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안하고 ‘항의’하는 게이머들...트럭시위부터 마차시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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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지상연 작성일22-08-29 18:08 조회7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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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역에 등장한 마차...카카오게임즈 앞 유저 시위잇따르는 게이머 트럭시위에 ‘마차시위’까지 등장온라인서 공론화, 모금 후 시위 보편화...“소통창구 마련해야”[이데일리 장시온 인턴기자] 29일 오전 게임회사가 밀집한 판교역 인근에서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우마무스메)’ 이용자 대표 박대성 씨가 과도한 과금과 운영 미숙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마차를 끌고 1인 시위를 벌였다. 지난해 4월 리니지M 운영 미숙 논란으로 일어난 트럭 시위에 이어 게이머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한 시위가 잇따르면서, 게임 운영방식에 대한 불만을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게임 업계의 시위 방식이 보편화된 만큼 게임사들의 소통 창구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진=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갤러리)‘한일차별’에 운영 미숙 논란 불씨 점화29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인근에서 진행된 마차 시위는 카카오게임즈 판교 사옥이 위치한 백현동 일대를 도는 1.4km 코스로 기획됐다.논란의 도화선은 ‘한일 차별’이었다. 게임 내 화폐의 일종인 재화는 게임 플레이에 핵심적인 중요한 아이템이다. 이 재화를 일본 서버에 비해 지나치게 적게 지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많은 유저들이 이에 공감하며 의문을 표하기 시작했다.이후 게임의 중요한 이벤트인 ‘챔피언스 미팅’에 대한 공지가 개최 3일 전에 올라오면서 유저들의 불만이 본격적으로 표출됐다. 일본 서버에서는 3주 전 상세한 자료와 함께 공지가 이뤄졌으나 한국 서버에서는 불과 3일 전 간결한 안내문을 포함한 공지만 올라오며 논란에 불이 붙었다.이에 지난 24일 저녁 카카오게임즈는 공식카페에 사과문을 게재하며 "부족한 부분이나 미숙한 대응에 대한 의견들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모두 확인하고 있다. 현재 확인된 사안은 물론 앞으로 전달해 주실 의견에 대해서도 꼼꼼히 확인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개선 방향을 밝혔다.시위에 나선 이용자 대표 박대성 씨는 이날 오전 카카오게임즈 본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 측 사과문의 내용이 면피성이 크다고 보고 이를 납득할 수 없었다"며 "가장 궁금했던 책임 소재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며 개선에 대한 약속 역시 핵심적인 부분들을 회피하는 내용들이었다"고 지적했다.SNS로 공론화하고 30분만에 950만원 모금...‘이탈’안하고 ‘항의’하는 유저들이번 마차 시위는 유저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진행됐다. 지난 23일 시작된 모금은 30분만에 약 950만원이 모였고 24일에는 시위에 사용할 도안 제출 및 문구 선정을 위한 그림 대회가 개최됐다.과거 유저들은 게임사의 운영 방식에 불만을 가지면 이용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 등에서 게임 운영에 관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관련 여론을 형성하고, 불만이 누적되면 게임에서 이탈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게임사에 적극적으로 표출하고 변화를 촉구하는 방식이 일반화되고 있다.이번 ‘마차 시위’도 변화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우마무스메의 특징을 살려 트럭 대신 마차를 보내자는 한 커뮤니티 유저의 아이디어가 시초가 됐다. 마차 시위 모금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진행됐고 커뮤니티에는 모금 인증샷이 이어졌다.게이머들의 시위는 지난해 1월 넷마블 ‘페이트 오브 그랜드 오더’의 트럭시위가 시발점이었다. 기존 이용자 대상 캠페인이 갑자기 중단된 것이 도화선이 됐지만 누적된 불만이 터져나온 결과이기도 했다. 트럭시위는 이후 엔씨 ‘프로야구H2’, 넥슨 ‘마비노기’와 ‘메이플스토리’,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으로 확산됐다.지난해 5월에도 모바일게임 리니지M이 지난해 문양 업데이트를 백지화한 뒤 최대 1억6000만원의 피해를 본 유저가 나타나는 등 이용자 반발에 부딪혔다. 