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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린새혜 작성일25-08-23 08:34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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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적인 돈을 주무르는 기업인, 말 한 마디에 주가가 출렁이는 금융인, 미래를 바꾸는 창업가. [더 비저너리]는 세상의 흐름을 주도하는 파워 리더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무엇이 현재의 그들을 만들었으며, 어떤 철학과 신념을 가지고 있는지, 그들의 생생한 스토리를 전해 드립니다.




지난 4월 29일(현지시간)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수 새너제이에서 열린 인텔의 연례 제조 기술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즉각 물러나라”(8월 7일) / “그의 성공은 놀라운 스토리” (8월 11일)
글로벌 관세전쟁을 촉발하며 세계 경제를 충격과 공포에 몰아넣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반도체 산업에서도 미국 직수입정품 중심의 새판짜기에 나서며 거침없이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초일류 기업이자, 20세기 개인용 컴퓨터 시대를 개척한 인텔의 현 최고경영자(CEO)인 립부 탄(Lip-Bu Tan)에 대해선 그의 출신과 행보를 두고 ‘친중국’스럽다는 이유로 ‘즉각 사임’을 요구하더니, 그와 미팅한 뒤엔 곧바로 ‘놀라운 스토리를 지닌 인물’이라며 한국자산관리공사 하는일 그를 치켜세웠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인텔 CEO에 대한 ‘들었다 놨다’의 이면에는 미국 정부의 인텔 지분 인수 시나리오가 있다. 물론 이에 관련된 협상의 중심에는 ‘미스터 칩(Mr. Chip)’이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는 경영자이자, 20여년전부터 반도체 벤처 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ing자산운용 진행하며 세계적인 투자자로 명성을 쌓는 데 성공한 탄 CEO가 자리한다.
탄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인텔을 어떤 반도체 기업으로 키우려는 것일까. 인텔에 대한 미 정부의 10% 지분 인수가 정말로 진행된다면 탄 CEO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탄CEO의 놀라운 성공 스토리는, 그 스스로 “낙오자”라고 지칭한 삼성미소금융재단 그의 어린시절로부터 시작된다.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회연결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를 언급한 모습 [트루스소셜 캡처]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 모습. [립부 탄 CEO 링크드인 캡처]



“형, 누나보다 공부 못하고 박사 학위도 못 따”…‘낙오자’ 꼬리표 품은 어린시절

“저는 좀 낙오자였는데...”
지난 2018년 10월 탄 CEO는 ‘컴퓨터 히스토리 뮤지엄’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스스로를 주저없이 남매 사이에서 ‘낙오자’였다고 지칭했다. 그는 1959년 말레이시아 무아르에서 태어나 싱가포르에서 성장했다. 아버지는 말레이시아 중국어 신문인 ‘난양상보’의 편집장이었으며 어머니는 교수로 알려졌다.
탄 CEO가 스스로를 낙오자라고 한 이유는 ‘너무 잘난’ 형과 누나를 둔 탓으로 보인다.
그의 형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장학 프로그램 중 하나인 ‘로즈 장학생’ 출신으로 의료 공학 박사이다. 나중에는 심장 전문의가 됐다. 탄 CEO는 커서도 형보다 못하다는 열등감이 가슴에 ‘앙금’처럼 남았던 것으로 보인다. 대학교 시절에 어떤 교수가 늘 자신에게 “너는 훌륭하지만 네 형이 더 낫다”고 말했다는 것을 60세가 되도록 잊지 못하고 인터뷰에서 쏟아낸 그다.
탄 CEO의 첫째 누나는 해양 생물학자로, 당시 싱가포르에서 일했다. 둘째 누나는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하버드 대학교 교수로 일하고 있다. 셋째 누나는 언어학을 전공했으며 16개 언어를 구사한다고 한다.
탄 CEO 자존감 추락의 결정적인 사건은 박사 학위를 못 딴 것이다. “어머니는 제가 박사 학위를 못 받았을 때 실망하셨다”고 여전히 그는 말한다.
탄 CEO는 그래도 싱가포르 난양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하며 조금씩 자존감을 회복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난양대학교 입학 당시 탄 CEO는 첫 시험에서 2등을 했다고 한다. 그는 “성적 덕분에 적어도 학교에서 제 위치를 알 수 있었고 자신감을 얻었다”며 그게 자신의 ‘첫 번째 성공’이었다고 자평한다.
그나마 그의 일상에서 즐거움이 된 것은 농구였다. 그는 난양대학교 캠퍼스에서 성장기를 보내며 농구에 대한 열정을 키웠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이 취미를 즐긴다고 했다. 그는 “대학 시절 제가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 중 하나는 학생이 아니라 운동선수로서 얻은 것”이라며 “저는 팀원들을 믿고 신뢰하는 법을 배웠다. 그것이 승리로 가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탄 CEO는 나중에 미국 MIT에서 핵공학 석사 학위를 받고 샌프란시스코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하긴 했으나, 1979년 쓰리마일 아일랜드(Three Mile Island) 원전 사고로 인해 그의 인생 행보는 갑작스레 뒤바뀌게 된다. 이때가 박사학위를 따지 않기로 한 시점이다.



