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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정명 기자= 25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상남도 투자유치 자문위원회' 출범 행사에 참석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자문위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2.08.25. photo@newsis.com[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25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민선8기 도정 핵심과제인 투자유치 실현을 위한 '경상남도 투자유치 자문위원회' 출범 기념 조찬 세미나 행사를 가졌다.'경상남도 투자유치 자문위원회'는 도지사 직속 자문기구로, 국내외 기업의 경남 투자유치를 위한 투자환경 분석 등 자문 역할을 한다.자문위원(무순)은 ▲김종욱 스위스포트코리아 대표이사 ▲남준우 삼성중공업 고문 ▲안병수 외국인직접투자연구센터장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이성근 전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이원희 현대자동차 고문 ▲황각규 롯데지주 고문 ▲우무현 GS건설 CSO 사장 ▲노환용 전 LG전자 사장 ▲정영수 CJ그룹 글로벌경영 고문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사장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최두환 전 포스코 ICT 대표이사 ▲김두우 BNK투자증권 IB영업그룹장 ▲조봉현 IBK기업은행 부행장 ▲조광식 한국투자공사 감사 등 대기업 전·현직 임원, 금융 전문가 등 17명으로 구성됐다.이번 경남 투자유치 자문위원회 출범은 국내 10대 기업이 향후 5년간 1000조 원이 넘는 투자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새 정부가 균형발전을 위해 파격적인 혜택을 담은 '기회발전특구' 제도를 예고한 상황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서다.경남도는 지난달 1일 민선8기 출범 이후 이달 바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첫 회의까지 개최하는 등 투자유치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박완수 도지사는 자문위원들 소개하고, 17명에게 위촉패를 수여했다.자문위 위원장으로는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전회계법인 회장을 위촉했다.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인사말에서 "대한민국 경제계 지도자분들이 이 자리에 기꺼이 참여해주신 데 감사드리며, 경남을 위해 큰 도움을 부탁드린다"면서 "기업의 투자를 위해 인센티브 제공, 규제 해소 등에 대한 조언을 해주시면 경남이 그 심부름을 하겠다"고 말했다.또 "가덕도신공항, 진해신항, 남부내륙고속철도 등은 남해안 투자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경남도에서는 남해안 관광 투자에 획기적인 계기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이어 자문위원들은 조찬을 함께 하면서 경남도 김인수 투자유치단장으로부터 경남 산업 및 투자 환경에 대한 설명을 들었고, 이어 비공개 간담회에서 경남 권역별 주요 전략산업의 투자유치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이재술 경남 투자유치자문위원회 위원장은 "경남 발전을 위해 저와 자문위원들이 지혜를 모아갔으면 한다"면서 "경남이 투자유치에 대해 경쟁관계에 있는 지역을 벤치마킹하고, 실무진을 통해 기업별로 구체적 전략을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아일랜드의 투자성공 사례를 언급하고, 4가지 성공 요소로 ▲중앙정부의 세제혜택 등 적극적인 역할 ▲투자전문기관과 전문인력 배치 ▲예측가능한 노동시장 조성 ▲맞춤형 인재 양성을 꼽았다.그는 또, 자문위원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정기적 회의 개최와 산업영역별 전문성을 가진 분들과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했다.김종욱 자문위원은 "가덕신공항, 진해신항은 배후물류단지, 창원국가산단 등과 연계해 어마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국내외 투자유치와 경남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므로, 이와 관련한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 홍정명 기자= 25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상남도 투자유치 자문위원회' 출범 행사에서 박완수(오른쪽) 경남도지사가 이재술 자문위원장과 얘기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2.08.25. photo@newsis.com안병수 자문위원은 "새로 들어오는 기업뿐만 아니라, 이미 지역에 자리를 잡은 기업, 즉 집토끼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다"면서 "노사관계 지원, 앵커기업 유치를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와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한 사업비 확보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성근 자문위원은 "조선업은 수도권 경쟁이 아닌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경남의 고유 산업군이다"면서 조선·해양 분야에서의 더 큰 역할을 당부했다.유영상 자문위원은 "앞으로는 신재생에너지, ICT, UAM 등 미래지향적 사업에 대한 인센티브가 좋아야 경남이 투자유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정연인 자문위원은 "국책연구기관들의 실험장비·시설 등을 기업들이 보다 쉽게 접근하고 함께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산업에 필요한 우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정주여건 개선, 대학과 연계한 인재 육성 등에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다.우무현 자문위원은 "기업은 사업성이 우선이지만,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ESG 분야, 특히 환경문제가 중요하다"면서 "투자유치를 위해 환경분야 아이템을 찾고 지원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박완수 도지사는 마무리 발언에서 "경남 발전을 위해 도민이 한마음이 될 수 있도록 사회통합위원회를 운영할 것"이라며 "오늘 한분한분 평소 듣기 어려운 조언을 해주신 것을 소중히 받아들이고, 경남도 공직자들이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경남 투자유치 자문위원회는 앞으로 정기 모임을 통해 경남도의 투자유치 전략에 대해 자문하고, 대기업과 외국기업 등 동향을 분석해 성공적인 투자유치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민선8기 경남도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기업 투자에 달려있다고 보고, 투자유치단의 경제부지사 직속 배치, 투자유치 전담기관 '경남투자경제진흥원' 설립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경남은 조선·기계 등 전통적인 제조업 이외 항공우주산업, 방위산업, 원전산업 등 대한민국 핵심산업의 집적지인데다, 진해신항, 남부내륙고속철도, 가덕도신공항 등 물류·교통 환경이 한층더 보강되면서 최적의 기업 입지로 떠오르고 있다.이에 더해 대규모 투자기업 특별 지원, 투자촉진보조금 확대와 임대료 지원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불합리한 규제도 과감히 해소한다는 계획이다.또 '기업투자 성공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부지 선정, 정책금융 지원, 행정적 처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