당시 유저들도 같은 해 4월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트럭 시위에 나섰고 총 900여만원의 모금액으로 배치한 트럭에는 “택진이형 출두해, 신사답게 사과해, 보름안에 환불해”라는 문구가 걸렸다.잇따르는 항의에 주가 ‘흔들’...소통만이 살 길온라인상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공론화와 신속한 시위 모금 등의 관행이 자리잡은 만큼 유저들과의 소통이 보다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게임사가 소통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우마무스메 유저들은 지난 25일 성명문에서 ‘유저 대표와의 간담회 개최 및 추후 지속적인 소통 창구의 신설’과 ‘논란이 된 사항에 대한 유저 대표와의 논의 진행 및 구체적인 개선안 발표’ 등을 요구하며 유저 대표와 즉각적으로 직접 대화에 나서고 이후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유저와 소통할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고 불매운동, 트럭시위 등 보다 강경한 단체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갤러리)이어 ‘소통 미흡 등과 같은 불만 사항을 지속해서 사측에 호소하였으나 면피성 변명만을 통지하고 소비자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고 밝혔다.게임사의 소통 미흡 문제로 인한 유저들의 반발 시위는 곧 매출과 주가의 하락으로 이어진다.우마무스메의 구글 플레이 평점은 논란이 불거진 이후 한때 5점 만점에 1.1점까지 떨어졌고, 이날 기준 1.3점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 순위도 6위로 떨어졌다. 한때 증권가에선 우마무스메가 분기 600억~7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지만 최근 이틀간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4% 하락하는 등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작년 ‘트럭 시위’ 사태를 겪은 넷마블도 시위 이후 신작 공개 지연 등으로 올 상반기 2분기 연속 적자를 냈고 지난 23일 주가는 2017년 상장 후 최저가인 6만3200원을 기록했다. 이는 트럭 시위 이전 대비 50% 하락한 수치다.
(사진=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갤러리)‘한일차별’에 운영 미숙 논란 불씨 점화29일 오전 10시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인근에서 진행된 마차 시위는 카카오게임즈 판교 사옥이 위치한 백현동 일대를 도는 1.4km 코스로 기획됐다.논란의 도화선은 ‘한일 차별’이었다. 게임 내 화폐의 일종인 재화는 게임 플레이에 핵심적인 중요한 아이템이다. 이 재화를 일본 서버에 비해 지나치게 적게 지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많은 유저들이 이에 공감하며 의문을 표하기 시작했다.이후 게임의 중요한 이벤트인 ‘챔피언스 미팅’에 대한 공지가 개최 3일 전에 올라오면서 유저들의 불만이 본격적으로 표출됐다. 일본 서버에서는 3주 전 상세한 자료와 함께 공지가 이뤄졌으나 한국 서버에서는 불과 3일 전 간결한 안내문을 포함한 공지만 올라오며 논란에 불이 붙었다.이에 지난 24일 저녁 카카오게임즈는 공식카페에 사과문을 게재하며 "부족한 부분이나 미숙한 대응에 대한 의견들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모두 확인하고 있다. 현재 확인된 사안은 물론 앞으로 전달해 주실 의견에 대해서도 꼼꼼히 확인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개선 방향을 밝혔다.시위에 나선 이용자 대표 박대성 씨는 이날 오전 카카오게임즈 본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카카오게임즈 측 사과문의 내용이 면피성이 크다고 보고 이를 납득할 수 없었다"며 "가장 궁금했던 책임 소재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며 개선에 대한 약속 역시 핵심적인 부분들을 회피하는 내용들이었다"고 지적했다.SNS로 공론화하고 30분만에 950만원 모금...‘이탈’안하고 ‘항의’하는 유저들이번 마차 시위는 유저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진행됐다. 지난 23일 시작된 모금은 30분만에 약 950만원이 모였고 24일에는 시위에 사용할 도안 제출 및 문구 선정을 위한 그림 대회가 개최됐다.과거 유저들은 게임사의 운영 방식에 불만을 가지면 이용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 등에서 게임 운영에 관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관련 여론을 형성하고, 불만이 누적되면 게임에서 이탈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게임사에 적극적으로 표출하고 변화를 촉구하는 방식이 일반화되고 있다.이번 ‘마차 시위’도 변화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우마무스메의 특징을 살려 트럭 대신 마차를 보내자는 한 커뮤니티 유저의 아이디어가 시초가 됐다. 마차 시위 모금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진행됐고 커뮤니티에는 모금 인증샷이 이어졌다.