2024년 6월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난양기술대학교 기업 연구실을 방문한 모습. [난양기술대학교 뉴스 캡처]


원전 사고로 미국 내 핵 산업이 전망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탄 CEO는 박사 과정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탄 CEO는 1987년, 겨우 28세의 나이로 사업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벤처 캐피털 회사인 월든 인터내셔널을 통해서다. 이 벤처캐피털을 통해 중국, 인도, 일본 등에서 이제 막 자리를 잡기 시작한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초기 투자 실탄을 지급하기로 한다.
현재 그의 가족은 캘리포니아 피드몬트에 거주하며, 성인이 된 두 자녀를 두고 있다.

그를 인텔이 모셔온 이유…케이던스에서 증명한 성과

2022년 탄 CEO는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의 최고 영예인 ‘로버트 N. 노이스 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매년 반도체 산업 분야에 탁월한 공헌을 한 리더에게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으로, 인텔 공동 창립자이자 집적회로와 실리콘밸리의 선구자인 로버트 노이스의 이름을 따왔다.
탄 CEO는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Cadence Design Systems Inc.·이하 케이던스)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고, 이사회 임원으로도 활동했다. 케이던스 CEO로 12년간(2009~2021) 매출·이익률을 두 배 이상 높이고, 주가도 4000% 이상 상승하는 등 혁신적 리더십 성과를 인정받았다.
그의 재산 대부분은 케이던스에서 CEO로 재직하며 번 것이다. 블룸버그 추산에 따르면, 그는 이 회사의 주식을 5억7500만달러(약 7980억원) 넘는 가격에 매각했으며, 여전히 5억달러(약 7000억원) 상당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 모습. [인텔 제공]


지난 1968년 설립돼 PC 시대에 급격히 성장한 인텔은 최근 몇 년간 심각한 재정적·기술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인텔은 파운드리(반도체 칩 위탁생산) 경쟁사인 대만 TSMC에 뒤처지면서 더 이상 칩 제조 기술 분야의 선두주자가 아니다. 또한 인텔은 스마트폰과 인공지능에 사용되는 칩 시장에서 제품 개발 시기도 놓친 것으로 평가된다.
취임 첫 몇 달 동안 탄 CEO는 회사의 사업 영역을 좁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 공장 건설 계획을 철회하고, 외부 고객 주문 없이는 최첨단 칩 생산에 전념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올해 2분기 인텔 실적을 알리는 메모에서 “임기 첫 몇 달이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회사가 전체 직원의 15%에 달하는 감원 계획을 대부분 마무리했으며, 연말까지 직원 수를 7만5000명으로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인원 대비 추가 감원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인텔은 2025년까지 운영비를 170억달러(약 23조3000억원)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텔의 야심작인 파운드리 사업은 그야말로 탄 CEO 앞에 놓인 난제이다. 대만의 TSMC와 한국의 삼성 파운드리 등이 주도하는 칩 위탁제작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진입한 인텔은 제대로 된 고객사(칩을 주문하는 설계 업체) 조차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텔 입장에서 보면, 12년간 케이던스를 성공시키며 대만의 TSMC 등과 꾸준히 파운드리 사업을 한 탄 CEO만한 인물도 없다. 탄 CEO를 통해 첨단 칩 제작에 나설 수밖에 없는 인텔의 절박함 역시 읽히는 대목이다.
취임 이후 탄 CEO는 인텔 파운드리 부문에 대한 추가 비용 절감 조치를 발표했다. 인텔은 미국 반도체법에 따라 정부로부터 약 79억달러(약 10조9200억원)를 수령한 상태이지만, 파운드리 사업이 순항할 수 있을지 불안감은 여전하다. 파운드리 사업은 단순히 인텔이 공장을 짓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고객사가 있어야 반도체 공장도 더 지을 수 있는 게 파운드리 사업의 특징이다.
인텔은 고객사를 사로잡기 위해 수년간 최첨단의 제조 공정 계획을 어필하고 있다. 회사는 18A(1.8나노미터) 반도체 제작을 파운드리 사업의 핵심으로 추진 중이다. 고객사들을 위해 18A 공정 칩을 올해 안에 반드시 양산한다는 목표이다. 그러나 18A 공정은 최근 또다시 낮은 수율 문제가 대두하고 있다. 이달 초 로이터는 노트북용 ‘팬서 레이크’ 관련 초기 수율이 매우 저조하다고 보도하며 이 문제에 다시 불을 지폈다.



