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작가 50%…그래도 부족하다”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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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서선수 작성일22-09-22 00:02 조회7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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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광주비엔날레 내년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약 30여개국 80명(팀)작가 참여…신작 40여점 이숙경 총감독 “신작과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 많을 것”
제 14회 광주비엔날레가 참여작가, 전시 소 주제, 전시 장소 등 세부 내용을 2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했다. [사진=헤럴드DB][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이번 베니스비엔날레 참여작가 중 80%가 여성작가였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유럽과 북미권 작가였지요. 아시아 작가는 드물었습니다. 여성작가에 대한 조명이 시작됐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부족합니다. 이번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서는 절반이 여성작가입니다”이숙경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은 21일 서울 정동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참여작가를 발표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가 내년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열린다. 도가의 ‘도덕경’에서 차용한 이번 전시주제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는 이질성과 모순을 수용하는 물의 속성이 분열로 점철된 동시대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방법론임을 은유한다.이번 전시엔 총 80명작가(팀)이 참여하며 이중 신작은 40여개에 달한다. “신작 비중이 상당히 높고, 한국에 한 번도 소개되지 않은 작가 혹은 소개되지 않은 작업이 대부분”이라는 이 감독은 “해외 비엔날레에서 늘 보는 작가가 아닌 주제에 맞는 작업을 하는 작가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은은한 광륜, 조상의 목소리, 일시적 주권, 행성의 시간들 등 4개 소주제는 비엔날레전시동 각 관에서 펼쳐지며 전시의 대주제로 이어진다. 은은한 광륜은 광주 민주화 정신을 전세계적으로 확장하고 조상의 목소리는 전통을 재해석해 근대성에 도전하는 예술적 실천을 탈국가적으로 조명한다. 일시적 주권은 후기 식민주의와 탈식민주의 미술사상이 이주나 디아스포라 같은 주제와 관련해 전개한다. 행성의 시간들은 생태와 환경문제를 전지구적 관점에서 살펴본다.이 예술감독은 “친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만큼 전시도 친환경적이어야 한다. 운송도 해상운송을 우선하는 등 최대한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전시 디자인도 친환경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참여작가들은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각기 다른 역사와 이야기에 집중한다. 농인인 크리스틴 선 킴은 음악과 수화에 대한 작업을 선보인다.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작가는 1부터 5까지 숫자를 말하면서 몸의 어느 부위를 먼저 만지는지에 따라 한 명, 한 개, 한 병으로 변하는 시스템을 설명하며 문화적 영향과 선입견에 대해 이야기한다.전체 작가중 약 17%를 차지하는 한국작가의 경우, 다양한 세대를 아우른다. 신진, 중견작가는 물론 원로작가와 작고작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여러 관점에서 바라본다. 한국작가들이 국가와 문화라는 개념을 동질적으로 이해하지 않는다는 점도 흥미롭다.이외에도 광주의 민주항쟁과 민주정신을 탐구하는 작가도 있다. 초상회화를 주로 작업하는 알리자 니센바움은 광주 놀이패 ‘신명’의 얼굴을 담는다. 김순기 작가는 전남여고 학생들이 한국 여성작가의 시를 낭독하는 모습을 다채널 비디오 신작으로 준비한다. 말레이시아 사바 지역 콜렉티브 팡록 술랍은 5·18민주화 운동의 유산을 목판화라는 매체를 통해 탐구한다.