게이머들의 시위는 지난해 1월 넷마블 ‘페이트 오브 그랜드 오더’의 트럭시위가 시발점이었다. 기존 이용자 대상 캠페인이 갑자기 중단된 것이 도화선이 됐지만 누적된 불만이 터져나온 결과이기도 했다. 트럭시위는 이후 엔씨 ‘프로야구H2’, 넥슨 ‘마비노기’와 ‘메이플스토리’,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오리진’ 등으로 확산됐다.지난해 5월에도 모바일게임 리니지M이 지난해 문양 업데이트를 백지화한 뒤 최대 1억6000만원의 피해를 본 유저가 나타나는 등 이용자 반발에 부딪혔다. 당시 유저들도 같은 해 4월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트럭 시위에 나섰고 총 900여만원의 모금액으로 배치한 트럭에는 “택진이형 출두해, 신사답게 사과해, 보름안에 환불해”라는 문구가 걸렸다.잇따르는 항의에 주가 ‘흔들’...소통만이 살 길온라인상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공론화와 신속한 시위 모금 등의 관행이 자리잡은 만큼 유저들과의 소통이 보다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게임사가 소통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우마무스메 유저들은 지난 25일 성명문에서 ‘유저 대표와의 간담회 개최 및 추후 지속적인 소통 창구의 신설’과 ‘논란이 된 사항에 대한 유저 대표와의 논의 진행 및 구체적인 개선안 발표’ 등을 요구하며 유저 대표와 즉각적으로 직접 대화에 나서고 이후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유저와 소통할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고 불매운동, 트럭시위 등 보다 강경한 단체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갤러리)이어 ‘소통 미흡 등과 같은 불만 사항을 지속해서 사측에 호소하였으나 면피성 변명만을 통지하고 소비자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고 밝혔다.게임사의 소통 미흡 문제로 인한 유저들의 반발 시위는 곧 매출과 주가의 하락으로 이어진다.우마무스메의 구글 플레이 평점은 논란이 불거진 이후 한때 5점 만점에 1.1점까지 떨어졌고, 이날 기준 1.3점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 순위도 6위로 떨어졌다. 한때 증권가에선 우마무스메가 분기 600억~7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지만 최근 이틀간 카카오게임즈 주가가 4% 하락하는 등 향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작년 ‘트럭 시위’ 사태를 겪은 넷마블도 시위 이후 신작 공개 지연 등으로 올 상반기 2분기 연속 적자를 냈고 지난 23일 주가는 2017년 상장 후 최저가인 6만3200원을 기록했다. 이는 트럭 시위 이전 대비 50% 하락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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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미스 계획 로고━아폴로의 쌍둥이 누이 ‘아르테미스’ 미국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년간 중단됐다. 비용이 많이 들고 기술적 한계도 있어서다. 1980년대부터는 우주왕복선 계획을 진행했고, 최근 들어서는 화성 등 태양계 탐사나 우주망원경을 통한 은하계 탐사 등으로 지평을 넓혔다. 지난 트럼프 행정부 때 ‘문 퍼스트(Moon first)’ 정책이 시작되면서 유인 달 탐사 계획이 부활했다.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달의 여신이자 태양신인 아폴로의 쌍둥이 누이다. 최초의 달 탐사 프로그램이었던 ‘아폴로 계획’의 뒤를 잇는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2025년 최초로 여성 우주인의 달 착륙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도 프로그램 이름과 맥락이 닿는다.
29일 SLS에 실려 발사되는 유인 달 탐사선 오리온(Orion). 이번 발사에서는 인체 더미가 탑승하지만 2024년에는 우주인을 태우고 달 궤도에 올라간다. 사진 NASASLS는 총 길이 98.1m, 32층 건물 높이의 거대 로켓이다. 아폴로 계획에 사용된 새턴로켓(111m)보다 짧지만 최대 추력은 15% 큰 400만㎏에 달한다. 이번에 달 궤도에 올려놓는 오리온 유인 캡슐에는 사람 대신 우주복을 입은 더미(모형 인체) 3개가 탑승한다. 캡슐과 장비 등이 달 탐사에 문제가 없을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더미는 인체와 같은 골격과 장기, 조직 등을 갖췄고 5600여 개의 센서와 방사능 감지기 34개가 달려 있어 탐사 과정에서 인체가 받는 영향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중국+러시아 vs 미국 우방 진영 경쟁 60~70년대 아폴로 계획은 단순히 인류를 달에 보내는 데 목적이 있었다면 아르테미스 계획은 달을 ‘전초기지’ 화성 등 심우주 탐사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한다. 2025년 우주인 달 착륙에 이어 ‘인류의 지속가능한 달 방문 실현’을 첫 번째 목표로 설정했다.
