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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박정선 기자] 연재된지 52년이 지난 현재, 여전히 ‘불멸의 고전’으로 사랑받고 있는 순정만화계의 스테디셀러 ‘베르사유의 장미’가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EMK뮤지컬컴퍼니‘베르사유의 장미’는 이케다 리요코의 만화를 원작한다. 작품은 오스칼과 앙드레를 중심으로 한다. 무려 10권에 달하는 드라마를 150분의 무대에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귀족의 신분이었던 오스칼의 시선으로 프랑스혁명의 격랑을 바라보며 인간의 존엄성, 삶의 가치를 드라마틱하게 그린다.앞서 1974년부터 2014년까지 일본 다카라즈카 극단 공연에서 5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국내에서는 1993년 애니메이션 방영으로 최고 시청률 28%를 기록하는 등 남녀노소 불문하고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메가 히트작이다.작품의 뮤지컬화무료개인신용등급조회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작 팬들의 기대는 컸다. 다만 일각에서는 10권에 달하는 드라마를 150분의 무대에 담아내기엔 어려움이 있을 거란 우려도 있었다.실제로 뮤지컬은 원작 만화에 담긴 마리 앙투아네트와 페르젠의 서사를 제외하고, 오스칼과 앙드레를 중심으로 극을 이끌어 나간다. 원작이 방대하다 보니 오스칼과 앙드레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면서 오스칼이 프랑스혁명마이크레딧
당시 시민군 편에 서는 내용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그러나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 애호가로부터는 불만의 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중요한 스토리가 잘려나간만큼 서사가 매끄럽지 않고 중요한 사건들에 대한 설명이 부족해 극의 몰입도와 긴장감을 대폭 축소시킨다는 평이다. 물론 초연임을 감안하면, 추후 일부 보완될 가능성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방대한 서사를 모두 담아낼마이크레딧 신용등급무료조회
수 없어 원작 마니아들을 만족시킬 만큼의 변화를 담아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다만 작품이 혁명기 프랑스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레미제라블’ ‘마리 앙투아네트’ 등 같은 시기를 다룬 작품들과 보완적 관계를 보인다는 점은 뮤지컬 팬들에겐 재미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오스칼 역을 맡은 김지우 역시 “‘베르사유의 장미’는 그 시대(혁명기 프랑스)의 또 다른 국민행복기금
이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마리 앙투아네트’와 서로 다르지만 보완적이다”고 말하기도 했다.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는 출연진의 ‘보컬 차력쇼’라고 불릴 정도로 임팩트 있는 넘버가 특징이다. 흔히 오스칼의 ‘5단 고음’을 들을 수 있는 ‘넌 내게 주기만’을 비롯해 작품엔 고난도의 솔로 넘버가 휘몰아친다. 음악적인 화려함과 배우들의 기량을 보여주려는 의도지만,개인신용등급조회
반복되는 극한 고음의 넘버는 오히려 버겹게 들린다. 원작의 애니메이션 주제가 ‘나는 장미로 태어난 오스칼~’과 같이 뇌리네 남는 넘버가 없다는 점도 아쉽다.오스칼 역에 옥주현·김지우·정유지, 앙드레 역에 이해준·김성식·고은성 등 원작 만화와 싱크로율 높은 배우들의 열연은 인상적이다. 오는 10월 1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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