한편, 제 14회 광주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국립광주박물관, 호랑가시나무 폴리곤 등 세 곳에서 열린다. “외부전시장 역사 건축 외부환경과 맞는 작품을 선택했다. 비엔날레전시관에선 맥락을 부여할 수 없는 작업들을 좋은 틀에 소개하려 한다”며 장소적 특징을 강조했다.아래는 공개된 참여작가 명단이다.래리 아치암퐁(Larry Achiampong), 압바스 아크하반(Abbas Akhavan), 파라 알 카시미(Farah Al Qasimi), 타렉 아투이(Tarek Atoui), 바킷 부비카노바(Bakhyt Bubikanova), 마리아 막달레나 캄포스-폰스(María Magdalena Campos-Pons), 장지아(Chang Jia), 라티파 에샤크(Latifa Echakhch), 제임스 T. 홍(James T. Hong), 스카이 호핀카(Sky Hopinka), 흐엉 도딘(Huong Dodinh), 테스 자레이(Tess Jaray), 강연균(Kang Yeon-gyun), 나이자 칸(Naiza Khan), 키하라유키(Yuki Kihara), 크리스틴 선 킴(Christine Sun Kim), 김기라(Kira Kim), 김구림(Kim Kulim), 김민정(Minjung Kim), 김순기(Soungui Kim), 에밀리 카메 킁와레예(Emily Kame Kngwarreye), 고이즈미 메이로(Meiro Koizumi), 압둘라예 코나테(Abdoulaye Konaté), 차일라 쿠마리 싱 버만(Chila Kumari Singh Burman), 이건용 (Lee Kun-Yong), 이승택(Seung-taek Lee), 킴 림(Kim Lim), 캔디스 린(Candice Lin), 타냐 루킨 링클레이터(Tanya Lukin Linklater), 리우 지엔화(Liu Jianhua), 과달루페 마라비야(Guadalupe Maravilla), 노에 마르티네스(Noé Martínez), 마타 아호 컬렉티브(Mata Aho Collective), 마윤키키(Mayunkiki), 앨런 마이컬슨(Alan Michelson), 마우고르자타 미르가- 타스(Małgorzata Mirga-Tas), 나임 모하이멘(Naeem Mohaiemen), 모리 유코 (Yuko Mohri), 베티 머플러(Betty Muffler), 알리자 니센바움(Aliza Nisenbaum), 루치아 노게이라(Lucia Nogueira), 오석근(Oh Suk Kuhn), 오윤(Oh Yoon), 엄정순(Oum Jeong Soon), 팡록 술랍(Pangrok Sulap), 솝힙 피치(Sopheap Pich), 타이키 삭피싯(Taiki Sakpisit), 타스나이 세타세리(Thasnai Sethaseree), 다야니타 싱(Dayanita Singh), 불레베즈웨 시와니(Buhlebezwe Siwani), 비비안 수터(Vivian Suter), 유지원(Yu Jiwon), 유마 타루(Yuma Taru), 차웨이 차이(Charwei Tsai), 주디 왓슨(Judy Watson), 앨버타 휘틀(Alberta Whittle), 로버트 자오 런휘(Robert Zhao Renhui), 데이비드 징크 이(David Zink Yi)
제 14회 광주비엔날레가 참여작가, 전시 소 주제, 전시 장소 등 세부 내용을 2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했다. [사진=헤럴드DB][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이번 베니스비엔날레 참여작가 중 80%가 여성작가였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유럽과 북미권 작가였지요. 아시아 작가는 드물었습니다. 여성작가에 대한 조명이 시작됐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부족합니다. 이번 제14회 광주비엔날레에서는 절반이 여성작가입니다”이숙경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은 21일 서울 정동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참여작가를 발표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가 내년 4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 열린다. 도가의 ‘도덕경’에서 차용한 이번 전시주제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는 이질성과 모순을 수용하는 물의 속성이 분열로 점철된 동시대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방법론임을 은유한다.이번 전시엔 총 80명작가(팀)이 참여하며 이중 신작은 40여개에 달한다. “신작 비중이 상당히 높고, 한국에 한 번도 소개되지 않은 작가 혹은 소개되지 않은 작업이 대부분”이라는 이 감독은 “해외 비엔날레에서 늘 보는 작가가 아닌 주제에 맞는 작업을 하는 작가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은은한 광륜, 조상의 목소리, 일시적 주권, 행성의 시간들 등 4개 소주제는 비엔날레전시동 각 관에서 펼쳐지며 전시의 대주제로 이어진다. 