2025년 예정된 유인 달 탐사의 상상도. 오리온 우주선에서 달 표면을 바라보는 우주인의 모습을 그렸다. 사진 NASA달 궤도 상에 전초기지이자 우주정거장인 ‘루나 게이트웨이’를 올려놓고 다음 단계로 화성 탐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달 표면에 통신과 발전, 우주인 거주가 가능한 달 기지 건설도 추진한다. 이에 앞서 로봇을 통한 달 탐사 등이 이뤄지며, 지금까지 인류가 접근하지 못했던 달의 남극 지역도 탐사 대상에 포함했다.아폴로 계획이 미국과 소련의 우주 탐사 경쟁이었다면 아르테미스 계획은 미국 주도의 글로벌 협력체계가 가동된다. ‘아르테미스 약정’에는 한국과 일본·영국·호주·이탈리아·캐나다 등 미국 우방 20여 개국이 참여한다.
중국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가 탑재한 무인 로봇 탐사차(로버)가 달 표면을 조사하는 상상도. 지난 5월 중국 국가항천국(CNSA)이 제공한 것이다. EPA=연합뉴스중국은 이미 2000년대 이후 ‘창어계획(嫦娥工程)’이라 이름 붙인 독자적인 달 탐사계획을 진행 중이다. ‘우주강국’ 러시아 역시 지난해 중국과 국제달연구기지(ILRS) 의향선언문을 채택하고, 소유즈 우주선을 통한 달 탐사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중국·러시아의 달 탐사 진영과 미국 주도의 달 탐사 진영이 경쟁하는 형국이다.━아르테미스 참여, 한국의 이해득실은 한국은 이달 초 달 탐사궤도선 ‘다누리호’를 미국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 9’ 발사체에 실어 띄워 올렸다. 지난 6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이어 본격적인 우주 탐사에 나섰다는 의미가 크다.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이 성공하면 올해는 한국 ‘우주탐사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국 첫 달궤도선 다누리호가 5일(한국시간) 오전 8시8분 미국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자에서 스페이스X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다누리에는 NASA의 ‘섀도 캠’이 실려있다. 이 카메라는 아르테미스 계획의 착륙 후보지 탐색을 위한 달 극지방의 영구 음영지역 촬영을 담당한다. 아르테미스 약정에 따른 한국과 미국의 달 탐사 협력 차원이다.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아르테미스 계획에 대해 “지나치게 미국 중심적이며 유엔 ‘우주조약’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분쟁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아르테미스 약정이 67년 발효된 우주조약(Outer Space Treaty)에 기반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우주 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우주조약 내용과 달리 연구 목적의 광물 채굴 등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희토류 등 희귀광물을 둘러싼 양 진영의 갈등이 빚어질 수도 있다.
29일 SLS에 실려 달 궤도에 진입하는 달 탐사선 오리온에 탑승할 인체더미. 달 탐사 활동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각종 센서가 부착돼 있다. 사진 NASA이창진 건국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한국이 아르테미스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중국과 러시아, 미국과 서방국이 블록화한 상황에서 미국 편에 섰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실익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전략적인 참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주법 전문가인 김한택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우주조약은 우주 자원을 한 국가가 전용할 수 없게 했는데 아르테미스 협정을 통해 우주 자원 채취를 ‘국제공역’의 개념으로 확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일종의 신사협정을 맺은 셈인데 참여국은 관할을 정해 자원을 이용하겠지만 참여하지 못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아르테미스 계획 로고━아폴로의 쌍둥이 누이 ‘아르테미스’ 미국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년간 중단됐다. 비용이 많이 들고 기술적 한계도 있어서다. 1980년대부터는 우주왕복선 계획을 진행했고, 최근 들어서는 화성 등 태양계 탐사나 우주망원경을 통한 은하계 탐사 등으로 지평을 넓혔다. 지난 트럼프 행정부 때 ‘문 퍼스트(Moon first)’ 정책이 시작되면서 유인 달 탐사 계획이 부활했다. ‘아르테미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달의 여신이자 태양신인 아폴로의 쌍둥이 누이다. 최초의 달 탐사 프로그램이었던 ‘아폴로 계획’의 뒤를 잇는다는 뜻에서 붙은 이름이다. 2025년 최초로 여성 우주인의 달 착륙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도 프로그램 이름과 맥락이 닿는다.
