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시방에 맘1충 들어온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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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경훈 작성일18-08-08 12:30 조회212회 댓글0건본문
최근에 리모델링해서 시설도좋고 무엇보다 컴 성능이 ㄱㅆㅅㅌㅊ다
메뉴도 그럭저럭 맛있어서 친구들이랑 매번 놀러간다
그날도 똑같이 친구들이랑 메이플하러(처웃지마라)
피시방을 갔다
방학시즌이라 방학한 학식충들이 넘쳐서 성인석이 만석이더라
3명이서 같이 앉을만한곳을 물색하다가 일반석 3개 붙어있는곳에서 게임중이었다
슬슬 급식들 하교 시간이 되니 하나둘 일반석이 차기 시작하고 이곳저곳에서 야스오 소리가 들리더라
내옆자리에도 초딩한명이 앉아서 열심히 오버워치를 하더라
난 무념무상 친구들이랑 노가리 까면서 사냥중이었고
옆자리 초딩 죽을때마다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짜증내길래 마음속으론 호통치고 알바불러서 쫓아내고싶었다
뭐 어리니까 에너지가 넘치니까 내입만 아프니까 또 알바는 무슨 죄냐 하고 조용히 하던 사냥이나 하고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오후6시? 그쯤이 되었을거다
옆자리 초딩의 엄마같은 사람이 계속 뒤에서 처다보고 있었고 아직 초딩은 눈치를 못챈거 같더라
내친구들이랑 나는 그게 어떤상황인지 아니까 같이 낄낄대며 팝콘 먹을 준비를 했다
엄마로 추정되는분이 한 10분? 뒤에서 보시더니
초딩 컴 전원을 내리더라
초딩반응이 어마어마했음
초딩이 맞는지 의심될 정도로 인터넷10년 경력의 육두문자를 구사하며 뒤를 돌아보더니
딱 멈추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학원 빼먹고 여기서 뭐하는거야"
여기까지 바로 옆자리에서 관전하면서 진짜 개재밌었음
거기까지 재밌었음
엄마로 추정되시던분이 빡돌았는지
"여기 사장 나오라그래!"(사장을 왜찾음?)
"여기 피시방 싹다 불질러 버릴거야!"(좀 무서웠음)
알바가 부리나케 뛰어와서 무슨일인지 수습하려하더라
"여기 사장이세요?"
알바 "아니요 알바입니다 소란피우시면 안되니 일단 나가주세요"
정상적이라면 일단 지 아들 데리고 나가야 되지 않겠냐
그런데 더 난리가 나더라
"지금 나보고 나가라고 한거에요?"
"알바든 뭐든 관계자면 책임을 져야할거 아닌가요?"
알바도 벙 떳는지 암말 못하고 어버버 거더라
애초에 뭔 책임은 부모가 져야되는거 아닌가
이렇게 소란스러우니까 피시방에있는 사람들 다 처다보고 몇몇 나가더라
알바는 사장한테 전화하러 가고
맘1충이 미쳤는지 처다보는 사람들한테
"니들이 뭔데 처다봐 게임만하는 패인들아"
라고 소리지르며
지 아들이 쓰던 컴터에서 키보드뜯어서 던지더라
한 성인이 맘1충이 던진 키보드에 맞았음
맞은 사람이 한마디 하더라
"그냥 나가 ㅅㅂ년아."
그거듣고 맘1충 더 미쳐서
"맞든말든 뭔상관이야 인생 패배자들아"
"너희들같은놈들때문에 내 아들같은 다음세대들이 불순한 문화에 찌들리는거 아니냐"
라고 말하며 속으론 선을 넘었다 생각했는지 지 아들 데리고 도망가려는데
기물파손에 폭행인데
그냥 나갈수있겠냐
알바가 붙잡고 맞은 사람이 붙잡고
알바가 아무한테나 경찰좀 불러달라해서 내친구가 연락하고
맘1충은 지가 한 행동 정당화 하느라 소리 지르고 뭐가 어쩌니 저쩌니 하는데 입구쪽에서 일어난일이라
대화 자세히는 못들었음
근데 딱 뉘앙스가 그거였음
불가촉천민에게 한짓은 문제가 없다
그뒤에 사장이 근처에 있어서 그랬는지
와서 알바한테서 상황 설명듣고
수습하려 하는데
맘1충이 사장한테 침을뱉더라
"니가 여기 사장이냐고 이 나쁜새끼야"
라고 하면서
"우리아들이 올수있게 이런 거지같은 곳을 운영하고있는놈이 너냐고 ㅅㅂ새끼야!"
개소리 지껄이는데
듣는 친구랑 나도 정신이 혼미해지더라
저게 말로만 듣던 맘1충이라는사실에...
결론은 경찰 와서 연행해가고
그 피방 운영하는 사장 개빡돌아서 성인석 1/4인거
1/2로 늘리고 초딩 출입금지 시켰더라
나중에 알바한테 그일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니까
결국 맘1충 꼬리내리고 맞은사람 치료비랑
기물 파손한거 싹다 물어줬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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