지난 2017년 2월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인텔 CEO(왼쪽)와의 회의 중 발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탄 CEO는 18A 공정보다 더 앞선 14A (1.4나노미터급)에 대한 열의도 드러내고 있다. 그는 14A 공정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2027년부터 14A 공정 시험 생산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탄 CEO는 18A 후속 14A에 대해 선도 고객사들과 PDK(반도체 파운드리 회사가 고객사인 칩 설계 기업에 제공하는 제조 공정 관련 데이터베이스) 초기버전을 배포하고 테스트칩 의향까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14A 등 첨단 기술 개발이 다가 아니다. 실제로 고객사가 “인텔에 칩을 맡길 만하다”는 평가를 내놔야 한다. 마치 “TSMC에 칩을 맡길 만하다”라는 수십년간의 신뢰가 TSMC를 독보적인 파운드리 기업으로 인식케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 ‘신뢰’의 지점에서 탄 CEO의 케이던스 경험이 주목받는다. 케이던스는 TSMC 칩 개발에 가장 깊이 관여해 온 기업 중 한 곳이기 때문이다.
케이던스는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툴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TSMC 칩 제조에 있어 설계·검증 플랫폼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TSMC는 케이던스 등 주요 EDA 업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설계에서 제조까지 통합적이고 고도화된 공정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 때문에,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TSMC는 이미 N5(5나노)·N3(3나노) 등 최첨단 공정에서 많은 고객과 실제 칩 설계 제품을 수주받았다. 이 과정에서 케이던스가 만든 설계 절차, 3D 패키징 기술, 3D 설계 표준을 TSMC가 사용했고, 이것이 다시 고객사들이 칩을 맡긴 근거가 됐다.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와 대만 TSMC이 협업해 최첨단 칩을 전달했다는 것을 홍보하는 이미지 [케이던스 제공]


반도체 설계 회사(고객사)는 케이던스 툴을 써서 TSMC에 칩을 맡겼을 때 ‘바로 제조 가능한 설계’인지 확인할 수 있게 된다. TSMC의 특정 공정(N3, N2 등)에서 칩을 설계·제작할 때, 케이던스의 EDA 툴과 설계 흐름(플로우)이 해당 공정과 100% 호환되고, 원하는 성능·전력·면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TSMC와 케이던스가 공동으로 검증해온 것.
이에 반해 인텔은 케이던스를 통해 고객사를 안심시키는 칩 제조 검증 구조를 구축하지 못했다. 인텔의 최신 공정(18A, 14A)은 이제 막 양산 준비 수준이거나 선행 고객용 PDK 배포 단계에 들어섰을 뿐이다. 인텔은 고객사와 첨단 칩 검증을 당장 할 순 없으니, 그 검증의 가장 핵심에 있던 인물인 탄 CEO를 영입해 전방위 영업을 새롭게 해나가는 전략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탄 CEO는 TSMC와 고객사의 신뢰의 핵심만 아는 것이 아니다.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 TSMC가 처음 파운드리 사업을 시작할 때, TSMC의 창업자와 함께 누구보다 고민을 나눴던 인물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실제로 인텔의 지분을 인수할 경우를 예사롭게 볼 수 없는 이유다. 안팎의 우려와 같이 미국 정부의 힘으로 인텔 파운드리 제품을 고객사들에게 강매시킬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런 파운드리 사업의 리스크 역시 누구보다 잘 조언해줄 수 있는 인물이 탄 CEO일 수 있는 것이다. 대만 TSMC 역시 초창기 설립 당시 대만 정부의 지분투자 지원을 받았다.
그는 모리스창 TSMC 회장과 자신의 인연을 2023년 사회연결망서비스(SNS) 링크드인을 통해 이렇게 소개했다.