29일 SLS에 실려 발사되는 유인 달 탐사선 오리온(Orion). 이번 발사에서는 인체 더미가 탑승하지만 2024년에는 우주인을 태우고 달 궤도에 올라간다. 사진 NASASLS는 총 길이 98.1m, 32층 건물 높이의 거대 로켓이다. 아폴로 계획에 사용된 새턴로켓(111m)보다 짧지만 최대 추력은 15% 큰 400만㎏에 달한다. 이번에 달 궤도에 올려놓는 오리온 유인 캡슐에는 사람 대신 우주복을 입은 더미(모형 인체) 3개가 탑승한다. 캡슐과 장비 등이 달 탐사에 문제가 없을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더미는 인체와 같은 골격과 장기, 조직 등을 갖췄고 5600여 개의 센서와 방사능 감지기 34개가 달려 있어 탐사 과정에서 인체가 받는 영향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중국+러시아 vs 미국 우방 진영 경쟁 60~70년대 아폴로 계획은 단순히 인류를 달에 보내는 데 목적이 있었다면 아르테미스 계획은 달을 ‘전초기지’ 화성 등 심우주 탐사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한다. 2025년 우주인 달 착륙에 이어 ‘인류의 지속가능한 달 방문 실현’을 첫 번째 목표로 설정했다.
2025년 예정된 유인 달 탐사의 상상도. 오리온 우주선에서 달 표면을 바라보는 우주인의 모습을 그렸다. 사진 NASA달 궤도 상에 전초기지이자 우주정거장인 ‘루나 게이트웨이’를 올려놓고 다음 단계로 화성 탐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달 표면에 통신과 발전, 우주인 거주가 가능한 달 기지 건설도 추진한다. 이에 앞서 로봇을 통한 달 탐사 등이 이뤄지며, 지금까지 인류가 접근하지 못했던 달의 남극 지역도 탐사 대상에 포함했다.아폴로 계획이 미국과 소련의 우주 탐사 경쟁이었다면 아르테미스 계획은 미국 주도의 글로벌 협력체계가 가동된다. ‘아르테미스 약정’에는 한국과 일본·영국·호주·이탈리아·캐나다 등 미국 우방 20여 개국이 참여한다.
중국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가 탑재한 무인 로봇 탐사차(로버)가 달 표면을 조사하는 상상도. 지난 5월 중국 국가항천국(CNSA)이 제공한 것이다. EPA=연합뉴스중국은 이미 2000년대 이후 ‘창어계획(嫦娥工程)’이라 이름 붙인 독자적인 달 탐사계획을 진행 중이다. ‘우주강국’ 러시아 역시 지난해 중국과 국제달연구기지(ILRS) 의향선언문을 채택하고, 소유즈 우주선을 통한 달 탐사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중국·러시아의 달 탐사 진영과 미국 주도의 달 탐사 진영이 경쟁하는 형국이다.━아르테미스 참여, 한국의 이해득실은 한국은 이달 초 달 탐사궤도선 ‘다누리호’를 미국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 9’ 발사체에 실어 띄워 올렸다. 지난 6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이어 본격적인 우주 탐사에 나섰다는 의미가 크다.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이 성공하면 올해는 한국 ‘우주탐사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국 첫 달궤도선 다누리호가 5일(한국시간) 오전 8시8분 미국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자에서 스페이스X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사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다누리에는 NASA의 ‘섀도 캠’이 실려있다. 이 카메라는 아르테미스 계획의 착륙 후보지 탐색을 위한 달 극지방의 영구 음영지역 촬영을 담당한다. 아르테미스 약정에 따른 한국과 미국의 달 탐사 협력 차원이다.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아르테미스 계획에 대해 “지나치게 미국 중심적이며 유엔 ‘우주조약’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분쟁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아르테미스 약정이 67년 발효된 우주조약(Outer Space Treaty)에 기반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우주 자원을 공동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우주조약 내용과 달리 연구 목적의 광물 채굴 등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희토류 등 희귀광물을 둘러싼 양 진영의 갈등이 빚어질 수도 있다.
29일 SLS에 실려 달 궤도에 진입하는 달 탐사선 오리온에 탑승할 인체더미. 달 탐사 활동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각종 센서가 부착돼 있다. 사진 NASA이창진 건국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한국이 아르테미스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중국과 러시아, 미국과 서방국이 블록화한 상황에서 미국 편에 섰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실익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전략적인 참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주법 전문가인 김한택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우주조약은 우주 자원을 한 국가가 전용할 수 없게 했는데 아르테미스 협정을 통해 우주 자원 채취를 ‘국제공역’의 개념으로 확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일종의 신사협정을 맺은 셈인데 참여국은 관할을 정해 자원을 이용하겠지만 참여하지 못하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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