성 등의 북한 도시가 올랐다. 저마다의 특성을 살린 북한 도시 엽서는 어떤 디자인을 그려 넣어야 할까?(p. 124).춘천 시내 곳곳에는 우리들이 잘 알지 못하는 청춘들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그때 그 시절 젊은 그들에겐 그것이 곧 운명이었다(p. 133)한편 강 교수와 함께 책을 펴낸 전병길 통일나눔재단 사무국장은 사회와 경제 문제에 대한 탐구 정신, 사람에 대한 사랑을 마음에 품고 실사구시를 추구하는 혁신가의 삶을 살고 있다.[김명성 기자 tongilvisi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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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조4000억원 들여… 8만대 배터리 교체했는데도충남 보령·노르웨이 오슬로서 닷새 간격으로 연쇄화재 발생지난 2월 ‘전기차 역사상 가장 비싼 리콜’ 기록을 세웠던 현대차 코나 전기차에서 또다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특히 이번에 불이 난 코나 차량은 리콜 대상에서 빠졌던 최신 생산 차량들이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가 애초 화재 원인을 파악해 리콜 범위를 정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우에 따라서는 추가 리콜을 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23일(현지 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의 한 도로변에 주차한 코나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이 차는 지난 2월 현대차가 발표한 배터리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신차여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노르웨이 전문지 테크노리콜 대상 아닌데... 화재 2건 또 발생지난 18일 충남 보령의 한 펜션에 주차 중이던 코나 전기차에서 불이 나 전소됐다. 소방 당국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배터리가 장착된 차량 하부에서 불이 시작돼 흰 연기를 내뿜으며 폭발하듯 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차량은 현대차가 리콜을 통해 배터리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기로 한 ’2018년 5월~2020년 3월 생산분'에 포함되지 않은 차로 확인됐다. 2020년 4월 이후 나온 거의 새 차라는 것이다.노르웨이 오슬로에서도 비슷한 화재가 났다. 23일(현지 시각) 도로변에 주차했던 코나 전기차에서 불이 나 현지 소방대와 경찰이 출동했다. 이 차는 2020년 9월 생산돼 1년도 안 된 새 차로, 역시 리콜 대상이 아니었다. 소방관들은 이 차에 물을 뿌리고 담요를 덮은 뒤, 컨테이너로 만든 수조에 넣어 진화했다. 대용량 배터리에 한번 불이 붙으면, 폭발적인 연쇄 발열로 불이 쉽게 꺼지지 않아 이런 방법을 동원한 것이다.원인 잘못 짚었나... 추가 리콜할 수도현대차는 지난 2월 전 세계에서 코나 전기차, 아이오닉 전기차, 일렉시티 전기버스 총 8만1701대(코나만 7만5680대)의 배터리를 전면 교체해주는 리콜을 단행했다. 2018년부터 국내외에서 15건의 코나 화재가 발생하자, 같은 배터리를 쓰는 다른 차종까지 리콜한 것이다. 1조4000억원의 리콜 비용은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30대70으로 부담하기로 했다.그런데 리콜 대상이 아닌 차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면서, 현대차가 화재 원인을 잘못 짚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월 리콜 당시 국토부는 “LG에너지솔루션의 중국 난징 공장에서 특정 시기(2017년 9월~2019년 7월) 생산된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이 대상”이라고 밝혔다. 리콜 이유는 “셀 제조 불량에 따른 내부 합선 가능성”이라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시 2019년 7월 공정을 개선해 이후 생산된 배터리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절연 코팅을 해 합선 가능성을 없앴다는 것이다.업계에 따르면 이번 화재 차량에도 LG의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리콜됐던 차량들과 마찬가지로 난징 공장에서 공급한 배터리가 탑재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국내 생산된 코나 전기차는 모두 난징 공장 배터리가 탑재되는데 노르웨이 화재 차량도 한국에서 수출된 차로 확인됐다.현대차와 LG, 그리고 국토부가 애초에 원인을 잘못 짚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배터리 전문가인 박철완 서정대 교수는 “공정을 개선해 절연 코팅을 했는데도 배터리에도 불이 났다면 원인을 원점에서 다시 찾아야 한다”며 “현대차가 설계한 코나 배터리 시스템의 안전마진이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안전마진이란 폭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충전이 완전히 되지 않도록 남겨두는 용량이다. 현대차 코나는 다른 업체의 절반 수준인 3%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안전마진이 낮은 배터리가 가혹한 충전 환경에 노출되면서 불량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현대차는 이에 대해 “보령 화재 건은 국토부·교통안전공단과 원인 파악 중이며, 노르웨이 건도 상황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류정 기자 well@chosun.com]
