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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사업재편 후 지배구조. 한화그룹 제공또한 이번 승진으로 한화그룹의 3세 승계 구도도 한층 명확해졌다. 앞서 한화그룹은 이달 초 대대적인 사업재편을 단행한 바 있다. ㈜한화 방산부문, 한화디펜스 등 그룹 내 산재한 방위산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하는 것이 골자였다. ㈜한화는 한화건설까지 흡수합병하며 힘이 더 실렸다.재계는 이를 두고 김 부회장이 에너지·방산 등 한화의 주력 사업과 그룹 전반을 총괄하고, 김 부사장이 금융 사업을, 김 상무가 호텔·리조트 사업을 맡는 방식으로 승계 구도가 정리된 것으로 풀이했다. 사업재편 발표 후 한달만에 이뤄진 이번 인사로 ㈜한화 등 3개 회사 대표이사까지 오른 김 부회장 중심으로 경영권 승계에 밑그림이 더욱 선명해진 것이다.1983년생인 김 부회장은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한화그룹에 입사한 뒤 고속 승진을 거듭해 왔다. 2010년 한화그룹 회장실 차장을 거쳐 2015년 한화큐셀 상무, 2020년 한화솔루션 사장에 올랐다. 사장이 된 지 2년 만에 다시 부회장직에 오른 것이다.한화그룹은 “김 부회장은 이번 승진으로 한화그룹의 미래사업 추진에 있어 김승연 회장의 경영 구상을 구현해 나가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주요 주주로서 책임경영도 강화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