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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LG유플러스를 마지막으로 5G 중간요금제를 모두 출시했다.사진은 지난 4일 서울의 한 휴대폰 판매 매장에 붙어있는 통신 3사 로고. 2022.8.4/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5세대 이동통신(5G)이 상용화된 지 3년 만에 이통3사가 중간요금제를 잇따라 선보이며 모처럼 요금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LG유플러스를 마지막으로 5G 중간요금제를 모두 출시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월 6만1000원에 31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제공(소진 시 1Mbps 속도 제공)하는 중간요금제 '5G 심플 플러스(+)'를 출시했다. 앞서 지난 11일 KT가 발표한 월 6만1000원·30GB 요금제 '5G 슬림플러스'와 같은 가격이지만 데이터 1GB를 더 제공한다. 3사 중 가장 먼저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SK텔레콤은 월 5만9000원에 2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선보였다. 3사가 출시한 중간요금제를 데이터 GB 당 요금 기준으로 비교하면 LG유플러스, KT, SK텔레콤 순으로 저렴하다. LG유플러스 요금제는 GB당 1967원, KT는 2033원, SK텔레콤은 2458원으로 나타났다. ◇5G 상용화 이후 "요금제 양극화" 지적5G 요금제 출시는 5G 평균 이용량과 달리 요금이 양극화돼있다는 지적에 따른 변화다. 이번 중간요금제는 국내 5G 가입자 수가 LTE 가입자 수의 절반을 돌파하는 등 5G 보급률이 확대되는 가운데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는 2458만명으로, LTE 가입자 수 4728만명의 51%에 달했다. 지난 2019년 5G가 처음 상용화된 후 이통3사는 5만원대에 데이터 8~9GB를 제공하는 일반형 요금제와 7만원대의 150GB 요금제, 그리고 8만원대 이상의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였다. 그러다가 3사는 데이터 제공량이 최소 5GB에서 12GB까지 이르는 4~5만원대의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했다. 청소년 등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한 요금제나 각종 요금 및 결합 할인 등 부가 혜택이 적용되지 않지만 기존보다 30% 이상 저렴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월 데이터 제공량이 10~12GB 또는 110~150GB로 양분화돼있어 이용자들의 데이터 실사용량과 맞지 않고 요금 경쟁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5G 이용자의 1인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3~27GB 수준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가 월 6만1000원에 31GB의 데이터를 제공(소진 시 1Mbps 속도 제공)하는 중간요금제 '5G 심플 플러스(+)'를 24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LGU+ 제공)◇"5G 요금제 다양화"…데이터 구간 세분화는 '미흡'이통사들은 이번 중간요금제로 5G 요금제 라인업이 1만원 간격으로 촘촘하게 마련됐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데이터 제공 구간이 그만큼 세분화되지 못하다는 점은 맹점이다.예컨대 SK텔레콤이 출시한 월 5만9000원·24GB 중간요금제 바로 위의 요금제는 월 6만9000원에 데이터 110GB를 제공하는 '5GX 레귤러' 요금제다. SK텔레콤의 온라인 전용 요금제 기준으로도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월 4만2000원·24GB '5G 언택트 42' 요금제 바로 위의 요금제는 월 5만2000원·200GB 요금제다. KT 또한 월 6만1000원·30GB 중간요금제 바로 상위 요금제는 월 6만9000원·100GB 요금제다. LG유플러스는 월 6만1000원·31GB 바로 위 요금제가 월 7만5000원·150GB 요금제다.◇'시니어·청년' 전용 요금제도 출시되나 과기정통부 또한 5G 요금제가 기존보다 다양해졌다는 점은 의의가 있다면서도 데이터 구간을 보다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이정순 과기정통부 통신이용제도과장은 "이통3사가 평균 데이터양에 근접한 요금제를 출시해 기존보다 요금제가 다양화됐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면서도 "아직 비어있는 데이터 구간이 있는데 앞으로도 다양한 요금제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이번 중간요금제를 필두로 요금 경쟁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중간요금제와 더불어 시니어, 청년 전용 요금제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이통사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지난달 29일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시니어, 청년 전용) 요금제 세분화와 더불어 통신사와 지속적으로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