지난 2월 1조4000억원 들여… 8만대 배터리 교체했는데도충남 보령·노르웨이 오슬로서 닷새 간격으로 연쇄화재 발생지난 2월 ‘전기차 역사상 가장 비싼 리콜’ 기록을 세웠던 현대차 코나 전기차에서 또다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특히 이번에 불이 난 코나 차량은 리콜 대상에서 빠졌던 최신 생산 차량들이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현대차가 애초 화재 원인을 파악해 리콜 범위를 정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우에 따라서는 추가 리콜을 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23일(현지 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의 한 도로변에 주차한 코나 전기차에서 불이 났다. 이 차는 지난 2월 현대차가 발표한 배터리 리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신차여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노르웨이 전문지 테크노리콜 대상 아닌데... 화재 2건 또 발생지난 18일 충남 보령의 한 펜션에 주차 중이던 코나 전기차에서 불이 나 전소됐다. 소방 당국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배터리가 장착된 차량 하부에서 불이 시작돼 흰 연기를 내뿜으며 폭발하듯 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차량은 현대차가 리콜을 통해 배터리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기로 한 ’2018년 5월~2020년 3월 생산분'에 포함되지 않은 차로 확인됐다. 2020년 4월 이후 나온 거의 새 차라는 것이다.노르웨이 오슬로에서도 비슷한 화재가 났다. 23일(현지 시각) 도로변에 주차했던 코나 전기차에서 불이 나 현지 소방대와 경찰이 출동했다. 이 차는 2020년 9월 생산돼 1년도 안 된 새 차로, 역시 리콜 대상이 아니었다. 소방관들은 이 차에 물을 뿌리고 담요를 덮은 뒤, 컨테이너로 만든 수조에 넣어 진화했다. 대용량 배터리에 한번 불이 붙으면, 폭발적인 연쇄 발열로 불이 쉽게 꺼지지 않아 이런 방법을 동원한 것이다.원인 잘못 짚었나... 추가 리콜할 수도현대차는 지난 2월 전 세계에서 코나 전기차, 아이오닉 전기차, 일렉시티 전기버스 총 8만1701대(코나만 7만5680대)의 배터리를 전면 교체해주는 리콜을 단행했다. 2018년부터 국내외에서 15건의 코나 화재가 발생하자, 같은 배터리를 쓰는 다른 차종까지 리콜한 것이다. 1조4000억원의 리콜 비용은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30대70으로 부담하기로 했다.그런데 리콜 대상이 아닌 차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면서, 현대차가 화재 원인을 잘못 짚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월 리콜 당시 국토부는 “LG에너지솔루션의 중국 난징 공장에서 특정 시기(2017년 9월~2019년 7월) 생산된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이 대상”이라고 밝혔다. 리콜 이유는 “셀 제조 불량에 따른 내부 합선 가능성”이라고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당시 2019년 7월 공정을 개선해 이후 생산된 배터리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절연 코팅을 해 합선 가능성을 없앴다는 것이다.업계에 따르면 이번 화재 차량에도 LG의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리콜됐던 차량들과 마찬가지로 난징 공장에서 공급한 배터리가 탑재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 국내 생산된 코나 전기차는 모두 난징 공장 배터리가 탑재되는데 노르웨이 화재 차량도 한국에서 수출된 차로 확인됐다.현대차와 LG, 그리고 국토부가 애초에 원인을 잘못 짚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배터리 전문가인 박철완 서정대 교수는 “공정을 개선해 절연 코팅을 했는데도 배터리에도 불이 났다면 원인을 원점에서 다시 찾아야 한다”며 “현대차가 설계한 코나 배터리 시스템의 안전마진이 너무 낮다”고 지적했다. 안전마진이란 폭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충전이 완전히 되지 않도록 남겨두는 용량이다. 현대차 코나는 다른 업체의 절반 수준인 3%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박 교수는 “안전마진이 낮은 배터리가 가혹한 충전 환경에 노출되면서 불량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현대차는 이에 대해 “보령 화재 건은 국토부·교통안전공단과 원인 파악 중이며, 노르웨이 건도 상황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류정 기자 wel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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