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팬] 정근우와 김태균과 이성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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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경훈 작성일18-08-09 18:23 조회200회 댓글0건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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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를 하이라이트로밖에 못봤지만, 최고의 수확은 1루수 정근우라고 생각합니다.
리빌딩 기조를 핑계로 거포유망주 중에서 길게 시행착오를 거치며 하나씩 세워두고 봐야 하나 하는 생각도 있었죠.
흔한 팬의 감독놀이. ㅎㅎ 제가 감독이라면 김태균은 지타로만 쓰지 절대로 1루수 안시킵니다.ㅎㅎ
1루수 정근우는 후반기 헤일 이후 또 하나의 히트상품이자, 1루수 골칫거리 하나를 덜어내는 최고의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매년 서너번씩, 잊을만 하면 1루에서 본헤드 시전하는 김태균을 보면서
4번타자로서의 클러치능력 없음을 깔게 아니라, 경기에서 집중 안하는 고참으로서의 무개념을 문제삼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2루수 덕목 중 하나는 1루수와의 호흡일 겁니다. 그만큼 1루수가 어떻게 하면 좋은 1루수일지는 2루수가 가장 잘 알겠지요.
마땅한 1루수가 없을 때,
젊은 피에 밀린, 베테랑 2루수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경기결과로 확인했습니다.
좌익수 자리에서 갈피를 못잡던 정근우가 보기에 딱했습니다.
복귀해서 열심히 하는데.. 팀내주축 고참인데.. 최고의 야구센스인데.. 과연 이게 최선인가.. 하면서 말이죠.
1루 최적자원 + 타격 극대화 라인업 = 결국 이렇게 뭔가 극적으로 해결된 느낌입니다.
커리어하이 이성열과, 김태균의 타자로서의 존재감, 정근우의 절치부심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위 베테랑 3명의 체력안배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당일 컨디션과 각종 유불리 등을 참조하여 1루수와 지타 오더를 짠다면,
팀에게도, 고참으로 선수생활 하는 개인에게도 시즌운용의 한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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