은은한 광륜은 광주 민주화 정신을 전세계적으로 확장하고 조상의 목소리는 전통을 재해석해 근대성에 도전하는 예술적 실천을 탈국가적으로 조명한다. 일시적 주권은 후기 식민주의와 탈식민주의 미술사상이 이주나 디아스포라 같은 주제와 관련해 전개한다. 행성의 시간들은 생태와 환경문제를 전지구적 관점에서 살펴본다.이 예술감독은 “친환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만큼 전시도 친환경적이어야 한다. 운송도 해상운송을 우선하는 등 최대한 탄소발자국을 줄이고, 전시 디자인도 친환경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참여작가들은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각기 다른 역사와 이야기에 집중한다. 농인인 크리스틴 선 킴은 음악과 수화에 대한 작업을 선보인다.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작가는 1부터 5까지 숫자를 말하면서 몸의 어느 부위를 먼저 만지는지에 따라 한 명, 한 개, 한 병으로 변하는 시스템을 설명하며 문화적 영향과 선입견에 대해 이야기한다.전체 작가중 약 17%를 차지하는 한국작가의 경우, 다양한 세대를 아우른다. 신진, 중견작가는 물론 원로작가와 작고작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여러 관점에서 바라본다. 한국작가들이 국가와 문화라는 개념을 동질적으로 이해하지 않는다는 점도 흥미롭다.이외에도 광주의 민주항쟁과 민주정신을 탐구하는 작가도 있다. 초상회화를 주로 작업하는 알리자 니센바움은 광주 놀이패 ‘신명’의 얼굴을 담는다. 김순기 작가는 전남여고 학생들이 한국 여성작가의 시를 낭독하는 모습을 다채널 비디오 신작으로 준비한다. 말레이시아 사바 지역 콜렉티브 팡록 술랍은 5·18민주화 운동의 유산을 목판화라는 매체를 통해 탐구한다.한편, 제 14회 광주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국립광주박물관, 호랑가시나무 폴리곤 등 세 곳에서 열린다. “외부전시장 역사 건축 외부환경과 맞는 작품을 선택했다. 비엔날레전시관에선 맥락을 부여할 수 없는 작업들을 좋은 틀에 소개하려 한다”며 장소적 특징을 강조했다.아래는 공개된 참여작가 명단이다.래리 아치암퐁(Larry Achiampong), 압바스 아크하반(Abbas Akhavan), 파라 알 카시미(Farah Al Qasimi), 타렉 아투이(Tarek Atoui), 바킷 부비카노바(Bakhyt Bubikanova), 마리아 막달레나 캄포스-폰스(María Magdalena Campos-Pons), 장지아(Chang Jia), 라티파 에샤크(Latifa Echakhch), 제임스 T. 홍(James T. Hong), 스카이 호핀카(Sky Hopinka), 흐엉 도딘(Huong Dodinh), 테스 자레이(Tess Jaray), 강연균(Kang Yeon-gyun), 나이자 칸(Naiza Khan), 키하라유키(Yuki Kihara), 크리스틴 선 킴(Christine Sun Kim), 김기라(Kira Kim), 김구림(Kim Kulim), 김민정(Minjung Kim), 김순기(Soungui Kim), 에밀리 카메 킁와레예(Emily Kame Kngwarreye), 고이즈미 메이로(Meiro Koizumi), 압둘라예 코나테(Abdoulaye Konaté), 차일라 쿠마리 싱 버만(Chila Kumari Singh Burman), 이건용 (Lee Kun-Yong), 이승택(Seung-taek Lee), 킴 림(Kim Lim), 캔디스 린(Candice Lin), 타냐 루킨 링클레이터(Tanya Lukin Linklater), 리우 지엔화(Liu Jianhua), 과달루페 마라비야(Guadalupe Maravilla), 노에 마르티네스(Noé Martínez), 마타 아호 컬렉티브(Mata Aho Collective), 마윤키키(Mayunkiki), 앨런 마이컬슨(Alan Michelson), 마우고르자타 미르가- 타스(Małgorzata Mirga-Tas), 나임 모하이멘(Naeem Mohaiemen), 모리 유코 (Yuko Mohri), 베티 머플러(Betty Muffler), 알리자 니센바움(Aliza Nisenbaum), 루치아 노게이라(Lucia Nogueira), 오석근(Oh Suk Kuhn), 오윤(Oh Yoon), 엄정순(Oum Jeong Soon), 팡록 술랍(Pangrok Sulap), 솝힙 피치(Sopheap Pich), 타이키 삭피싯(Taiki Sakpisit), 타스나이 세타세리(Thasnai Sethaseree), 다야니타 싱(Dayanita Singh), 불레베즈웨 시와니(Buhlebezwe Siwani), 비비안 수터(Vivian Suter), 유지원(Yu Jiwon), 유마 타루(Yuma Taru), 차웨이 차이(Charwei Tsai), 주디 왓슨(Judy Watson), 앨버타 휘틀(Alberta Whittle), 로버트 자오 런휘(Robert Zhao Renhui), 데이비드 징크 이(David Zink 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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