(생략) ....나의 좋은 친구이자 전설적인 TSMC 창업자인 모리스 창 회장과 그의 훌륭한 부인 소피와 함께 저녁을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리궈팅(Li Kwoh-ting)장관은(대만 경제 발전과 반도체 산업 육성에 큰 역할을 한 인물)은 과거 모리스 창 회장을 초청해 TI(텍사스 인스트루먼트)를 떠나 대만으로 돌아와 TSMC를 설립하도록 했고, 또한 1987년에는 저를 초청해 월든 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IVCIC(국제 벤처 캐피털 투자 회사)를 대만에서 설립하도록 했습니다. 당시 파운드리와 벤처 캐피털은 대만에서 새로운 개념이었기에, TSMC와 IVCIC의 초기 자본을 마련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리 장관은 대만 기업들과 정부 투자 기관인 개발 기금, 은행이 우리를 지원하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모리스 창 회장이 지난 세월 동안 보여준 비전과 리더십, 그리고 TSMC를 세계 최초의 파운드리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킨 점을 존경합니다. 꿈을 실현한 것을 축하합니다! 케이던스와 월든 인터내셔널과의 오랜 우정, 지원, 깊은 파트너십에 감사드립니다. 신의 축복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대만 TSMC의 모리스차 회장과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 모습. 왼쪽 뒷편에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보인다. [립부 탄 링크드인 페이지 캡처]



트럼프 대통령이 그에게 화냈던 이유…“중국 기술 기업을 너무 키워놓은 립부 탄 CEO”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중국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의 해임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인텔의 CEO가 이해 충돌 문제가 커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P]


탄 CEO는 세계적 벤처캐피털리스트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소위 말하는 ‘거물’이다. 그는 글로벌 벤처 캐피털 ‘월든 인터내셔널’의 회장이다.
미국 보수 정치 세력으로부터 탄 CEO의 ‘아킬레스 건’으로 지목된 월든 인터내셔널(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은 주로 중국 기술 기업을 지원해온 벤처 캐피털이다. 이 투자 회사는 아시아 시장에 집중해 초기부터 중국, 대만 등 첨단 기술 기업에 투자해왔다. 월든 인터내셔널은 현재까지 12개국 600개 이상의 기업에 50억달러(약 7조원)를 투자했다.
1994년 중국에 첫 펀드를 출범시켰고, 설립 초창기 세계은행로부터 750만 달러(약 100억원)를 조달하는 등 초기 성장 자금을 확보했다. 월든 인터내셔널은 중국을 대표하는 파운드리 기업인 SMIC에 2001년 시드 투자를 했고 이후 이사회 참여했다.
2021년 11월 리서치 회사 로듐 그룹이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요청에 따라 분석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벤처 캐피털 회사, 칩 산업 거대 기업, 기타 개인 투자자들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의 반도체 산업 관련, 58건의 투자를 했다.
2020년 미국 벤처 캐피털과 기타 개인 투자자들이 참여한 중국 반도체 분야 거래 건수는 사상 최고치인 20건을 기록했다. 2017년 이후 매년 평균 14~15건의 거래가 이루어졌는데, 이는 이전 4년 동안(2013~2016년) 매년 거래 건수(5~6건)에 비해 약 3배 가량 높아진 수치이다.
월든 인터내셔널은 중국 반도체에 가장 활발하게 투자하는 미국 기업 중 하나이다.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월든 인터내셔널은 중국 반도체 기업에 25건의 투자를 단행했으며, 로듐이 추적한 전체 거래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2020년 중국 반도체 투자 건수 순위를 살펴볼 때, 세콰이어 차이나와 매트릭스 파트너스 차이나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싱가포르 매체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의 유튜브에 출연한 모습[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유튜브 캡처]


