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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9일 오전 대구 달성군의회를 방문해 최재훈 달성군수와 면담하고 있다. (달성군 제공) 2022.8.29/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이달 초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만난 정미경 전 최고위원이 "'이 전 대표가 가처분이 인용되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이 전 대표는 31일 "지금 방향성을 보면 정 전 최고위원이 언급한 8월 초의 낭만섞인 결말은 말 그대로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물론 가처분 이후 저자들이 처신을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다른 방향성도 가능성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정 전 최고위원은 이날 공개된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8월 초 이 전 대표와 만나) 난 '가처분 신청하면 절대 안 된다. 대표직을 사퇴하라'고 말렸다"며 "그러자 이 전 대표는 '가처분이 인용되면 그때 사퇴하겠다'고 말했다"고 공개했다.그러면서 "권성동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 (직무대행)이 사퇴하고, 비대위도 해체한 뒤 새 원내대표를 뽑아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가면 이 전 대표는 사퇴 용단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8월 초 상황의 이야기를 왜 지금 하는지 모르겠다"며 "정 전 최고위원이 저에게 가처분을 하지 말 것을 종용하면서 이야기 했고, 저는 정 전 최고위원에게 가처분을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잘못된 것을 교정하고 사퇴해도 사퇴하는 거지 이건 용납이 안된다고 이야기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가처분에 참여해야 한다고 설득했고, 그 즈음 장제원 의원과 여러 차례 통화 후에 정 전 최고위원은 본인은 사퇴하겠다며 단독으로 사퇴 기자회견을 했다"며 "그 이후 저는 정 전 최고위원과 어떤 대화도 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