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장성들 "한민구 지시로 계엄 문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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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승훈 작성일18-09-06 21:03 조회106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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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은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로 만들어졌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지난해 탄핵 정국에서 직접 문건을 작성한 기무사 간부들이 국회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3월 계엄령 문건 작성을 위해 기무사가 만든 태스크포스의 책임자였던 소강원 기무사 참모장.
군 특별수사단의 수사선상에 올라있기도 한 소 참모장은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당시 계엄 문건은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로 작성됐다고 밝혔습니다.
<소강원 / 기무사 참모장> "조현천 전 사령관께서 이건 장관께서 어떤 위중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위수령하고 계엄 관련해서 어떤 법적인 절차라든가 이런 걸 한 번 검토하라고 지시하셨다."
소 참모장과 함께 문건을 작성한 기우진 기무사 처장도 같은 취지로 말했습니다.
국회 질의에 대한 답변용으로 검토를 지시했다는 한민구 전 장관 측의 주장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67쪽 분량의 계엄 대비 세부계획을 만든 이유도 설명했습니다.
<소강원 / 기무사 참모장> "8장짜리 원본을 만들고 나서 혹시 사령관이 장관께 보고할 때 궁금 사항이 있거나 어떤 질문이 있을 때 보시라고 만든 참고 자료입니다."
소 참모장은 또 한민구 전 장관에게 보고를 마친 조현천 당시 기무사령관이 '나중에 훈련할 때 참고할 수 있도록 계엄령 문건을 보존해 놓으라'고 지시했다고도 전했습니다.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의 작성 경위와 지시 경로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이른바 '윗선' 규명을 위한 군·검 합동수사단의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http://v.media.daum.net/v/2018072507085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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