탄 CEO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연관성’ 해명 공격은 낯선 풍경이 아니다. 탄 CEO가 인텔에 오기 전,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인 2023년에도 탄 CEO는 공격받은 적 있다.
2023년 7월 미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는 월든 인터내셔널이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SMIC에 투자한 사실을 서한에 언급했다. 그 서한의 수신인이 탄 CEO였다. 그는 SMIC의 이사회 멤버로도 활동했다. 이미 그때부터 그는 미국 정계로부터 심각한 우려 대상이었던 것이다.
서한을 보면 월든 인터내셔널은 중국의 지원을 받는 비렌 테크놀로지, 미국 상무부가 거래제한 목록에 올린 SMIC에 투자를 했다. SMIC는 TSMC와 삼성 파운드리 등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는 업체로 미 정부에는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 2021년 1월 월든 인터내셔널의 SMIC 투자는 종료된 것으로 전해진다. 월든 인터내셔널은 2022년 12월에는 징넝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에 중국 기반 벤처 펀드와 함께 투자했으며, 2023년 4월에는 다시 중국 기반 펀드와 함께 칭춘 반도체에 투자했다.
다음은 2023년 7월 당시 실제 서한의 내용 중 일부이다.

립부 탄 회장님께,

저희는 월든 인터내셔널의 중국(PRC)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회사 투자, 그리고 월든이 중국 기반 양자 컴퓨팅 기업에 투자한 모든 투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정보를 요청합니다. 중국은 AI 기술 발전을 인권 침해를 저지르고 군사력을 강화하는 데 적극적으로 추구하고 활용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양자 컴퓨팅 및 반도체 제조 기술 발전을 인민해방군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군민 융합(军民融合)’ 정책은 중국의 민간 연구 및 상업 부문과 군사 및 국방 산업 부문 간의 장벽을 제거하며, 이는 중국의 어떤 기술 회사도 진정한 민간 기업이 아님을 보장합니다. 미국 벤처 캐피탈과 사모 펀드의 중국 AI, 양자, 반도체 회사에 대한 투자는 중국의 인권 침해, 군사 현대화, 전 세계 권위주의 확장, 그리고 미국의 기술적 리더십을 대체하려는 중국의 전반적인 노력에 직접적으로 기여합니다.

(중략)

인민해방군은 또한 중국 기반 AI를 활용하여 군대를 현대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능형·자율 차량, 지리 공간 이미지 분석, 전쟁 시뮬레이션 및 훈련, 군사 유지 보수, 물류 등에 활용됩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월든의 AI 투자 중 최소 39%가 중국 회사에 집중되었습니다. 월든은 상무부가 신장 지역에서 중국의 감시를 가능하게 한 혐의로 거래제한 목록(Entity List)에 올린 AI 회사인 인텔리퓨전(Intellifusion)에 투자했습니다.

(중략)

AI와 마찬가지로 반도체의 국내 개발은 중국 공산당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반도체는 인공지능, 양자 컴퓨팅 및 기타 첨단 이중 용도 기술에 필수적입니다. 월든은 중국의 지원을 받는 비렌 테크놀로지(Biren Technology)에 투자했습니다. 이 회사는 중국과 러시아 국영 자금의 지원도 받고 있습니다. 월든은 상무부가 2020년에 거래제한 목록에 올린 SMIC에도 투자했습니다. 월든은 중국 반도체 회사에 계속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에는 징넝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Jingneng Microelectronics)에 다수의 중국 기반 벤처 펀드와 함께 투자했으며, 2023년 4월에는 다시 중국 기반 펀드와 함께 칭춘 반도체(Qingchun Semiconductor)에 투자했습니다. 중국은 또한 양자 컴퓨팅을 스텔스기 방어, 잠수함 방어, 암호 해독 등 군사적 응용 분야에 사용합니다.

그런데 탄 CEO에게도 할 말은 있어 보인다. 20여전 전에는 반도체에 투자하는 투자회사들이 거의 없었다는 점이다. 그가 어쩌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놓은 해명도 이런 류일 수 있다. 그는 “왜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냐”는 주변의 냉소에도 직면한 적 있다고 한다.

지난 15년간(2003~2018년) 저는 반도체에 집중했습니다. 모두가 반도체를 사양 산업이라고 생각할 때, 저는 반도체에 세 배로 더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미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반도체 스타트업에서 매우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저는 반도체가 모든 전자 산업의 근간이며, 모든 킬러 앱은 실리콘이라는 진정한 근간 없이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사실로 드러났고, 처음에는 많은 투자자들이 저에게 “대부분의 미국 벤처 회사들은 반도체에 투자하지 않는데, 왜 당신은 거꾸로 가고 있나요?”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제 그들은 저의 전략이 통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시작했으며, 저는 반도체를 통한 기회에 대해 흥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훨씬 더 그렇습니다.

(2018년 10월 ‘컴퓨터 히스토리 뮤지엄’에서 진행한 탄 CEO의 인터뷰 중 일부)


실제로 2000년대 초반은 ‘닷컴버블’이 꺼지면서 반도체 벤처 투자는 주류 벤처투자 시장에서 ‘고위험 저수익’으로 인식되어 투자가 위축된 것으로 전해진다. 2000년 이후 미국·유럽 벤처 투자자들은 투자 포커스를 소프트웨어·인터넷·모바일 서비스로 옮겼다. 투자액에 대한 회수 기간이 비교적 짧고 자본이 많이 드는 산업 투자를 피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이다.

물론 지난 7월, 케이던스가 탄 CEO의 재임 기간 중 미국 수출 통제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사건 합의와 관련해 1억4060만달러(약 1950억원)의 벌금을 내기로 한 점은 탄 CEO에게도 뼈아프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임 요구 당시 탄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탄 CEO는 “월든 인터내셔널과 케이던스에서의 과거 역할에 대한  많은 잘못된 정보가 유포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저는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 40년 이상의 업계 경력 동안 저는 전 세계와 다양한 생태계 전반에 걸쳐 관계를 구축해 왔으며, 항상 최고 수준의 법적·윤리적 기준을 준수해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립부 탄 CEO 공격, 정당한가?

트럼프 대통령이 탄 CEO의 중국 기업 투자를 문제삼고 있는 현실, 어떻게 봐야 할까.
최근 미국 블룸버그통신의 칼럼리스트인 미히르 샤르마 뉴델리 옵서버 연구 재단의 선임 연구원은 한 칼럼에서 이 현상이 정당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워싱턴과 실리콘밸리 모두에서 미국과 중국의 기술 생태계가 상호보완적이지 않고 경쟁 관계에 있다는 두려움이 퍼져 있다는 것이다. 월든 인터내셔널이 SMIC에 투자했던 2001년에는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분명히 이러한 분위기가 만연하다”

미국 블룸버그통신 8월 14일 칼럼(‘실리콘 밸리의 인도 CEO들이 인텔과 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까’)


즉, 탄 CEO가 대규모 투자를 할 때인 20여년 전에는 중국이 미국의 경쟁상대가 아니였기에 중국 투자가 전혀 문제가 안 됐다는 것이다. 오히려 이런 당황스런 미국 정부의 대우를 인도가 중국만큼 위협적인 국가가 되면 탄 CEO처럼 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인도 기술 기업들이 이와 유사한 비판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인도의 기술 업계가 미국 산업에 고부가가치 경쟁이 아닌 저비용 지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중략)...해외 거주 인도인들은 탄 CEO가 트럼프를 설득하려는 모습에 (우리는 탄 CEO보다 낫다는 듯) 만족스러워하거나 (탄 CEO보다 우리가) 우월한 위치에 있다는 태도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 다음 차례는 바로 그들(인도인들)이 될지도 모른다.”

미국 블룸버그통신 8월 14일 칼럼(‘실리콘 밸리의 인도 CEO들이 인텔과 같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까’)


조만간 발표될 탄 CEO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결과는 무엇일까. 인텔 사태로 그 모습을 드러낼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산업 풍향계’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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